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에는 손그림밖에 안그렸다.
잠깐씩 짬내서 그린것들이라 다 낙서 수준 밖에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학창시절 종이에 찔끔찔끔 낙서하던 맛이 되살아나서 꽤 재미있게 그릴 수 있었다.
3월부터 핸드폰을 만질 수 있는 여력이 생겼지만 - 디지타이저 같은건 꿈도 못꿨기에 오로지 핸드폰으로만 악으로 깡으로 그려야했다. 핸드폰도 와콤펜달린 갤노트같은거였으면 참 좋았겠으나 본인의 핸드폰은 비루한 킹지 중급기종이었기 때문에 손꾸락으로만 버텨야 했다.
핸드폰으로 처음으로 그려본 것. 이때까지만해도 핸드폰의 처참한 성능에 한숨만 나왔다... 선 한획 긋는데 1.5초 정도 걸리는데다 명암도 어떻게 넣어야 할지 감이 안잡혔다. 그렇다 해도 그림그릴수 있는 기계가 폰밖에 없어서 시간있을때 거의 메디방만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연습한 끝에 처음으로 완성한 폰그림 일러스트.
한 3일정도 잡고 손가락으로 똥고쇼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이후로 내가 그렸던 모든 폰그림의 기초가 되는 그림이라 애정이 간다.
하지만 이거 그리고나니 이렇게 몇장만 더 그리면 내 엄지 손가락이 두개 다 빠른시일내에 불구가 되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용 터치펜을 하나 주문했다.
이렇게 생긴펜인데. 확실히 손가락보다 피로도가 덜 쌓이고 나름 정확해서 작업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물론 손가락과 마찬가지로 필압 같은건 없어서 일단 선을 그은 뒤 지우개로 지우는 방식으로 선의 필압을 살려야했다.
4월에 새 펜을 받고 그린 그림들.
5월 이후로 폰그림이 꽤 익숙해져서 주말이 될때마다 하루에 한 장씩 완성하는걸 목표로 했었다. 머스킷 시리즈가 반응이 좋아 이걸 계속 했었는데. 이때가 그림그리면서 집중력 젤 높았던 시기같다.
6월달에 마지막으로 그린 폰그림인 머스킷 천사.
솔직히 지금 폰그림 이렇게 그리라면 못그린다.
그때의 나 자신 어떻게 되어버린거냐구 제엔장
7월부터는 아이패드를 사용할수 있게되었다.
이상한게 메디방보다 프로크리에이트가 적응하기가 더 오래걸렸다. 아무래도 원래쓰던 컴퓨터 클립스튜디오랑 감각이 상당히 다르고 새 브러쉬도 워낙 낯설다보니 좀 오래 걸렸다.
프크 브러쉬 다양하게 써보려고 그렸던거. 이것도 처음 폰그림할때와 마찬가지로 3일이 걸렸다. 그릴때 고생을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 지금보면 투시도 다 나갔지만 분위기자체는 되게 잘 뽑혀서 올해 그린것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8월부터는 빛을 표현하려고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리면 그릴수록 머가리가 아파지지만 재미는 있다...
올해 그린것중 가장 반응 좋았던 것.
프뽕이 치사량수준이라 외국사람들이 좋아해준 듯하다
면으로 크게 음영잡은 다음에 선으로 묶는 시도를 했던 9~10월 그림들.
이때쯤에 의도치 않게 힛갤 고로시를 당해 내 그림에 관한 여러 다양한 얘기를 직설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일단 가장 컸던 건 내 그림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거고, 역시 세세한 기본기에서 아직 한참 딸린다는 거다. 호불호는 사람 취향이 워낙 다르니 그럴 수 있다지만 기본기는 명확히 내 기량미달이기 때문에 참 부끄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락희 센세를 더 열심히 본받아야한다.
덤으로 프크와 루마퓨전으로 만들었던 짧은 애니메이션. 사실 한 씬마다 정지해서 보면 조악하기 짝이 없지만 1분 가량의 영상을 그래도 볼수는 있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되게 뿌듯해했다. 내년에 클튜ex로 넘어가면 더 완성도있게 만들어 볼 생각이다.
11월달에 소설 일러스트 작업했던 것들. 온전히 글로 연출된 장면을 그림으로 옮기는 그동안 못해봤던 작업이라 꽤 재밌게 했었다.
그림자는 아직도 감이 안잡힌다.
그림자만큼 입체감 주기 좋은 것도 없는데 그릴때마다
이해가 안되어서 머리가 아프다...
마지막으로 12월달 그림들. 선으로 묶어버리는것보다 면을 좀더 세세하게 나누는 쪽으로 그려봤다.
그래도 올해는 꽤 많이 그렸다. 내년엔 슬슬 학업으로 복귀해야하기때문에 올해만큼 그릴 여력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릴 수 있다면 정면 인물위주의 화각에서 벗어나 배경, 사물과 어우러지게끔 - 더 재미있는 구도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의 길은 멀고도 멀다!
끝으로 3년 정산
3년동안 디게 열심히 달렸다는게 눈에 보이노
실력이느는게 그라데이션처럼 보이네 ㄷㄷ - dc App
프랑스 사람이 왜 디씨를..?
너무 못그렸는데...?
그냥 그림 말구 다른거 파보는게 어떨까 싶네...
솔직히 그림체도 다른 작가꺼 배껴온게 너무 뻔하구...
느는 게 보이는데 왤케 말을 좆 같이 쳐 하시는지?
그려와
으으말투씹 - dc App
근첩이네 니네 사이트가서 놀아라
쿨찐에 근첩새끼 최악이네
이렇게 쓰면 디시같지? - dc App
왜 그림쟁이들은 밀리터리를 좋아할까?
코로나 어쩌고 저쩌고 해도 엔젤두환 사망소식이 젤 충격... 나라의 중심을 잃은 기분을 세월호 이후에 첨느꼈음
학생 주 전공을 퍼리로 바꾸면 떡상각이야
ㄹㅇ
싱싱한 젖보지똥구멍 그려다오...
시발 이런걸 어떻게 그리냐 신기하당
픽시브!!
미쳤노ㅋㅋ 그 구린 정전식펜으로 이렇게 잘그릴수가 있다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