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b9d932da836ff33bea87ec4184736f7dc1e1947028e601432651d176eed12916b5



- dc official App

장관 사퇴 후 강경화 업적, ILO 사무총장 출마해 혈세 쓰고 2표 받았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지원하기 위해 5억 원 넘는 예산과 인력 20명을 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장관은 이 같은 정부 지원을 받고도 단 2표를 획득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낙선했다.


19일 외교부와 고용노동부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10월 1일 강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직 입후보 사실을 공개하며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11월 중순께 외교부 12명, 고용부 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TF가 구성됐다. 외교부 1명, 고용부 2명은 4개월 넘게 강 전 장관 지원 업무만 전담했다.

TF는 외교부 3억5,700만 원, 고용부 1억6,940만 원을 합해 총 5억2,64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별도 책정된 예산이 없어 관련 부서 예산 범위에서 지출이 이뤄졌다. 세부 사용 내역을 보면 '선거 지원을 위한 출장비'(4억9,355만 원)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홍보물 제작'과 '외부 회의실 사용료' 등도 포함됐다. 해당기간 직원들의 급여까지 고려하면 강 전 장관 지원에 10억여 원의 나랏돈이 사용된 셈이다.

이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3월 25일 치러진 선거에서 강 전 장관은 1차에서 4표, 2차에서 2표를 얻는 데 그쳤다. ILO 사무총장은 이사회 정부그룹 정이사 28개국 대표 28명, 노동자그룹 정이사 14명, 사용자그룹 정이사 14명을 합쳐 모두 56명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정부대표는 물론이고 노동자나 사용자 측 모두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