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브금 깔고 시작할게.


금욜날 퇴근하고 8시에 출발. 저녁은 평창에서 자고 토욜 아침에 가기로함.


저녁은 새로산 백플 세팅한다고 잠도 늦게잠.


토욜 아침에 보보스 도착했는데 휴가철이라 사람들 많아서 주차하느라 20분은 날린거같다. 

샵도 사람들로 꽉 찼음.


날씨는 35도가 넘는거 같고 해도 쨍쨍. 수온은 저층 7도 나오는거 보고 두꺼운 기모추리닝 상하의 입고 드라이입는데 다이빙하기전에 죽겠더라.


다행히 수면은 장판이었음.


첫포인트는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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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가 신났다.


20미터 이내 수심이고 14-16도 정도라 춥진않더라.

보트가 동시에 3대정도 내려서 완전 목욕탕에 시야도 좋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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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마자 큰 넙치 두 마리도보고 방어도 꽤 큰게 돌아다니더라.

크기가 4,50센티미터 정도되는 큰 놀래미도 꽤 많았음.

놀래미가 큰 대구 만큼 자라는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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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는 않좋고 부유물도 많고 철탑 근처에 20명 이상 계속 뱅글 뱅글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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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해본 백플 익숙해지는거에 집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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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에는 부채산호나 무슨무슨 산호가 생각보다 이쁘게 많이 피어있었음.



두번째 포인트는 스텔라!

수온은 갑판쪽 14도 내외 바닥은 7도. 기관실은 8도 정도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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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물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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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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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똥 진짜 졸라 많이 날라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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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실에서 나오자마자 같이 간 친구가 문어 발견하더니 다큐에서 보던 오징어가 먹이 발견하고 촉수 내밀어서 먹이 낚아채는 속도로 팔을 뻗더니 문어를 낚아채더라.


순간 문어가 요단강 건너기 직전 상황에 처한거 같아서 후배한테서 문어 뺏어옴. 


다친데는 없는지 살펴보니 다친데는 없어보이는데 많이 놀랬을거 같아서 진정시킨다고 머리통 몇번 쓰담쓰담 해주고 놔줌.


진정되서 그런건지 놀래서 그런건지 도망도 안가고 저렇게 팔에 붙어서 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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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엔 없는데 손을 들어서 눈높이 맞추고 눈을 들여다 봤는데 동공?(문어 동공은 염소처럼 ㅡ 자임.)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게 얘도 날 관찰한다는 기분이 들었음.


그리고 계속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쓰담해주니깐 내 컴퓨터도 만져보고 자기 팔도 삶은문어마냥 동그랗게 말면서 한참 팔에서 놀더라.


주변에 사람들 많아서 또 잡힐까봐 팔에 매달은 채로 놀라지 않게 천천히 이동해서 배 바닥 부분 근처 바위쪽에 살포시 팔을 내려주니깐 조심스럽게 옮겨 가더라. 바로 도망가거나 숨지 않길래 뒤돌아서 '잘가! 담부턴 잡히지마!'하고 호흡기문채로 소리내서 말해주고 서로 갈길 감.


'나의 문어 선생님'이 내 최애 다큐인데, 그 감독이 문어랑 처음 서로 만졌을때 감동을 간접적으로 느낄수있었다.


 짧지만 강렬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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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추워지고 NDL도 얼마 안남아서 갑판쪽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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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텔라에서 저 크레인? 저 구조물이 너무 좋더라.

정말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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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 같은 애들이 자기들끼리 투닥거리고 근처에는 꽤 큰 우럭?볼락이 가만히 제자리 유영중이었음.




세번째 포인트는 환타지아.

포인트 찾는라 근처에서 배가 5분이상 계속 헤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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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판타지아?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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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 중인 소라게. 아마 구조물 지나다 몸이 닿은 순간에 올라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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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너무 이쁘고 귀여운 갯민숭달팽이였다. 무슨 종류인지 아는사람있음 종 좀 알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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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는 처음인데 여기도 목욕탕에 시야도 않좋고 마지막이라고 내피도 안입어서 춥고 힘들었음. 부틸 드라이에 내피 안입은 내 친구는 강사하면서 로그수가 3천이상인데도 출수하자마자 덜덜덜 떨면서 살면서 해본 다이빙중에 제일 추웠다고 얘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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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30미터 내외로 작은데다 옆으로 넘어간 상태에 반쯤 모래에 파묻혀서 볼건없는데 상부쪽이랑 근처 철골 구조물에 산호 멍게는 꽤 부착해서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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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행은 좀더 가다가 다른 침선 한척을 더 봤다는데 난 못봐서 아쉬웠음.


막상 써놓고 보니깐 별로 읽을거도 없네.


다들 남은 주말 보내고 즐거운 월요일보내셈.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