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이 없지는 않아요

츙도 있고 치비도 있고 퍼펫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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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언제 이렇게 쌓였지... 싶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역시 움직이는 인형을 갖고 싶어서 작년 중반부터 인형 구현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올해 드디어 더 미루지 말고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날짜 거슬러올라가니 1월 28일이네요.




하지만 마음만 있지 그때만 해도 돌피 사기도 전이고 막연하게 넨도같은 sd 얼굴에 움직이는 몸만 끼우면 되는 건가 싶었기 때문에

그때 슬롯 비어있던 오마카세 커미션을 신청했죠. 일단 모를 때는 누군가가 다 해주면 좋잖아요.

케이 머리도 뒤로 갔다 옆으로 갔다 가지고 놀고 싶었는데 가발을 추천하더라고요.



나중에 쇼코 머리 구현하면서 느낀 건데 이때 가발로 정하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때만 해도 데칼페이스에 가발이 상당히 보기 드문 조합인줄 몰랐습니다. 진짜 아무 것도 모르고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맡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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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와케미니 기반. 그저 sd 얼굴 하면 생각나는게 와케미니였기 때문에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호환헤드부터 주문하고, 데칼 작업 기다리고, 이러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더라고요.

이때부터 오비츠11 의상샵도 찾아보고, 타오바오도 뚫고, 옷 주문 잘못해서 도와줘 제미니 시전해서 주문도 수정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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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시켜서 썼는데 뭔소린지 모르지만 성공한 채팅.

케이 가디건은 이렇게 해결됐습니다.



가발은 커미션주가 가발 세팅샵으로 연결해줬습니다. 여기서 시간이 제일 오래 걸렸죠.

메이크업 끝난 헤드도 커미션주가 가발 세팅쪽으로 바로 보내주기 때문에 샘플 사진 받은 것만 계속 쳐다보고 이것저것 가동성 테스트하면서 기다렸거든요.

퀵오더를 쓰면 바로 가능하긴 한데, 이때가 커미션비에 옷값에 이것저것 돈이 많이 나갔을 때라 한달 더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세팅 전의 가발은 제가 사서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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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비슷하게 생긴 게 많아서 문제가 없고,

케이는 가르마 가발이 필요한데 본인의 머리 색이 연하기 때문에 최대한 연한 색 가르마 가발을 고르다보니 저걸로 샀는데요,

저때만 해도 샘플사진 보고 꽤 하얗다 싶어서 염색해야하나 싶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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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다?







덕분에 저 머리 저대로 염색 없이 세팅하기로 하고 1달을 더 기다린 결과...

드디어 우리 애들 차례가 됐습니다. 결과물 보고 컨펌도 하고 또 샘플 사진만 하염없이 쳐다봤죠.

이제 곧 있으면 인형이 완성된다고 기대하면서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가디건을 뺀 케이 옷이 아직 안 왔다는걸.


나머지는 국내샵에서 해결되니까 4월 되자마자 주문했는데 이게 아직까지도 안 온 겁니다.

진분홍색 셔츠 때문에 레이와 다른 샵에서 샀는데 레이는 진작 오고 케이는 이걸 쓰는 지금까지도 '상품준비중'.

심지어 레이 옷 빼고는 전부 치마라 이대로라면 입힐 옷 없이 머리만 씌울 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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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짜 옷 오기 전까지 입할 바지를 어젯밤에 급조했습니다.

상의는 다른 거라도 입히면 되니까요.

사람 진짜 급하면 어떻게든 집중력이 생기네요.






첫 시작부터 약 3달,

분명 그 사이에 낭독극도 있고 테일즈도 있고 먼슬리도 있고 이것저것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시간이 안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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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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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하면서 오링 하나 끊어먹었지만 아무튼 무사히 끼워졌으니 된 겁니다.

레이 손이 저런 이유는 바이올린 때문에 미리 바꿔뒀기 때문.



이제 가발을 씌울 차례인데요.

이미 예전에 가발 씌우다 말아먹은 적이 있어서 내심 불안했거든요.


레이 머리는 전체가 세팅이라 튼튼해서 쉽게 끼워지더라고요. 하지만 케이 머리는 앞머리만 세팅이고 뒷머리는 생가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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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저 난리가 났는데도 세팅된 앞머리가 멀쩡한 것이 천만 다행이네요.


저 산발 직전인 머리는 어떻게 했냐 하면 최근 다른 이유로 사둔 가발용 스프레이 발라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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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 페이스에 가발이라는 흔하지 않은 조합이라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알아가면서 내가 제대로 생각한게 맞나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결과물 보니까 너무 귀엽고 예뻐서 그냥 계속 쳐다보게 돼요.


기다린 보람도 있고 만들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관리할 일은 많겠지만 그걸 감안하고 시작한 거니까요.



지금 계속 쓰다가 쳐다보고 쓰다가 쳐다보고 쓰다가 팔다리 움직여보고 할 정도로 너무나 이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7월에 데리고 갈 거라 벌써부터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