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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각

눈밭을 걷는 일붕이가 있었다

나였다

오카다마 공항은 가까우니까 걸어가도 되겠지? 싶어서 새벽 비행기로 잡았는데

전날 눈이 15cm 와있을 줄이야...

게다가 새벽이라 아직 제설이 안 되어있어서 정말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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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km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카다마 공항

국내선만 다니는 좆만한 공항이다

옛날에는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사할린 섬에 있는 도시) 직항도 있었다는데

10년도 더 된 과거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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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만한 국내선 공항에 좆만한 프롭기니 이해는 하지만

탑승구에서 나와 비행기까지 걸어가기 <- 좀 짜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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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이 존나 와서 기내 대기를 1시간 정도 함...

아니 기내 한무대기를 여기서 체험해보게 될 줄은

디아이싱을 계속 받고 있는데도 눈이 그만큼 와서 디아이싱이 끝나지 않는 무한루프를 볼 수 있었다

이러다가 결항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뜨긴 뜨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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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코다테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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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흐

오자마자 미쿠가 반겨준다

왜 하코다테 공항에 유키미쿠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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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코다테와 히로사키는 히로하코라는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

쉽게 말해 관광지 이곳저곳을 순회하는 캠페인이다

유키미쿠는 그 마스코트로서 이곳저곳에 설치되어있는 것

그리고 나는 그것을 도는 씹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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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있게 인형 배치하는 곳도 있더라

씹잘알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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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이 처음인데 히로하코 이거 봄에도 했었나봄

근데 히로하코가 이번을 끝으로 사라지다보니 봄은 영영 못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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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히로하코 콜라보 장소에는 QR이 하나씩 붙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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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찍으면 mikunavi라는 미쿠 오프라인 이벤트 어플에서 이렇게 스탬프 랠리가 가능하다

다 모으면 특전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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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바로 고료카쿠로 직행

원래라면 유노카와온천에서 내리고 거기서 트램 1일권을 살 생각이었는데

트램 1일권이 800엔으로 올랐더라 씹

개비싸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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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봉행소

막부 말 마쓰마에 번이 에조 개척 당시 썼던 관공서

동시에 홋카이도 자체의 관청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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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기념품샵을 들어가니 당연하다는 듯이 있는 골든카무이

골든카무이가 없으면 홋카이도가 아니지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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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키미쿠도 당연하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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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행소 앞에는 우물터가 하나 있는데

골든카무이에서 아이누의 금이 숨겨져 있는 곳으로 나오는 거기다

진짜 금이 있지는 않겠지만ㅋㅋ

그래도 고료카쿠측에서도 잘 알고 있는지 여기는 제설 잘 해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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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부터 내가 하코다테를 떠날 때까지

날씨가 무슨 조울증 걸린 멘헤라마냥 오락가락했다

맑음 여우눈 폭설 세가지 중 하나로 5분마다 바뀌는게 ㄹㅇ 쉽지 않더라

진짜 기상이 불안정한게 눈으로 보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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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갑자기 폭설 모드로 전환되어서 급하게 아지사이 본점으로 대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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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딱 오픈 시간이라 의도치않게 오픈런 때림

시오라멘 우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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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피에로를 바라보며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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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눈이 살짝 진정되었길래 고료카쿠 타워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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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히로하코 콜라보 장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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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엘베 타고 올라갔는데

시야가 구린거임...

하지만 5분마다 날씨가 바뀌는걸 알고 있었기에 일단은 존버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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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역시 존버는 승리한다

웃긴게 다들 1층에 머물다가 파란 하늘 보이자마자 허겁지겁 올라가더라ㅋㅋ

다들 기다리고 있는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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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랑 같이 한 장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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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좀 더 구경하다가 시내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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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역

이상하게 처음 가보는 JR역은 묘하게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수집욕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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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역도 히로하코 스팟이기에 스탬프 받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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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히지카타 토시조 최후의 땅이라는 장소가 있는데

이름 그대로 하코다테 전쟁에서 전사한 히지카타 토시조를 기리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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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이랑 페그오 때문에 내 안에서 이미지가 좀 이상하게 변형되긴 했지만

어쨌건 꽤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었다보니 함 가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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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역에서 바다를 따라 쭉 걷다보면 커다란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 다리를 따라 또 걸으면 이렇게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가 나온다

근데 씹 바다 옆 다리 위 그런가 해풍이 진짜 개좆됨;;

얼마나 세냐면 몸이 기울 정도임

지을 때 고생 좀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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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기 전에 럭키피에로에서 차이니즈 치킨버거로 저녁을 해결함

하코다테의 상징격인 식당

이름에 왜 차이니즈가 붙었나 했더니 닭에서 유린기 느낌의 중화풍 맛이 나더라

사실상 유린기 싸이버거임

그리고 세트에 딸려오는 우롱차 혹평이 많던데

역시 햄버거 감튀에 우롱차는 좀 선넘긴하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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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내가 여태 본 아카렌가 어쩌구저쩌구 중에서 제일 잘 해놨더라

나름 운치가 있음

아카렌가 붙은 것 중에 감흥있던게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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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히로하코 스팟이다

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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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상점에서 미쿠 굿즈를 잔뜩 팔고 있다

절대 미쿠 굿즈 팔고 있다고 아카렌가 중에서 고평가한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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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렌가에서 쭉 걸으면 하치만자카라고 언덕이 하나 나오는데

러브레터 성지 중에 하나다

나는 러브레터를 안 봤지만...

예쁘대서 왔는데 나는 그냥 언덕처럼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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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하치만자카 위에 조성된 옛 건물 보존지구가 더 감명깊더라

눈+성당 교회 탑+높은 담벼락+조명이 어우러지니까

막 브금으로 대성당들의 시대 틀어야할 것 같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아름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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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지구를 지나면 대망의 로프웨이역이 나온다

로프웨이를 따라 쭉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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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하는 섹스가 튀어나온다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하코다테 아경

일본 3대 시리즈의 노근본성은 차치하더라도 개좆되게 예쁜건 확실하다...

옥상 가뜩이나 추워서 얼어뒤지겠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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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도 눈호강 좀 시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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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상점 역시 유키미쿠로 가득하다

유키미쿠가 하코다테를 지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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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를 하산하고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시 지역교류 마을 조성 센터를 잠깐 들름

이름만 들어도 노잼인 이곳을 왜 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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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하코 하코다테 지역 마지막 스탬프 장소라 왔음

ㅋㅋ... ㅎㅎ... ㅈㅅ...!

그렇게 스탬프 랠리 완수하고 특전 받아먹음

아주 우마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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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들어가기 전에 다이몬요코초 살짝 구경했는데

진짜 작더라...

여태 가본 뭐시기요코초 중에서 제일 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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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서 산 야식 호텔에서 까잡수고 1일차 종료

근데 하코다테 숙박 가성비 <- 이거 굉장하더라

도쿄라면 족히 만엔은 줘야하는 비즈호가 3천엔대고

캡슐도 2천엔에 시설 훌륭하고

다른건 몰라도 숙박 하나는 참 마음에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