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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의 아침은 나카우

나카우의 오야코동은 코스파가 대단하다고 늘 생각한다

집 근처에 나카우가 있었더라면 많이 갔을텐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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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갔을 때 원래 오하라 쿠라마를 결의했었는데

그때 발 상태가 씹창나는 바람에 오하라만 봤었던 한을 풀기 위해 쿠라마를 왔음

근데 씹 교통 1일권 사서 가야하는데 쿠라마 가는 버스는 차내에서 안 파는거임;;

그래서 지나가는 아무 버스 붙잡아서 1일권만 사서 내렸는데 뭔가 강도가 된 기분이었다

안심하세요 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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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텐구 코가 대단하다

확실히 산 위라서 그런가 서리도 내려있고 좀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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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쿠라마데라가 있다보니 계단이 쭉 이어지는데

후시미이나리 정상런보다는 할만하다

풍경이 탁 트여서 풍경 보는 맛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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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마데라의 800년 묵은 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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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면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기념탑이 나온다

씹덕이라면 아명인 우시와카마루가 더 친숙할거임

일본 무장 중 꽤 네임드 강자인데 왜 여기에 기념탑이 있냐면 어릴 때 요시츠네가 여기서 수련을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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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는 TS 되어 수영복도 입고 개변태하이레그도 입고 디지털 영생을 누리고 계시다

이즈나 이전에 우시와카마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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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테이메이 황후가 여기서 휴식을 취한 것을 기념하는 비

테이메이 황후가 누구냐면 다이쇼 천황의 아내로

즉 메이지 천황의 며느리이자 쇼와 천황의 어머니로 제법 네임드 역사 인물이다

치-규 천황 히로히토 엄마다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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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더 올라가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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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쿠라마데라 본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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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의 모습

저 가운데 육각형 안의 삼각형 위에 서서 기도하는게 국룰임

저 지점이 강한 파워스팟이라서 그렇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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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쿠라마데라를 보고 나면 뒤쪽에 길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가면 기후네신사가 나옴

구글지도에 루트가 안 나오던데 이정표를 믿고 나아가다보면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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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나오는 오쿠노인 마왕전

진짜 마왕(魔王)이라고 적혀있더라

여기도 파워스팟이라 저 원 위에서 기도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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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개를 넘고 나면 기후네신사에 도착한다

근데 여기 지역 이름은 키부네인데 왜 신사 이름은 기후네인지 궁금할 수 있는데

기후네신사에서 모시는 신이 물의 신이다보니

키부네의 ぶ에서 탁함을 나타내는 탁점을 빼 ふ가 되어 기후네신사가 되었다고 함

물이 탁하면 기분이 더럽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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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네신사의 상징격인 입구 계단

등이 쫙 서있는 것이 분위기가 좋다

밤에는 라이트업도 한다고 하던데 접근성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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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 함 조져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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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오토요신사에서 샀던 고슈인첩이 드디어 명을 다하고 말았다

앞면 뒷면 다 채웠겠다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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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기후네신사

이제 이걸로 꽉 찬 고슈인쵸가 2권이 되었는데

여행의 기록이 늘어날수록 늘어나는 고슈인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모으길 잘했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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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후네신사 다 보고 계곡을 따라 키부네구치역으로 돌아감

이 계곡은 교토의 동맥과도 같은 가모강의 근원으로

기후네신사가 물의 신을 모시게 된 것도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십이사 중 하나가 될 정도의 신격을 지닌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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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이게 무슨 온도야

키부네를 불태우려고 작정한건지 역에 유리히메 입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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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키부네 쿠라마에서 내려와 고쿠사이카이칸 근처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었음

쿠라마에서 오하라 바로 가는 버스가 없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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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겠다 오하라 입갤

1일권 뽕을 뽑아야한다

나는 가봤지만 친구는 아직 안 가봐서 겸사겸사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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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센인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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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 고즈넉함과 평화로움만큼은 교토 원탑이라 생각한다

보통 교토의 안방이라고 하면 키부네 쿠라마가 많이 언급되는데

나는 오하라야말로 진정한 교토의 안방이라고 생각한다

이 편안함을 이길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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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도 그렇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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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동네라 단풍은 아쉽게도 이미 거의 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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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호센인 다음으로 산젠인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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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갔을 때도 호센인이 산젠인보다 나은데? 싶었는데

친구도 호센인이 더 낫다고 하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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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는데 산젠인 구석에 이렇게 미니 불상들이 쫙 서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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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한 자리 사서 이것저것 기도하고 그러는 시스템인가봄

근데 오우라천주당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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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당고 먹어주고

오하라 구경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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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마치로 돌아가 저녁 먹었었음




저 글에도 썼지만 저 민치카츠가 ㄹㅇ 맛있었음

저것만 먹으러 부타고릴라 다시 가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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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타치노미에서 한잔 하는데

씁... 술 좀 들어가서 기분 좋기도 하고

술만 마시면 자꾸 참배가 하고 싶어지는 병이 있어서

자꾸 후시미이나리를 가고 싶어지는 거임...

계획한 일정은 다 끝났고 이제 숙소 들어가서 쉬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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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일권도 있겠다 밤 10시에 후시미이나리로 출발함ㅋㅋ

혼케 다이이치 지나가는데 밤 10시인데도 줄 개쩔더라

언젠가 가보고 싶긴한데 진짜 엄두가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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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밤중의 후시미이나리 입갤

아침 정상런 1번 밤 정상런 1번 이미 해봐서 그냥 욧츠츠시 전 탁 트이는 곳까지만 올라가기로 함

솔직히 업적작 아니면 정상은 안 올라가도 되긴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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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리이가 정말 좋다

그리고 후시미이나리는 토리이가 존나게 많지

술 먹고 보니까 더 예뻐보였다

젠장 후시미이나리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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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와캬퍄헉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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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슥 지나가는거임

다리 보고 아 또 사슴인가?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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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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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정신상태였으면 아마 그 자리에서 도망갔을 것 같은데

술 좀 마시고 와서 그런가 마냥 신기하더라ㅋㅋ

구경 좀 하다가 지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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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이나리에 멧돼지 나온다는거 가끔 갤에서 봐서 존재를 알고 있긴했는데

이렇게 진짜 보게 될줄은...

후시미이나리 히든퀘 깬거 같아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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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잠시 야경 감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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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찍은 여우와 오리온자리

역시 낮이고 밤이고 맑은게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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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씹 멧돼지 구경한다고 시간 좀 썼더니 버스 막차가 끊겨버림

그래서 1일권 있는데 결국 케이한 타고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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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차가 웬 익숙한 캐릭터로 도배 되어있어서 조금 덜 아까워졌음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고 4일차도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