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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작페달 만드는거에 재미들렸는데 이런 씹덕 일러가 올라간 페달 제작법을 소개하려고 함

이번에 친구 페달 만들면서 제작과정을 찍어봄

손재주가 꽤 필요하지만 자작 이펙터를 만들어봤으면 충분히 있음

이 글은 전부 페달파츠 키트 기준으로 썼음

준비물: 인두기, 전동드릴, 스텝드릴비트, 센터펀치, 사포, 물전사지, 락카


1. 기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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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은 페달파츠에서 원하는 키트를 사서 부품을 실장하면 됨

부품은 높이가 낮은것부터 납땜해야 편함

이번에 만든건 스윗허니인데 페달파츠에선 부품팩과 dc잭, led만 샀음



2. 케이스 타공 및 도색

사실상 자작페달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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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더 싸게 만들려고 알리에서 1590B 인클로저 5개 세트를 삼

잭이랑 풋 스위치도 알리에서 사면 훨씬 싸서 같이 샀음

저렇게 사면 3만원에 페달 5개를 만들 수 있는 부품을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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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자랑 샤프로 중심선을 그어준 다음 저렇게 종이로 된 가이드(페달파츠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를 붙여 센터펀치로 마킹을 해줬음

마킹은 페달에 맞춰 하면 되는데 스윗허니 키트는 앵글팟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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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앵글팟이라면 이렇게 팟이 기판에 고정돼있기 때문에 기판에 맞춰 마킹을 해야함

가이드 출력시엔 pdf파일로 출력해야 크기가 정확하게 나옴

가이드를 붙이기 전에 자로 크기를 재서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고 붙이는걸 추천함 (1590B 기준 가로 60mm 세로 11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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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드릴로 구멍을 뚫어주면 되는데 1.5mm부터 시작해서 0.5mm씩 3mm까지 일반 비트로 뚫은 다음 스텝드릴로 구멍을 넓혀줬음

구멍 크기는 팟 8mm, 잭 10mm, 풋 스위치 12mm, dc잭 12mm임

led는 5파이 기준 홀더를 쓰면 6mm라고 돼있지만 만들어보니 6mm는 너무 빡빡해서 6.2mm정도가 좋을거 같음

이런 개고생을 하기 싫으면 돈을 더 주고 페달파츠에서 타공된 케이스를 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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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600방 사포로 물사포질을 해 표면을 정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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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도색을 해주면 되는데 나는 영일락카 아이보리색으로 10분 간격을 두고 4번정도 칠했음

이따가 붙일 전사지가 투명이라 밑색이 하얀색 계열이 아니면 색이 이상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이보리로 한건데 하얀색 전사지를 쓰면 다른색으로 해도 됨

도색할땐 한번에 칠하는것보다 얇게 여러번 뿌리는게 더 표면이 예쁘게 나옴



3. 디자인

디자인은 마음대로 하면 되는데 노브에 텍스트로 표시를 하려면 정확하게 위치를 맞추는게 중요함

나는 잉크스케이프라는 벡터 이미지 프로그램을 써서 위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맞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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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파츠 홀가공 가이드를 잉크스케이프로 열면 통짜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 사진처럼 개별 오브젝트로 돼 있는데 저걸 이용하면 위치를 맞추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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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건 친구꺼라서 친구 취향대로 디자인하고 3D 모델링을 해서 대충 어떤 모습일지 뽑아봤는데 모델링까지 할 필요는 없고 첫번째 사진처럼 위치만 맞추면 충분함


4. 전사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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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사지는 사용할 프린터에 맞춰 사면 됨
출력 설정을 포토용지로 해야 색이 진하게 잘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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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이 됐으면 코팅을 해줘야 하는데 보통은 전사지용 코팅제를 쓰지만 나는 투명락카로 했음

얘도 마찬가지로 얇게 여러번 뿌려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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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이 끝났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에 담가준뒤 조심스럽게 케이스 위에 올리면 됨

전사지가 매우 얇기 때문에 찢어지지 않게 하는게 중요함

전사지를 올리고 위치까지 맞췄으면 면봉같은걸로 안에 들어간 물기를 빼줘야함

살짝 주름진 부분은 마르면서 펴지기 때문에 억지로 펴지 않아도 됨

이 상태의 케이스는 굉장히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살짝만 박아도 전사지나 도장이 까질수가 있기 때문에 투명 락카로 한번 더 코팅을 해줘야함

마찬가지로 얇게 여러번 뿌리면 됨


5. 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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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가 완성되면 이제 부품을 넣을 차례

배선 순서는 취향이지만 난 dc잭, 풋스위치, 인풋 아웃풋 잭 순으로 하는게 가장 편했음

배선도는 키트 판매 페이지에 나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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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을 다 하고 밑판을 닫으면 완성

소리도 잘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