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한 방만 더 놔줘요"…강남에 '제2 프로포폴' 불법 시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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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피부과에서 가짜 의사가.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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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서울 강남에서 고가 수입차 운전자가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있었죠.

이른바 '람보르기니 남' 사건입니다.

당시 운전자는 여러 마약과 함께 마취제에도 중독된 상태였는데요.

바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였습니다.

이 마취제는 프로포폴과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오남용하더라도 형사처벌 없이 과태료 처분만 받는데요.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에토미데이트도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시행 날짜는 오는 13일, 모레부터입니다.

그동안 규제 공백을 틈타 이 마취제를 불법 유통하고 투약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마치 피부과처럼 꾸며놓은 불법 시술소에서 몰래 투약했습니다.

미용 기기에 원장실까지 갖춘 이곳.

손님이 현금 뭉치를 건네자, 흰색 가운을 입은 남성이 주사를 놓습니다.

그런데 이 손님, 잠시 뒤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팔을 떨거나 한 대만 더 놔달라며 애원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맞은 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

가운을 입은 남성은 가짜 의사였고, 피부과 의원으로 위장한 불법 시술소였습니다.

이들은 피부과들이 빼곡한 서울 강남의 이 골목에서 합법 의원으로 위장해 영업했습니다.

아파트나 빌라를 빌려 투약 장소로 쓰거나, 약속 장소에 방문해 주사를 놓는 '출장 주사' 수법도 동원됐습니다.

불법 유통 배후엔 의약품 도매법인이 있었습니다.

법인 대표가 에토미데이트를 수출한 것처럼 꾸민 뒤, 조직폭력배 등 무허가 중간상에게 넘기면, 불법시술소 사장이 구입해 판매하는 겁니다.

빼돌린 물량은 6만 명 동시 투약분, 앰풀 3만 개 분량입니다.

유통책과 시술책 등 일당 17명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그동안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투약자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가 아니어서 적발되어도 중하게 처벌받지 않는다고 공범들을 설득하며 공범을 모집하였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투약자는 44명.

19시간 동안 50개 넘는 앰풀을 맞은 중독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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