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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만약 중동 원유의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면, 더 폭등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1970년대 석유파동, 이른바 '오일쇼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데, 이지수 기자가 그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뒤, 장외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올랐습니다.

개장 전부터 10% 이상 오른 겁니다.

이어 영국 런던 시장이 열리자마자 13% 급등해 한때 82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국제 사회가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민간 선박 4척을 공격해 승무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유조선 65척이 드나들던 해협에 전쟁 발발 뒤엔 단 6척만 통과했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선박) 운항을 회피 아니면 중지한 상태인데, 그렇게 되면 유가에 대한 충격 또는 유가 상승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미국·이란 갈등으로 20% 오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130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들이 나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가 재현되진 않을까?

당시 석유를 무기화한 산유국들은 4백만 배럴을 감산해 세계경제를 흔들었는데,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훨씬 더 큰 2천1백만 배럴 공급이 차질을 빚습니다.

다만, 이후 미국이 원유 생산을 본격화했고, 세계 각국도 원유 비축량을 늘려, 파괴력이 50년 전과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확전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혹시라도 이란이 전략적으로 주변국들에 있는 원유 시출 시설 같은 것들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거다‥"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급습한 '12일 전쟁' 때 국제 유가는 약 10% 뛰었다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정부는 비상대응반을 꾸려 상황을 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