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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랑 둘이 가는 여행인데,
평소에 국내 산은 적지 않게 다녔지만
해외 원정은 처음이기에 준비할 것도 많고
배낭도 무겁게 싸왔다.
등산 후에 내려와서 시내 관광도 할 거라
엄마는 30L, 나는 60L 오스프리 백팩을 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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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9시 진에어 항공기를 타고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으로 입국해서
공항철도와 JR 시나노선을 타고
나가노현 마쓰모토까지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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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역에서
나고야의 명물인 미소된장돈까스가 들어있는
에키벤(역 도시락)을 사서 점심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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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의 출발점은
해발 1,400m 쯤에 위치한 나카부사 온천.
예약은 한 달 전 쯤에 해당 사이트에서 했는데
크롬 창으로 열면
한국어 자동 번역되니까 회원가입하고
이용 플랜 : No.28 롯지 숙박으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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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옵션 중에 그나마 제일 싼 거라 이걸로 했는데,
예매할 때 '여성 특전'이라고 써있길래,
혹시 여성만 숙박되는 건가 하고
예약 확정을 망설이며 찾아봤는데
남자는 단조롭고 밋밋한 유카타를 주고,
여자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옷들 중
고를 수 있게 하는 게 여성 특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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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은 도착 후 현금이며,
호타카역에서 온천이 직접 운영하는 셔틀 봉고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막차가 2시 50분이라 서둘러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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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현 아즈미노 시 호타카역에 도착했을 때는
14시 39분이었는데,
내가 한 달 전 구글 지도에서 계산한 시간과
1분의 오차도 없었다.

내가 계획을 잘 짰다기보다는,
일본 열차운행표와 구글 시스템 간의 연계가 매우 정확하다.

호카타 역에서 나와
왼쪽에 있는 나카부사 온천 버스 정류장에서
봉고차를 타고 40분 정도 꼬부랑 산길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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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부사 온천에 도착해 여권을 보여주고 체크인을 하며
내일 새벽에 일찍 등산을 시작할 거라
조식은 벤또로 부탁한다고 말하니,
석식은 18시부터고, 벤또는 19시에 준비되니 그 때 카운터로 찾으러오라고 하며 그 때 숙박 계산도 같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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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해주는 온천 직원 아저씨가
나카부사 온센의 지도를 보여주며,
탕의 위치와 특징을 안내했다.
탕은 14~15(?)가지가 있고,
너가 자는 방은 竹7(다케 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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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방에 짐을 풀고, 탕 투어를 돌기 시작했다.
탕 중에서는 혼탕도 있고,
시간대에 따라 남녀 여부가 바뀌기도 하는데
야외 혼탕의 경우에는 이성은 커녕,
동성 사람도 없어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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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탕과 노천탕을 경험한 후, 족욕을 할 수 있는 족탕도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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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이는 탕, 지열찜질 탕 등 다양한 곳을 구경하며
여행 첫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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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끼가 많아서 바닥이 엄청 미끄럽다
들어가서 헤엄치니 뜨뜻한 미역국 속에 들어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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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고 저녁 시간이 되서 저녁을 먹었다
내일은 위해 든든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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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돼지고기를 겨자에 찍어먹는 건
따뜻한 것도 아니라 별 감흥 없었는데
궁채랑 다른 나물 절임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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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붙여져 있는
북알프스 포스터가 멋있어서 찍어봤다
웅장하게 솟아있는 야리가다케와 만년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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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내일 새벽에 가게 될
나카부사 등산로 입구 위치를 확인했다.
이 길을 통해 빠르게 해발 2,000m 대까지
고도를 올려 츠바쿠로다케로 올라간다

방은 6평 다다미방이었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어서
잘 때 더우면 어쩌나 했는데
밤새 비가 오고 천둥도 쳐서 오히려 추웠다

다음날 4시 20분 쯤 일어나서
저녁에 온천 측에서 받은 간단한 아침을 챙기고
등산로 입구로 이동해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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