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해도원정] 도카치 스노우피크 캠핑장 / 아사히다케 백패킹 2
· [북해도원정] 도카치 스노우피크 캠핑장 / 아사히다케 백패킹 1
안녕 유붕이들?
원래 3에서 하산하고 끝이지만, 오비히로라는 동네를 소개하고 싶어서 4편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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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빼려고 하니 주차 관리인이 와서 1박2일 요금인 천엔을 내라고 해서,
'나는 어제 관광안내소에서 주차해도 돈 안받는다고 설명을 들었다. 2일 요금 낼수 없다' 하고 개김.
(관광안내소는 아직 문을 안 연 상태)
그러자 주차 관리인이 쿨하게 '그럼 그냥 가세요' 하길래 좀 미안해서 하루 요금은 내겠다고 하고 500엔 내고 출차함.
6시 경에 주차장을 체크해서 주차되어 있으면 1박 2일로 간주하고 안내문을 부착하는 시스템인 듯.
혹시 주차하실분은 참고 하세요.
피로를 풀기위해서 주변 온철을 들렀다 가려고 했으나 주변 당일치기 온천이 전부 오후에 문을 연다고 하더이다.
오전에는 체크아웃, 청소 등으로 바빠서 모든 온천이 오후에 연다고 하니, 혹시 온천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물론 내가 문의한 호텔에서 한 이야기이고 오전에 여는데도 있을수 있음)
온천 계획이 좌절되고 바로 오비히로행 스타트.
남은거리 200km.
바로 이동하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비에이에 들러 우동 한그릇 하러 감.
아뿔사, 그런데 도착하니 우동가게가 아니고 자판기였다.
일본에서 오래된 우동자판기로 인터넷 상에서 제법 유명했었던 가게인듯?
어느 만화가가 와서 그려주고 간 그림도 있었다. 아소노상 이라는데 누군지는 모름.
이런 느낌인데, 아래에 튀김이 깔려있는 덴뿌라우동이었음. 가격은 400엔.
튀김덕에 그럭저럭 먹을만 하지만, 면과 육수만 따지면 생생우동 선에서 정리 됨.
뒤에는 보기 드문 병 음료 자판기도 있다.
이런 쇼와시대 레트로 느낌의 자판기 샵인듯.
여기는 신토쿠라는 동네에 있는 '신토쿠 소바노 야카타'라는 소바가게임.
신토쿠라는 동네 자체가 메밀이 유명하다고 함.
국도변을 지나다 보면 멋지게 가꿔놓은 메밀밭과 해바라기가 나도 모르게 핸들을 꺾어 들어가게 되는 가게다.
닭육수와 메밀면 1500엔. 솔직히 정원 구경하는 값이 500엔정도 되는것 같고, 닭 육수는 맛있었다.
한참 먹고 있는데 지진이 나서 한 10초 정도 흔들렸는데 진도가 세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가게에 한 10초 정도 정적이 이어지다가, 흔들림이 멈추자 언제 그랬냐는 듯 씨끌벅적해졌다.
오비히로까지 남은거리 50km.
오비히로 도착하여 렌트카를 반납하고,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외곽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 들렀음.
'마스야 무기오토'라는 가게로, 에어로케이 오비히로 소개 동영상에서 등장했던 가게임.
가게 한쪽에 보리밭이 있고, 빵 맛이 기가 막힌 가게다.
마스야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지역의 밀밭에서 키운 보리를 수매하여 빵으로 만들어 지역에 다시 파는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베이커리계에서는 누구나 꿈꾸는 이야기를 실현시킨 회사로 명망이 높다고 한다.
물론 빵도 맛있음.
지역 어린이들이 방문하여 피자만들기 체험을 하는 모습.
접객담당 직원 노리히로상이라고 따로 계심.
에어로케이 광고보고 왔다고 하니 부끄럽다고 하시면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유쾌하시더라.
빵이랑 커피 한잔 먹고 왔는데 빵이 맛있고 커피는 자판기 커피라 그냥 그럼.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음.
그 다음으로 오비히로 축산대학에 갔는데, 차가 없으니까 너무 불편함.
시골이라 지하철같은거 없고, 버스가 30분에 한대꼴로 있음.
근처가는 버스 타고 내려서 15분 걸음.
이 동네는 큰길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위 사진같은 논밭이 나옴.
젖소도 나옴. 제주도에서 말 보는 느낌...
넓고 정돈된 잔디밭은 그냥 유지되는게 아니었다.
이 대학교 내의 '팜 디자인스'(카페)에 가면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아라카와 히로무의 친필사인이 있다.
'은수저'라는 시골 농업고등학교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관련하여 여기 축산대학 모티브를 많이 따온듯.
실사화된 은수저의 배경이기도 하다네요.
그래서 카페에 친필 사인도 있고, 55기 졸업생이 기증한 은수저 만화 전권도 비치되어 있음.
이 만화에는 오비히로의 유명 볼거리중 하나인 '반에이 경마'도 소개되고 있다.
대형마들이 1톤짜리 철 썰매를 끌고 달리는 경마인데, 불행히도 경주일이 아니라 경마는 구경 못함.
(토, 일, 월 주3회만 개최됨)
이거 보고 경마장 갔는데 말을 못봐서 시무룩 해 짐.
'경마장내 경비 강화중!!'
저런 경비원 절대 없음. 배나온 아저씨 할저씨 밖에 없음.
축사 구경 정도는 가능한데, 여기는 실제 경마에 나오는 말들이 아니라 조랑말들 위주.
가족단위의 관람객용으로 만든 축사임.
실제 반에이 경마에 나오는 말은 1톤짜리 대형마다.
오비히로 시내에서 마차를 끄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왠만한 성인 남자키보다 머리가 위에 있음.
마침 '오비히로 도만나카 비어 페스티발' 이라고 맥주 축제중이어서 저녁에 방문.
북해도 명물 '잔기' 라는데 뭔가 궁금해서 사봄.
3200엔을 내면 위와 같은 티켓을 주는데, 금액별로 끊어서 술을 사던, 안주를 사던 하는 식.
술에 몰빵하면 4잔 마실수 있다.
맥주 한잔이랑 700엔 내고 '잔기'를 샀다.
한입 먹어보니 '가라아게' 닭튀김이었다.
합석한 아저씨들에게 '가라아게'와 '잔기'는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니
'양념이 다르다'
'튀기는 방식이 다르다'
...등등 의견이 분분했다.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모양...
나중에 이자카야에서도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한테 물어봤는데,
'잔기는 홋카이도 러시아랑 가까워서 러시아 어가 변형된것으로, 가라아게랑 같은건데 이름만 다름'
이라고 해서 그런갑다 했음.
나중에 검색해보니,
'중국의 닭튀김을 의미하는 ‘炸鶏(자기)’에 행운을 뜻하는 운(運)을 넣어 ‘잔기’로 명명했다'
라고 하네.... 진실은 뭘까?
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오비히로 답게 닭튀김도 맛있었다.
오비히로 맥주 축제의 무대는 대부분 지역사람들이 나와서 장기자랑 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자도 연예인이 아니고 동네에서 멘트좀 치는 아가씨가 나와서 진행함.
잘 들리지도 않는 노래와 사람들의 흥겨움 속에서 길었던 하루도 저물어 간다.
작은 마을의 맥주 축제를 보고 있자면, 어제의 대자연이 꿈속의 일인가 싶어진다.
밤은 깊어가고... 다음날이면 또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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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는 삿뽀로에서 3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히로시마, 나고야도 소도시 취급이지만 그와는 비교도 안되게 체급이 작은 동네입니다.
넓은 논밭과, 축산업을 바탕으로 미식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유제품과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쌀, 모든것이 맛있었습니다.
현재는 청주에서 유일하게 직항을 보내고 있고,
오비히로 공항의 국제선은 이게 다입니다.
제 글처럼 뭔가 좀 심심한 동네이지만,
자연과 소박한 정취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적극 추천드리는 동네입니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사진 몇개 올리고, 이번 원정기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부 끝 -북해도 원정기 완결]
뱃지 끝나고 쓰지 다시 실베가게
그냥 후딱 썼어요 ㅎㅎ 실베간다는 보장도 없고
정보) 오사카에서 홋카이도 가는거보다 반도에서 가는게 싸다 부럽다
나 35만원이나 내고 갔거든요?? 오사카에서 홋카이도 가는거는 얼마임?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게 작성하는 것도 대단함 나도 가고 싶다! - dc App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남기고 싶어서 주절주절 써 보았습니다. 오비히로 가세요. 두번 가세요.
맥주축제 좋다ㅎㅎㅎ 유붕이 글 잘쓰네 1~4편 전부 재밌게봄ㅎㅎ - dc App
고마워~ 맥주축제라고 해도 동네 축제라 별건 없는데 한국인이라고 사람들이 말걸어주고 해서 재미있었음.
나도 지난주 오비히로 다녀옴 후라노쪽 가나야마호반 캠장,히노데 캠장 1박씩 했는데 환경이 너무 부럽더라..사슴도 보고 여우도 봄 나이타이테라스가 참 좋던데 거기 캠핑 행사도 하는듯.. 맥주축제는 넘 비싼 것 같아서 안들어갔는데 들어가볼걸그랬네 마스야 빵집 못가서 좀 아쉽..
오.. 거기 캠장 후기도 좀 남겨줘. 나도 다른 캠장 몇개 봤는데 못갔음ㅠㅠ
캬 낭만이네
한여름 밤의 맥주축제는 낭만이 있죠
오비히로 제 드림 일본 도시중에 하나에요 언젠가 한달쯤 살아보고 싶어요... 그나저나 음료 자판기 대박이네요. 옛날 왕가위 영화에서 본거같네요 - dc App
내 야동 끝 ㅠㅠ - dc App
북해도가 아니라 홋카이도다 ㅋㅋ 이새끼 분명 sea of japan을 "동해"라고 부를듯
딱히 갈 필요없어보이노...
네가 네 입으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로마서10:9-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하늘아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사도행전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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