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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요즘 좀 공부하고 있는데 26일 남은 시점에서 하루를 아예 재껴버리면 일정이 너무 밀려서 아침에 모고 몇개 풀다 밥 먹으러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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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가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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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역 나오니까 샤 현수막 있길래 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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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한장
보통 대형오프는 그 특유의 분위기를 오래 느끼고 싶어서 시작하기 한참전부터 도착해서 주변을 배회하는게 루틴이였는데 이날은 도착하니까 이미 입장 시작한 상태엿음
매점에서 하늘보리 하나 사고 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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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짤
거의 맨 뒤라 좀 걱정되긴 했는데 생각보다 시야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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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서 받은 종이비행기랑 슬로건


기다리다 보니 노래 소리 커지면서 녹아요 나옴
이때서야 내가 진짜 팬미에 왔구나 제대로 실감나기 시작했던거 같음

오프닝송 무조건 우아하게일거라 생각했는데 트와이스송이였음ㄷㄷ
첨에 vcr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한명씩 자기파트 부르고 나오는거였던
뭐 이건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이날도 울와 입장할때 한명씩 원샷 잡아주는데 너무 예뻐서 비주얼에 감탄하며 시작함


식스틴 소개영상 패러디는 진짜 머리 잘 쓴거 같은
어떻게 보면 10주년에 가장 어울리는 컨셉이기도 한데 상상도 못하고 있었어서 더 좋았음

디스이즈포 스트레티지같은 최근곡들 안할줄 알고 응원법 복습 안하고 들어가니까 개털리던ㅋㅋ
이날은 응원법 너무 절기도 했고 목상태 이슈 때문에 소리 크기도 평소의 절반정도밖에 안 나왔던거 같아서 차마 응원대장 같은 소리 를 못꺼내겠음
다음 오프때는 제대로 보여드리겠읍니다

그리고 타임캡슐 코너엿나 추억사진들 보는 코너에서 윾 하드털이 덕분에 보는 내내 입꼬리가 안 내려가서 끝날때쯤엔 입이 아팠음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두번째 숙소 룸메 공개한거? 첨 들어서 그런가 먼가 좀 충격이던
멤버들이 세번째 숙소 룸메까지 공개하자고 하다 나봉쓰가 그건 20주년때 풀자고 함ㄷㄷ
순간 저런 사소한 포인트에서 감동 느껴서 마음이 따수워졌었는데
원스라면 몬지알지?

그렇게 윾 하드털이 끝나고 원스 추억코너로 넘어감
재밌게 잘 보고 있다 갑자기 내가 보낸 사진 나와서 개당황
울와가 혹시 초딩원스 팬미 왔냐고 물어봐서 구석에서 캔디봉 흔들고 있었는데 그 사건이 벌어짐

순간 속으로 뭐지 나랑 같은 사연을 보낸 사람이 있나? 그렇다기엔 멘트도 내가 쓴 멘튼데? 아님 외국인이라서 못 알아들었는데 손 흔들다 카메라 잡힌건가?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1분정도는 멍하게 보냈던거 같음
그러다 뭐가 됐든 이러고 있으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 차리고 일단 팬미에 집중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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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할때마다 찝찝해서 그냥 인증짤 첨부해범

근데 저거랑 별개로 추억코너 튭갤 지분이 80%인건 ㄹㅇ 지금 봐도 놀라운

그담에 게임 코너였는데 첫번째 게임은 고요속의 외침이였음

묘가 이건 10주년이 돼도 늘지를 않는다고 하는데 ㄹㅇ 커여웟음
그러다 옆에서 둡이 자기 잘한다고 하니까 다른 멤버들은 둡 한번도 제대로 맞춘적이 없다고 둡몰이 하고 있고
1트 실패하고 2트때 쯔 1번 타자로 자리 바꾸고 제시어 달라 해야되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던거랑 게임 이미 시작했는데 단어 그대로 말해도 되냐고 계속 물어보던것도 그렇고 그냥 매순간이 틋망진창이었던거 같음ㅋㅋㅋㅋ
근데 이거 보려고 팬미 보러 오는거 아니겠음?
울와가 무대에서 웃고 떠드는게 전 너무 좋음

틋망진창 속에서 고요속의 외침 끝나고 담 겜으로 원스어게인때 했던 릴레이 댄스 맞추기? 했는데 이건 모모랑 묘가 ㄹㅇ 잘하던
쯔가 ㄹㅇ 웃겼는데 고요속의 외침때도 그렇고 릴댄때 중간에 신나서 노래 불러버린것도 그렇고 이날 유독 웃수저 포인트 많이 보여줬던거 같음ㅋㅋㅋ

막겜으로 원스가 제시어 보고 몸으로 설명해서 울와가 맞추는 게임 했는데
묘 따라하는 샤가 ㄹㅇ 얼탱이 없던ㅋㅋㅋㅋㅋ
저걸 ㄹㅇ 어캐 맞춤

겜 다 끝나고 릴댄이랑 원스랑 함께하는 퀴즈 성공했다고 보상?으로 단체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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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첨 폰 꺼내서 한장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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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롯코 돌때 찍은 사진 몇장

팬이벤 영상 늘 이렇게 곁에 있어줄래 가사가 갑자기 와닿았던건지 한번 쎄게 와서 울뻔했다 영상에 갑자기 그분 등장해서 들어감

별개로 한명씩 돌아가면서 소감타임 가지는게 국내 대형오프의 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아예 없애기로 한건지 ㄹㅇ 좀 아쉬운..

팬연합에서 준비한 케이크 나오고 생일축하 노래부름
윾이였나? 10주년 컨텐츠 준비 너무 오래전부터 열심히 해서 10주년 축하 꼭 받고 싶었다 함ㅋㅋㅋ

그렇게 축하까지 끝내고 멤버들이 죠 귀요미송 시키는데 죠가 10주년이라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함ㅋㅋ
그리고 둡까지 하는데 둘 다 진짜 너무 기야운
둡가씨파들은 이제 그만 패배를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진짜 팬미의 막이 내릴 시간이 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들었는데
울와도 아쉽다고 앵콜을 하자는거임 ㅁㅊ
순간 왓럽 외치려고 했는데 오늘 했던 곡들중에서 골라야 한다 해서 참음
울와가 한곡씩 제목 불러가면서 반응 보고 정하기로 함
낙낙 미쳤나봐 둘중에 못 고르겠어서 둘다 함성 질렀는데 둘다 해줘서 행복사

앵콜까지 무대 마치고 마지막에 챙을 시작으로 다들 한번씩 ~해줘서 고마워 하고 들어가는데 진짜 너무 커여워서 혀 깨묾 ㄹㅇ
그 와중에 샤가 한국원스들 자리 지켜달라고 한거때문에 갬동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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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한장
왤케 비뚤어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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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몇장 더 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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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받은 시나몬롤이랑 콤부차
원래 전자레인지 돌려먹어야 되는거라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던

다 먹고 튭레기단 활동 좀 하려고 했는데
퇴근길 때문에 사람들 너무 몰려 있어서 화장실이라도 갔다올려 하니까 슬슬 한두명씩 와서 튭레기단 나눔 장소에 서성거리는거임
그래서 그냥 나눔 장소 근처에 앉아서 튭붕이들 봉투랑 비닐장갑 가져가는거 구경하면서 사람 좀 빠질때까지 대기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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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사진 ㅁㅌㅊ?
딴거하다 나중에 자리잡으니까 이미 사람 너무 몰려서 암것도 안 보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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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대기타는데 현수막 도둑들 출몰함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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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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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사람 빠질때까지 대기좀 타다 줍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뭐 별거 안 보여서 지하철 역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쓰레기들좀 줍다 퇴근함

그리고 사연 뺐긴거는 굳이 10주년이라 축제 분위기일텐데 팬미 끝나고 갤에 욕 써가며 기분 나쁜거 티내기도 싫었고 나 스스로도 10주년 팬민데 그거 하나 때문에 너무 기다려왔던 소중한 시간을 기분 잡친 상태로 보내기가 더 싫어서 그 사건 일어나자마자 1분정도만 멍하게 얼타다 그냥 지금은 잊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팬미팅 재밌게 즐기다 나오긴 했는데 계속 찝찝한 무언가가 마음에 남아있는건 어쩔 수가 없던거 같음
그래도 튭갤에서 대신 화내주고 억울했던 심정 공감해준게 저한테는 큰 위로가 됐음
아무렇지 않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중에 이 기억을 다시 꺼내서 돌아볼때 웃으면서 넘길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진짜 림들 덕분에 심란했던거 많이 줄어들음 감사함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ㅔ

이번 팬미는 전체적으로 라커풀 썸원라잌미도 그렇고 꼭 본무대가 아니라도 시작하기 전에 나온 녹아요라든지 vcr때 나온 러브라인이라든지 내 최애곡 라인업에 있는 곡들 많이 볼 수 있었던거 같아서 좋앗음

뭐 짧다면 짧은 시간일수도 있고 길다면 긴 시간일수도 있겠지만 핱쉐때 입덕해서 지금까지 오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어떤 시기에는 날이 너무 서서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도 있었는데 이젠 그냥 오래오래 보고싶다는 생각이 가장 큼
사나연 버블처럼 물론 힘든 시기들도 분명 있었음
난 뭐 아직 얼마 안 살아서 어른들이 보기엔 웃기게 들릴 수도 있으나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울와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또 그 시기를 계기로 트와이스가 내 인생의 너무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어서
나는 울와에게서 이만큼 받았는데 어떨때는 그저 울와가 힘들어하는걸 지켜보는게 내가 할 수 있던 전부라 내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지칠때도 많았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 시절들조차 트와이스와 함께 할 수 있었어서 그리고 어찌됐든 그 시기를 거쳐 1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낙오된 멤버 하나 없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원스 앞에 여전히 서주어서 울와에게 너무 고마움
이제는 트와이스 원스 둘다 예전에 비해 내적으로 많이 단단해진 느낌이여서 좋은거 같음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들과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함께 쌓게될 추억들이 또 함께 걸어갈 길이 더욱더 찬란히 빛날 수 있길 바라면서 후기 마무리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