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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까지는 아니고 간만에 또 들른 나가하마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의 나가하마와는 다르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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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깜짝 선물 나가하마 AZAI FACTORY 견학이 있기 때문!



사사: 나눔해주신 '아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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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14시 30분이기 때문에 꽃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여유있게 움직이기로 했다.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잠깐 졸어서 도착한 나가하마에 제일 먼저 보이는건 역시 봄이 물씬 풍기는 나가하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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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도 말했지만 교토역에서부터 출발하면 딱 1시간 정도 걸린다. 마이바라에서 정차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10분 정도 더 걸릴 수도 있다.

시가 및 나가하마의 자세한 여행 가이드는 옛날 글을 참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hiskey&no=1194986

위갤 핫플레이스- 나가하마 여행가이드 -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

위스키 갤러리 회원 일동은 다 아는 나가하마이 촌동네에 무슨 관광을 오는가 싶긴 하지만 어쨋든 갈 위갤놈들은 다 갈라하는 중일거다.문제는 그만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별 볼일 없는 곳인만큼 가서 뭐 하는가가 문제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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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완벽한 봄피크닉 최적화 나가하마성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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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차이나는 5월의 초록초록

여기는 여느 계절에 오든 보기 이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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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쿠로카베 상점가 등에서 먼저 돌아다니며 한 껏 산책


한참 돌아다니는데 특이한 옷을 입은 한무리가 지나가서 역시 봄날인만큼 다양한 사람이 많구만 했는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419613


일본 간사이 동호회 비와호수 주말 한바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지난 달은 주말마다 한국에 다녀와서 도무지 오토바이를 탈 일이 많이 없었는데막상 이제 한국에 갈 일이 없어진 첫 주말이 되자마자토요일은 비... 이래서 에휴 그럼그렇지 하다가재작년에 커브 사고부터 들어간 동호회 톡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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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니까 실베에 있어서 좀 당황스럽기 했다.

시간대와 오토바이, 무엇보다 봤던 옷이 확신범이다...




1. Roman Beer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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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식사를 고민할 필요 없는 증류소.

왜냐하면 나가하마 증류소 자체가 나가하마 지역의 맛집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점심시간이 되어 여행의 메인인 나가하마 증류소 입장해서 바로 점심 식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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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 지역의 비와호 특산물은 어지가하면 여기서 다 즐길 수 있다.

이 날은 파스타, 야끼카레, 사슴소세지로 갔다.


오미규나 후나즈시도 꽤 추천한다.


이 날 식사가 마무리 될 때 즘 되니 홀마스터? 분께서 오셔서 이번엔 투어를 신청하셨더군요 하며 안내를 해줬다.

덕분에 대체 얼마나 왔길래 얼굴만 보고 아냐고 한소리 먹었다.


세봤는데 1년 동안 15번인가 왔다고...




2. 나가하마(長濱) 증류소


이전에도 말한 적 있지만 지역명 나가하마(長兵)와 증류소 나가하마(長濱)는 한자가 다르다...


투어의 시작은 식당 구석에서 대기하고 있다 시간이 되면 가이드가 온다.

이 가이드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신다.


이 날은 우리포함 4명이서 투어를 시작.



나가하마 증류소는 일본에서 제일 작은 증류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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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온 다른 견학자와 함께 한 컷.

지금 안 건데 나가하마 다니면서 이번 포함 단 한 번도 증류 전경을 찍은적이 없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이 다른 일행분이 국내에서 위스키?를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분이었다.

다만 일본어를 거의 못 하셔서 아내가 갑자기 의문의 통역사를 해줬다.


반대로 굉장히 상세하고 여러 숨겨진 고생이나 기술, 다양한 질문을 해주신 덕분에 견학이 몇 배는 알찼던 것 같다.



어찌 되었든 2층포함 대략 25㎡(8평) 남짓한 이 공간에서 배합, 발효, 숙성, 증류, 통입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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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하마는 특이하게도 보통 브랜디에서 쓰는 증류기를 쓴다.

공간 문제 때문에 채택했다고 하지만 글쎄 맛에 대한 영향이 확실히 있다고한다.


총 3개의 증류기를 통해 2개는 초류, 1개는 재류에 쓴다고 한다.

2000L가 초류에서 800L, 재류에서 200L 좀 넘게 나온단다.


근데 정말 화력이 센지 재류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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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뉴메이크, 그러니까 화이트 스피릿을 한 잔씩 제공해준다.

아쉽게도 그 날 증류한 것을 바로 주는 것은 아니고 이전에 한걸 한 번에 모은다음 제공해준단다.


사진은 옛날에 찍은것


엄청난 속도로 증류된 증거일까, 스피릿에서는 원래 몰트가 가지는 엿기름맛에 무거운 포도와 파인애플을 확실히 갖고있는 특징이 있다.



2. AZAI FACTORY(七尾小学校)


스피릿까지 먹고 나면 나가하마의 봉고를 타고 20분 가량 숙성고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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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오 초등학교는 대략 3-4년 정도 전에 폐교된 것을 나가하마시로부터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고한다.

어짜피 폐건물 관리비용이랑 맡먹는 계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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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반겨주는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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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앞을 지키는 나가하마 '1번' 캐스크


나가하마가 숙성을 시작한지 딱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올해 10주년 보틀에 사용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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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보여주는 곳은 교장실


꼭 귀한 것은 아니지만 야심차게 준비하는 애들을 많이 둔다고 한다.


여기에 2차대전 직후에 제작된 미즈나라 캐스크(?!)가 있다고 한다.

이유는 그 때 일본으로 들어올 셰리캐, 버번캐가 둘 다 귀해서 시범적으로 만들어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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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캐 위주로 숙성하는 곳.

종이에 Refill 횟수, 증류일, 증류감독관, 피니시여부, 소실량 등이 기입되어있다.


뒤에 보면 특이하게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마개를 볼 수 있는데 그냥 잃어버려서 새로 제작한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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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특수 콜라보나 이벤트로 만들어진 캐스크들도 간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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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공터에 작열하는 태양과 빗물에 그대로 노출된 캐스크들이 있어서 뭔지 물어보니...


그냥 공간이 부족해서 상태 안 좋은건 기왕 이렇게 된거 극한환경에 내버려둔거라 한다.

과연 저 캐스크들 원액에서 무슨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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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학교의 복도 틈새공간에 두어져 있는 애들이 있는데 잘 보면 비율이 길쭉하다.

아마 중간에 부서진 캐스크들의 스타브를 재조합해서 만들어낸 실험적 캐스크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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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 음악을 들려주는 장소


그냥 스피커로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스피커를 캐스크 뚜껑에 하나씩 붙여놓았다.

일단 실험명목은 무작위 진동을 통한 대류로 숙성의 차이를 비교하는거란다.



보면 어딜 가든 랙이 두 줄로만 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법은 아니고 학교는 창고로 설계된게 아니라서 두 줄이 건물 최대 면하중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 한다...



3.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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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을 약 1시간 가량 돌아다니고 나면 과학실험실에서 3종 시음을 한다.

멕이는건 그날그날 다르기 때문에 뭐가 나올지 모른다.


이 날 나온 것은 버번캐 4.5년, 코발+셰리 5.3년 싱캐, 아마하간 포트캐 였다.


버번캐는 우리가 흔히 먹는 그 맛, 코발셰리는 딱 방금전 스피릿의 감상에 그만한 숙성을 거쳤구나 하는 맛.

다들 공통되게 모은 것은 싱캐가 제일 맛이 있긴 하지만 전형적인 반면, 포트캐가 부들한 맛에 개성도 가져서 오히려 제일 좋다는 평.



4. 복귀


이렇게 해서 다시 20분 가량 차 타고 증류소로 돌아오면 약 17시가 된다.(17시 20분에 신쾌속 절찬리 이용가능)


돌아오면 저 위 증류소 사진에 들어있지만 손에 들린 봉투 하나를 기념품으로 건네준다.

여기에 다양한 팜플릿과 견학한정 아마하간을 50ml를 넣어준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전부 다 기술해버리면 정작 방문할 때 재미가 반감할테니 이 정도만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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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말한 동행한 전문가분이 통역 너무 감사했다고 선물로 아마하간을 주셨다.

정말 받을 생각 없고 차라리 나중에 증류소나 놀러가겠다 했는데 이렇게 바로 잘 챙겨주실 줄은 몰랐다.


보틀 째 나눔해주신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5. 결언



어찌되었든 위갤에서 고점 인상을 찍은 일본위스키인 나가하마 증류소의 리뷰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


나름 숙성에 대해서 수십가지의 종류로 숙성을 도전하는 곳이기 때문에 숙성 쪽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꽤 추천한다.

마스터 디스틸러인 야히라 상이 가끔 나타나기도 하는 등 질문하면 몇몇 개 빼고 다 답변을 해주실려 하기 때문에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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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하치만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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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이 목조로 그대로 살아있는 히코네성



그리고 교토에서 오는 길 중간에 있는 오미하치만과 히코네성도 매우 강추한다.

여유가 된다면 증류소 포함 1박 2일 시가현 관광을 꼭 와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긴 리뷰 읽느라 고생한만큼 앞으로 방문하게 될 모든 인원들도 꼭 즐거운 방문되기를 바라고,

다시 한 번 깜짝선물 예약부터 결제, 그리고 일행에게 통역까지 해준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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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다음 주는 유네스코 무형무산 나가하마 히키야마 가마 마쓰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