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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산형 게임, 짝퉁 게임 대신 찾아서 리뷰해주는 남자, 양대남TV입니다!


할 게임이 없어서 인터넷을 뒤진 지 어언 9시간.
검색 기록이 '할만한게임', '재밌는게임추천', '무료게임추천' 등의 내용으로 가득 찰 즈음, 무언가 이상한 걸 찾았습니다.

「카트라이라이더」


아니, 이게 도대체 뭐죠?
처음엔 카트라이더를 치려다가 오타가 난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카트라이더랑은 완전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봉고차를 타고 사람을 치거나,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후 봉고차에 던져넣어 납치하는 등...
카트라이더라기보단 GTA에 가까운 스타일의 게임이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패러디 개그 게임인 것 같아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무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개발사가...MCU?
무언가의 약자인 것 같은데, 딱히 회사 소개가 없어 그냥 넘기겠습니다.
게다가 개발진 인터뷰도 있던데,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이건 여기 올려봅니다.


"원래 에어라이라이더를 제작하려 했으나, 에어라는 말을 듣자마자 개발을 진행하던 아쎄이들이 집단 수육이 되어 버리는 유쾌한 해프닝이 있었다! 허나 이 덕에 오늘 저녁에는 아쎄이들을 69마리만 도축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니, 아무렴 어떠랴! 헤이 빠빠리빠!"


여러분은 이게 무슨 의미인 것 같나요?
게다가 개발자들의 이름이 1q2w3e4r!, 750ti와 같은 걸 보니, 본명이 아닌 닉네임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게임을 실행해 보니, 인트로에서부터 황룡의 머리를 따는 게 좀 많이 폭력적이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황룡이 포항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특별광역시의 상징적인 특산물이고, 맛이 좋기로 유명해 해외로 수출까지 되는 식재료인데 좀 취급이 너무하다 싶었죠.


얘기가 좀 옆으로 샜네요.
들어가 보니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이 있길래, 뭔가 덜 어려워 보이는 아이템전을 골랐습니다.
근데 아이템전을 누르자마자 게임이 튕겨버린 게 아닌가요?
다시 들어가 봐도, 아이템전을 누르자마자 게임은 튕겨 버렸습니다.


후...저녁이나 먹어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네? 오늘 저녁이요? 간단하게 3분 황룡 미트볼로 때우려고요.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 뒤로 9개월이 흘렀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를 걱정하는 댓글이 올라왔으나, 어느 순간 그마저도 뚝 끊겨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점점 사라져만 갔다.


그렇게 나의 기억에서도 잊혀질 무렵, 구독 채널을 정리하려던 나의 눈앞에는 그가 올린 새로운 영상이 있었다.
허나 뭔가 불길했다...시뻘건 썸네일에 알 수 없는 제목까지.
하지만 호기심은 참을 수 없다고 하던가?
나는 그 영상을 클릭할 수밖에 없었다...






악! 여러분 안녕하신지 여쭙는 것이 가능할지 질문하여도 괜찮은지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짝퉁 게임, 양산형 게임 대신 찾아서 리뷰해주는 남자, 짝대남 해병입니다!


우선 카트라이라이더는 참 재미있는 게임임을 알아 주시겠습니까?
카트라이라이더는 즐겁습니다. 카트라이라이더를 하십시오!
전 국민이 카트라이라이더를 즐기는 날이 올 것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카트라이라이더 전문 유튜버로 전향하겠습니다!


카트라이라이더를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들은 모두 Jjakdaenam@marine.corpse로 집 주소를 보내 주십시오.
누구든지 오도봉고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부라보! 부라보!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당신!
카트라이라이더가 하고 싶지 않습니까?
거기 당신!
오도아파트 201동 1502호에 사는 당신 말입니다!





아니 씨발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내가 사는 곳은 어떻게 알아낸 거지?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 황룡이 냉장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아니다.


놈들이 온다.
놈들이 온다.
놈들이


나는 두 번 다시 세상 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꺼져 가는 시야 속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휴대폰 화면 속의 글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긴급 재난 문자
[포항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특별광역시청] 연쇄 실종 사고 주의! 외출을 삼가고, 희망을 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