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캠으로 예산 갔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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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예산까지는 버스로 갔음 근데 버스 기사님이 정거장 도착했을때 문 안 열어주고 그냥 지나가서 말씀드리니까 바로 내려준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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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상한 시골길에 불시착… 걸어서 원래 내려야 할 곳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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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 탔음 이번엔 마을 버스 
양조장까지 직접 가지는 않지만 꽤 가까운 곳까지 데려다줌 시골버스가 어르신들이 많아 다 자리에 앉아야 출발해서 좋았음 넘어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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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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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이런 표지판이 일정 거리마다 있어서 이거 보고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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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근처에 사과나무 밭이 있는데 새 쫒으려고 스피커에서 독소리 소리가 끼야악 거림 반짝이는 세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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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습니다~~

축제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많음 한국인보다 더
와이너리 투어 중 직원 분께 여쭤보니 거리적으로 주변에 있는 미군기지들과 적당한 거리라 축제 시기가 되면 가족끼리 자주 온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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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고파서 만원주고 맛있는 육전 사 먹음 하이볼은 유명한 바텐더 분께서 만들어주시는데 무료라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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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사과 껍질 길게 깎는 대회 보면서 밥 먹음
육전이 고기가 두꺼워서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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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 시간 기다리면서 딱지 대결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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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도 함 도수가 높아질수록 맛이 괜찮음 
내가 캠핑장에서 마실 것과 가족이랑 마실 거 두 개 구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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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돼서 구경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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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제조하는 장비가 있는 곳 부터 술을 보관하는 저장고까지 따라감
오크통에 글씨가 쓰인 통들도 있는데 유명한 사람이나 군수같은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기원하면서 적어놨음 일반인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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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오크통에서 보관하는 도중에 증발하는 걸 천사의 몫이라고 함
 그래서 그런가 천사와 관련된 벽화도 있었음 저기가 포토존이라고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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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계로 술을 병에 옮겨 우리가 보는 완제품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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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구경 좀 하고나니 술 마시는 거 빼고 할게 없어서 택시 타고 캠핑장으로 감 자동차나 오토바이 없으면 중간에 택시 한번 섞어줘야 일정이 수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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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만원쯤 내고 쾌적하게 잘 갔음 역시 돈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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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경주 갔을땐 온종일 비가 내렸는데 이번엔 맑음 날씨도 선선 
하늘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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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설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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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하늘색 볼때마다 맘에 들어

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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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주인 분이 어묵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하나 집어옴
샤워하고 오니 초코 하나 있더라 어제 할로윈이라 사탕 나눠주고 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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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구매한 화로에 불 피워봄 톱밥 착화제에 가스 라이터로 열심히 붙이는데 잘 안 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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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피우고 슬슬 고기 구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 일단 임시 타프로 비 막아줌
1~2 시간쯤 내리니 멎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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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옆 사이트 꼬맹이가 사탕 묶음 하나 주고 갔음 손바닥 인사하는 걸 참 좋아하는 친구 
사탕 주고 갈때 몇 걸음 걷고 뒤돌아서 안녕하고 다시 돌아서 안녕 ㅋㅋㅋ 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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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 때가 되서 고기 구움 오늘 메뉴는 뼈 없는 우대 갈비와 명이 나물
네이버에서 할인해서 구매함 맛은 낫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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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판 굽고 두번째 판 올릴때 보니까 숯이 다 죽어버림…

피츄

가스라이터로 열심히 살려보려고 하니까 잘 안됨…
착화제도 다 써버리고 주변엔 젖은 나뭇가지와 낙엽…이렇게 내 첫 숯불캠은 멸망해가는구나 라고 포기하고 있을때
옆 사이트의 어떤 부부께서 도와주려고 오셨음 토치를 빌려줄까 숯을 드릴까 여쭤보셔서 그냥 숯 몇 조각만 받겠다고 말씀드림
그래서 신선한 숯 세 조각 받음 이후에 고마움의 답례로 매점에서 맥주사서 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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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붉게 빛나는 숯이 참 아름다고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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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무사히 고기 구워서 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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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애니보고 있으니 옆 사이트에서 사과랑 오렌지 주심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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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사탕과 과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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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와 술기운에 피곤해 하고 있을때 무언가 툭 텐트를 때리기 시작함 아니나 다를까 또 비…
이번엔 천둥/번개도 동반해서 무서웠음 노캔키고 노래 들으면서 기다렸음 비는 2시간 정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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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때 본 먹구름이 지나간 가을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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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1시쯤에 온천 가기 위해서 사이트 정리하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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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에 있는 세심천온천 갔다왔는데 탕 내부도 엄청 멋지고 바깥에 편백노천탕이 있어서 잘 쉬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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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탕 내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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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짬뽕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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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역에서 기차 갈아타서 버스타고 집으로 복귀함 나라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야영장도 좋았지만 이런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는 캠핑장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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