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세요? 저의 2박3일 여행의 메인 목적이었던 로쿠산엔젤(rokusan angel) 공연 관람 후기입니다. 

로쿠산엔젤은 가게명이 바레스크 도쿄(burlesque Tokyo)에서 작년에 변경되었는데요, 


(((버레스크는 원래 **풍자극(satirical play)**을 뜻하는 용어였지만,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에서 섹시함, 유머, 음악, 무용이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
 - 출처 : 챗gpt -)))


스트립쇼보다는 살짝 우아한 성인 공연물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이걸 일본으로 가져온게 바레스크 도쿄입니당. 로쿠산엔젤 이라는 가게명 변경 이후에 좀 더 아이돌 공연류를 섞는게 아닌가 생각들어요(작년에 댄서들 성매매 알선 시키다 걸려서 시정조치 받고 가게명 바꾼거라는 나쁜말은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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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붙어있는 대형 포스터입니다. 둘쨋날 롯폰기 숙소를 공연장 바로 옆으로 잡아둬서 체크인 하자마자 가서 한장 찍었습니다. ㅎㅎ 저는 10시 공연이고 끝나면 열차 끊길거 같아서 방을 근처로 잡았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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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입장료는 자유석 5천엔 이지만, 언제 또 보러오겠냐는 마인드로 과감히 박력플랜 1만3천엔 짜리를 질렀습니다. 술 무제한 옵션을 2천엔 추가, 원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 2천엔. 대충 20만원쯤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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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무용수들이 미리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6시 방향 아재가 제 바로 옆자리거든요. 엄청 앞자리로 잡은거죠. 

근데 오늘 대화 옵션 신청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내 옆자리 아재까지 인사나누다가 공연이 시작해버리더라구요

?? 나중에 다시 오나? 했는데 걍 2천엔 날린거였음..


공연장은 이런 구조입니다. 제 자리 양옆으로 무대가 펼쳐져있고 안무에 맞춰 뛰어다닙니다.

제가 받은 술잔은 아메리카노 아이스 테이크아웃 같은 패트잔이었거든요? 먼지 엄청들어가요.. 반도 못마시고 버렸어요. 또 내다버린 2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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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위 코나츠 - 뭔뜻인지 모름, 아래 무기 - 보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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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이누나가 더 예쁘더라.(이름 : 안즈 -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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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석한 손님들의 국적에 따라 국기를 가져오는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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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인 저밖에 없는줄 몰랐어요. 누군간 있겠지싶어서 손 안들었는데 스미마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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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붙잡힘



공연은 1시간 정도였고, 끝난뒤 팁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사채꾼 우시지마에서 보던 광경을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거금의 팁을 쏘면 사이렌 울리면서 오도방정을 떨고 그럼 또 누군가가 더 쏘고..

서로 경쟁적으로 팁을 쏘는데 이정도인줄 몰랐다가 와 대단하다 싶다가 뭔가 넘을수없는 벽을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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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소파석에서 샴페인 터뜨리고 노는 아재(4인팟) 1000리온 = 1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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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팁을 받아가는 저의 최애


사실 저도 팁 쐈습니다. 무려 300리온(3만엔) 마 내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나?(사실 돈도 없음)

사실 팁타임 말고도 공연중에 눈이 마주치던 순간이 몇번있었는데 제가 너무 긴장이 되버려가지고 그때마다 제가 쭈굴거렸거든요. 

그랬던 쭈굴이가 팁을 쏘니 매우 놀래더라구요.


.. 한심하신가요. 님들이 사랑을 압니까? (사실 나도 모름)

그냥 어차피 두번 못볼건데 싶기도하고 카드섹션 할라면 팁 안쏘면 걍 지나갈거 같아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글로 풀어쓰지만 저땐 머리가 하예져서 생각이 돌아가질 않더라구요

어쨋든 팁주니까 저한테도 뭐라뭐라 얘기 하는데 제가 들고간 종이 쪼가리들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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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는 6개 뽑아갔는데 3개만 보여줬어요. 남들 눈치도 보여서..

유튜브로 우연히 봤다. 니가 젤 좋더라.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부탁한다.

거기까지였습니다. 뭐 특별히 감동을 준것도 아닌거 같고 저도 생각했던거 하고나니까 긴장이 팍 풀리면서 맥이 빠지더라구요. 

아이돌 팬싸갈려고 몇백씩 쓰는 사람들 보면 혀를 찼는데 저도 다를거 없더라구요. 

뭐요. 님들이 사랑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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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대량으로 쏘면 이렇게 무대에서 풍선으로 터뜨립니다. 아마 저거 하나가 5만엔 일겁니다. 풍선 무지하게 터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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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100만엔을 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100만원 아니고 100만엔 맞습니다. 코인이라도 터진건가.. 


거의 두시간을 팁을 쏘고 대화하고 샴페인마시고 놀더라구요. 
1시간 춤추고 2시간 팁 뜯을거면 바레스크 간판 떼라 ㅉㅉ(진짜 뗌)


여튼 이렇게 시원섭섭하면서 후련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버킷리스트 까진 아니었지만 꼭 한번은 방문하고싶었던 공연을 방문할수있어서. 그리고 짧게나마 의사소통(?)도 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팬심으로 응원만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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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는 이자카야였습니다. 옆자리 아재와 일본 아이돌의 포화현상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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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도쿄타워는 더 예쁘니까 한번 더 함께 보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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