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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생활의 달인에 나왔대서 편견이 좀 있었음 
왠지 미덥지 않아 최근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찍먹해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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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나 기물이 산로와 상당히 닮았더라
매니저는 없지만 직원들과 수셰프님 접객 좋고
셰프님도 서글서글하고 친절해서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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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간 쥬욘다이는 수박, 멜론의 상쾌한 단맛
너무 달거나 끈적이지 않아 식중주로 딱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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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잔 중에서 본인 띠를 고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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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로 새콤달콤한 사케 한잔
기분 좋게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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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핫슨 야르 
단감 쥬레에 새우, 가리비 버무린 
카키즈아에는 싱그러운 단맛이 굿 
떡처럼 만든 소바도 맛깔나고 
구운 안키모도 고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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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청어알 넣은 송이오히타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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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초보다 조금 단 사바이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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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카스테라, 치즈&훈연단무지 꼬치가 베스트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먹는 재미가 있다 
요리의 폭과 균형감이 상당하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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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거제 우니를 섞은 테노베 소멘에
니시리 우니와 양양 연어알 올렸는데 
어린 시절 할머니의 간장국수를 모티브로 했다고..
정말 재료는 일식인데 맛은 한국적이라 신기하더라
고급지면서도 뭔가 편안한 느낌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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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빙무시는 금귤 뿌리거나 셰프님이 따라주는 사케 
섞어서 국물 즐기고 튼실한 보리새우와 갯장어 냠냠
여기도 국물 맛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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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복어회로 만든 학 퍼포먼스 ㅋㅋ
보기는 좋지만 맛은 어떨까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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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더라 ㄷㄷ 
싱싱한 복어회 여러 점을 한꺼번에 씹으니 
와.. 이 맛에 복어 먹는구나 싶었음 
말캉하면서 배어나는 은근한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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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곤부즈메도 와 소리가 절로 나옴 
하이엔드에 걸맞는 선도와 온도
웬만한 고급 스시야 뺨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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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미즈께는 특이하게 샤리로 만든 앙을 곁들였는데
개인적으론 그닥 안 어울리는 느낌..
흔하지만 역시 계란노른자가 나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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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은 비늘 벗겨서 굽고 밤 튀김 올렸는데
담백한 토란 퓨레와 같이 먹으니 세상 재밌네
겁나 부드러운 살점과 바삭한 튀김의 대비 
새콤한 나루토마끼와 매실로 입가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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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아게는 고구마채로 감싸서 튀긴 새우
곁들인 은행도 맛있지만 토란이 진짜 맛남
튀김의 맛과 식감이 다 달라 재미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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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에 얹은 촉촉한 꽃게살은 샴페인 쥬레와 
당조고추 소스를 섞으니 감칠맛이 확 사네 
시소꽃, 펜타스로 계절감과 향을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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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 부채살과 잘게 다진 송이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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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니는 이시카와현 향토 요리
보통 오리를 쓰는데 소고기로 해봤다고 
근데 진짜 어마무시하게 맛있더라 ㅎㄷㄷ
스모키한 송이와 소스, 살살 녹는 고기 지방이
어우러지는데 어우 미쳐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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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푸짐한 아나고 텐동 
진짜 달고 촉촉하고 맛있다 
두 공기 순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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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검은콩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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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후숙 지대로 한 멜론과 찐 양갱
특허 받은 양갱은 곧 기내식에도 선보인다고
공주 옥광밤을 넣었는데 맛이 깊고 진한 느낌
맛있게 비우며 코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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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일식당에 20년 계셨다는데 그래서인지 
셰프님 접객과 요리가 단정하고 빈틈이 없다
재밌는 변주도 많고 빵 터지는 디쉬들도 있어 만족 
일식 좋아하고 예약 편한 데 찾는다면 여기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