고생들이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고 3D 프린팅을 이용한

사스케(맥도날드 해피밀 증정품 - 맥스케, 차크라 공중회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최근에 금형에 플라스틱을 주입하여 찍어내는 방식의

장난감을 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10년 전 즈음 인터넷 밈으로 한참 유행한 맥스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스케를 따라 만들었지만 허접하게 만들어져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저것 자체가 '맥스케'라는 이름을 갖게 된 점이 재밌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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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러쉬로 모델링을 진행하였습니다.

맥스를 이용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아마 금형 제작에 유리하고, 공중회전 후 올바로 착지하는 목적의 장난감 특성상

딱딱하지만, 일정 부분에서 부드러운 느낌의 조형인 관계로 지브러쉬를 이용하였고,

딱딱한 또는 직선적인 부분의 모델링은 지브러쉬 내에 - 지모델러(맥스나 마야처럼 모델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였습니다.


최대한 금형으로 찍어낸 싸구려 장난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접합선, 직선-스러운 어색한 조형을 살려서 모델링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델링이 완료 되었고, 균형도 잘 잡는 것 같아

프린팅을 위해 파트별로 나누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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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많이 더럽습니다.)



3D 프린트는 엔더-3 Pro(Pro K?)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가난한 관계로 비용은 저렴하고 노동력으로 때울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엔더-3은 노즐만 바꿔주면 레이어당 높이 0.05mm까지 프린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 제공은 0.12mm까지 인듯 합니다.)


비슷한 가격대 레진 프린트의 레이어 높이가 0.01mm ~ 0.05mm까지

설정이 가능하지만, 레진 프린트는 주재료 비용과 

후가공을 위한 설비 등에서 FDM 방식 프린팅 보다 많이 비싸고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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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많이 더럽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프린팅 후에 FDM(필라멘트를 녹여서 쌓는 방식의 프린터) 방식의 특성상

표면에 레이어 높이마다 계단이 생겨서, 이것을 없애는 작업이 매우 성가십니다. 


저는

1차로 프린팅되어 나온 모델을 사포질(160~320방 종이사포 및 다이소 목공용 야스리 사용)

2차로 옐로퍼티, 레드퍼티를 사용하여 틈을 메꾸고 다시 사포질

3차로 최종 사포질 및 레드퍼티로 수정

이 순서로 작업하였는데


뻘짓에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프린팅 시 발생한 약간의 오류(구멍생김, 약간의 뒤틀림, 찌꺼기 묻음) 정도만 수정한 후

레드퍼티를 듬뿍 바르고 160~220방 사포로 갈아내면

PLA는 사포에 잘 안 갈리고, 레드퍼티는 잘 갈려서 빠르게 면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시간을 낭비하고

손가락에 굳은살을 만드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이때 "락카신나" 있으면 매우 좋습니다.

(퍼티를 락카신나로 희석해서 붓으로 바르듯 도포할 수 있습니다. 락카신나 작은거 한 통만 사둬도 몇 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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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정리 완료 후 프라이머(서페이서)를 올렸습니다.

총 2차례 올렸습니다.


사포질로 표면정리가 완료되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회색 프라이머를 1차로 올렸고

회색 프라이머 도포 후 눈에 띄는 덴트(흠집? 틈?)등을 레드퍼티 및 사포질로 수정 후

검정색 프라이머를 도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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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일정이 촉박하여 도색 과정을 허접하게 하는 바람에

붓 자국이 심하게 생겼으며(애나멜 에어브러쉬 X, 아크릴 붓-스펀지 도색 O)


붓자국을 말린다고 도색 후 전열기 앞에 작업물을 가져다 놓는 행위를 반복하여

PLA가 수축하여 형태가 변형되었습니다.(왼쪽 허벅지 부분을 보시면, 표면이 수축하여 내부 허니콤 모양이 보입니다. 마치 깔깔이 같습니다...)


삐뚤어진 마스킹과 붓 도색 자국이 오히려

예전 놀이터에서 볼 수 있던 쇠로 만들고 표면에 페인트를 무식하게 발랐던

놀이기구나 조형물이 생각나서 더 장난감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자기 위로에 불과한 것 같아 그 점이 더 슬픕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3D를 이용한 모델링 및 모형 제작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