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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독일의 동맹국인 일본이 영국령 싱가포르를 함락시켰다는 보고가 독일군 사령부에 들어왔다.
당연히 동맹의 승리에 기뻐해야 했을 독일 지도부와 아돌프 히틀러는 이 소식을 반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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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당시 적국이었던 영국에게 동맹국인 일본을
격퇴하기 위해 군사 지원을 할 수도 있었을거라 발언하며
당시 백인 문명의 종주국이었던 대영제국이 자신들과
강화협상을 맺지 않은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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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왜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는 그의 저서를 보면 알 수 있다.
애초에 히틀러는 같은 백인인 유대인과 슬라브인들을 최하위 인종으로 구분했을 만큼 유래가 없는 인종차별주의자였는데,
그는 애초에 중국과 일본 등 황인종을 유대인과 슬라브인들의
범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등민족으로 생각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 국가를 이룩한 일본인들도 백인 문명의 지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의 승리자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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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30년대 방공협정으로 독일과 일본이 추축국이라는
동맹의 범주에 들게 되자 히틀러는 ‘아시아인의 고대 문명이
유럽의 것보다 우월하다’ 는 등의 언론플레이를 하며
동방의 동맹국 일본과의 외교 진전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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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대전 중 일본이 자신들과 같은 게르만 민족인
앵글로색슨 국가들 (영국, 개전 초 한정 미국)을 기세등등히 몰아붙이자 히틀러의 인종주의적 면모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그에게 있어 동맹이라 할지라도 열등한 황인종이 슬라브도 아닌
게르만의 피를 가진 영국과 미국을 몰아붙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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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인들은 나치독일과 히틀러를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했으며
히틀러의 자서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명예 아리아인 칭호를 받는 등 자신들의 동맹인 독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렇게 서로에게 반대의 시선을 보이던 동양과 서양의 두 추축국은
1945년 차례로 연합국에 패전하며 세계 정복에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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