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미츠토게 등반했음
사실 일본산에 관심가진건 야마노스스메 때문이라 성지순례 겸해서 다녀옴
이전엔 타카오산, 텐란산 정도 가본게 다지만.....
암튼 야마노스스메-유루캠 성지순례 여행이긴 했는데 야마노스스메 성지 후기, 미츠토게 등반에 대해서만 쓰겠음
애니를 보면서 장면 장면 비교하면서 갔기때문에 글이 좀 씹덕스러워도 양해바람요....
등반 당일,
전날 숙박한 후지산역 부근 호텔에서 아침 조식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후지산역으로 출발함
대강 후지산역에서 가와구치호역에 잠시 들러 캐리어만 맡긴뒤 그대로 미츠토게역으로 갈려는 계획
아앗! 후지산!!!
후지산역으로 이동중에 만난 후지산, 진짜 이쁘게 잘생겼드라
첫 시작부터 후지산 보고 기분좋게 룰루랄라 역으로 이동
지금 이정도면 후지산 이쁘게 보이기로 유명한 미츠토게에선 더 굉장한 후지산 볼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역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미츠토게 역 도착
일단 그거! 그거 찾아야한다!
오!
발견ㅋㅋㅋㅋㅋ
이거보로 이역만리까지 찾아옴
목적지는 저 안테나 뭐시기 있는 정상!
산길 같지 않는 길을 계속 가다보면
"아, 미츠토게 등산로래"
딱봐도 험난해 보인다.....ㄷ
이 신사 들러서 잠깐 정비 좀 했는데 사진은 깜빡하고 못찍음
계속 포장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뭘까 저거?"
화장실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맞은편 공용화장실이 이용가능함
우와....곰 주의라니....ㄷ
한참을 걸어서 간신히 등상로 입구 도착
아니 근대 분명
히나타가 30분정도 걸린댔는데....
실제론 한시간 정도 걸림...
그것도 계속 경사로라 제법 많이 힘들더라.....
쿠마?
와.......ㄷㄷ
"산은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딱봐도 힘들어 보인다.....
응 진짜 그래보여......
그래도
가자!!!!
달마바위
정상까지 3키로 정도면 여유지....암....
확실히 일본산은 한국산이랑 다르게 색감이 다르더라
한국산에 비해 일본산이 뭔가 전체적인 색감에서 더 어둡고 짙은 느낌.....
안편한데
벤치 많지
"생각 외로 간단할 거 같아"
한참 오르다 보면
오?
오오
여기가 그 나무 사이로 후지산이 이쁘게 보인다는 거긴가!
음?
구름!!!!
찐정상으로 가던 길에 만난 두번째 산장
다른갤럼 후기들 보까 여기에 '그거' 있다던데....
아....닫혔네....
어...?
이런......
아무튼 여기서 찐정상은 진짜 코앞!
보인다!!
미츠토게 정복했다!!!
자 이제 고대하던 엄청난 경치를!!!
아......
ㅅㅂ......
내가 그 고생을 하면서 올라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정상석 찍고
산장앞 벤치에서 늦은 점심
오전 10시에 시작한 산행인데 벌써 2시 30분경이었음
하산은 가와구치호 방면으로,
텐죠야마로 가서 로프웨이를 타고 최종하산하는 코스
이쪽길은 길이가 좀 길지 완만하게 평단해서 걷기 편함
길이 완만하게 평탄해서 그런지 훅훅 달려오다보니 가와구치호 보는데까지 금방 내려옴
오?
후지산!!!!
여전히 구름에 가려진 했지만 진짜 이거라도 어디야 싶은 심정ㅠㅠㅠㅠㅠ
아무튼 계속 내려오다보면
이런 숲길로 가게되는데.....
나 여기서 진짜 조난 당할뻔함
사진은 없지만 최대한 말로 설명해보자면 한참 숲길로 가다보니 딱 두갈래길이 나옴
하나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땅이 잘 다녀진 길이고
다른 한쪽은 사람이 오랜기간 안다닌 그런 티가 팍나는 길이었음
그림에서 윗길이 잘다져진 길이고 밑길이 방치된 길이다만 경사로 봤을땐 윗길은 고도변화없이 쭉 평탄하고 밑길은 눈으로만 봐도 아래로 내려가는게 확 보이는길
당연히 정상적인 사고라면 윗길로 가는게 맞는데....
근대 이상하게도 아랫길에는
이런 등산 리본이 쭉 달려있는거임...
윗길엔 하나도 없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리본을 따라가자! 길도 계속 내려가는 길처럼 보이니 결국 아래서 만나겠지 하고 아랫길로 갔는데...
이때가 4시쯤이었음, 산에선 해가 뉘엇뉘엇 할 시간이지....
아랫길로 가니 경사가 점점 급해지면서 길이 지그재그로 계속 아래로 내려가길래 이게 맞나보다 했지만 글 자체는 더 험해짐... 사람이 꽤 오랫동안 안다녔는지 흙에 발이 푹푹빠지고...
그리고 눈치채고보니 어느새 그 많던 리본이 하나도 없는 길을 가고 있었고 어느새 그 길마저 없어짐......
안그래도 일본산은 색감도 짙은데다 해가 점점 떨어지니 훅 어두워지면서 겁나 무섭드라... 심지어
이게 생각나면서 ㅈ됬구나 싶었음... 점점 어두워지니 내가 어디로 온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퍼뜩 발이 계속 푹푹 빠진게 생각나서 보니 내 발자국이 꽤 선명하게 남아있길래 라이트켜고 필사적으로 발자국 따라 도로 올라옴.....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름....
얼마나 당황했냐면 급경사로 지그재그 내려왔으니 반대로 올라가는건 급경사인데 빨리 빠져나가야한다는 생각에 달리다가 지쳐서 멈추고, 충분히 안쉬고 다시 한 다섯걸음 뛰다 지쳐 멈추고...반복...
정상적라면 좀 속도가 안나더라도 꾸준히 걷는게 더 빨리가는걸 아는데도 저랬음..... 곰이 나온다니까....
간신히
도로 있는데 까지 돌아옴
알고보니 윗길로 갔으면 금방 도착하는 길이었음....
이게 벌써 5시.... 한시간을 헤맸음....
내려올땐 다행 예정대로 로프웨이 타고 안전하게 하산 완료
무서웠지만 그래도 1700미터 짜리 산 정복했다는 맘에 뿌듯했음
내년 목표는 후지산 간다!!!
숙소 노천탕에서 피로 풀다가 깜빡 잠들어버린건 안비밀
후지산뷰 유명하데서 갔는데 후지산 지대로 본건 호텔앞에서라는것도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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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오츠카레
ㅋㅋㅋ 였던 것
윤곽만 간신히 보였어ㅠㅠ - dc App
파딱 후기 도움많이 됬어! - dc App
재밌게 잘다녀왔네 ㅋㅋㅋㅋㅋ
고생은 했다만 재밌었어! - dc App
평균코스타임보다 살짝 느린정도였네 ㅋㅋ 진짜 거리3km밖에 안되네~하고 한국식으로 계산하고가면 어지간해선 똥꼬쇼각임
진짜 똥꼬쇼 했음ㅋㅋㅋㅋ - dc App
등산리본은 진짜무섭네
정성추
나도 같은 경험. 귀신에 홀린듯이 그렇게 되더라.
귀신에 홀린게 아니라 원래 뇌가리는 불확실한 상황을 못견뎌하는거임ㅋㅋㅋ
일본에도 등산하는 매니아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산에간다?= 이상한 사람 취급함ㅋㅋ
그럼 정상적인 취미는 뭐임?
최원종
이거는 뭐하는 개씹덕이냐?
여자 처녀막+몸무게+나이 = 남자 키
중고 쿵쾅이 아줌마 = 난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