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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는 시승이 꽤 귀찮은 편인데다가,

메구로S1/W230은 시승 가능 모델도 적어서

동네에서 꽤 먼 곳 까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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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플라자를 점내까지 들어온 건 처음인데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음


일본 4사 중에선 가장 고급지고 깔끔한 느낌

(스즈키가 가게가 제일 서민적이고 그 다음이 혼다, 야마하는 좀 편차가 있긴 한데 그래도 깔끔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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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공장 부분도 매우 깔끔

일본을 좋아하니까 계속 살고 있는 거지만 특히나 일본의 이런 점이 참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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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서 작성 하고...

카운터 부분에는 아마도 Z900RS의 부품으로 만든 인테리어가 있어서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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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키 받고 오토바이 탑승

원래는 메구로 S1은 일본 가격도 영 싸지는 않아서 W230을 타보고 싶었는데,

W230 시승차가 있던 가게는 결국 시승 신청 확정이 안나서 여기로 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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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클래식 느낌이 확실한 외관은 아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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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엔 넘게 비싼 메구로여도 사실 핸들 언저리는 큰 차이 없음

솔직히 W230 가격이라고 생각해도 전체적으로 핸들 언저리는 싸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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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라이트 싹다 벌브전구인데 전조등만은 LED임

해 줄 거면 다 LED 하던지 다 벌브전구 하던지가 나았을 것 같은데...

아니 이게 차라리 수요가 있으려나

야간이 아니라 얼마나 밝은 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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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체크 할 건 다 했으니 출발

메구로 특유의 크롬유광 탱크가 멋지지만, 관리하기 힘들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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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클래식하지만, 너무 클래식해서 표시 해 줘야 할 것도 안 표시 해줌...

기어 단수 안 나오고, 연료 게이지 없음

(각각 N표기, 앵꼬 표기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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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차량은 적산 300km도 안되는 사실상 신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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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언급했지만 핸들 언저리는 클래식 감성을 생각해도 너무 싸보임

적어도 버튼 주변은 조금 더 감촉이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


시승 영상


전체적으로 주행 후 느낀 점은



1. 장점: 압도적으로 예쁜 룩과 다루기 쉬운 차체


실루엣과 머플러 모양 등 외관은 '메구로' 이름값에 충실함

가볍고 낮은 차체로 초보자나 여성 라이더가 다루기에 물리적 부담이 없을 듯(니그립 하기 참 좋았음)



2. 단점: 성능과 마감, 그리고 이상한 클래식


솔직히 230cc라길래 기대는 안 했는데, 정말로 수랭 125cc급과 비슷한 답답한 출력

(촘촘한 6단 기어로 2단 영역이 매우 짧으며, 실제 힘을 쓰는 똑똑한 구간은 3단)

보기엔 예쁜 머플러에서 나는 순정 헌터 커브 수준의 빈약한 배기음


엉덩이에 고동감은 빈 깡통 수준으로 없으면서 중간 영역 넘어가면 불쾌한 손 진동은 또 있음

핸들 주변부 부품(그립, 미러, 버튼)에서 느껴지는 원동기급의 싸구려 질감(한국 가격 생각하면 기절 할 수준)

클러치 무거움, 튜브 타이어(클래식이니까 단점이라고는 하기 힘들 지도)


175cm 기준, 미묘하게 구겨지는 포지션으로 시트고가 낮음에도 불편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연료 게이지나 기어 단수 같은 건 '클래식'이라고 빼고, 정작 클래식의 상징인 킥 스타터는 없음



결론적으로는 일본 가격 기준 차체 가격

W230 66만엔

메구로 S1 73만엔 인데,

개인적으로는 W230 가격 정도까지만 납득 가능하고, 그 위부터는 비싸다고 느껴짐


하물며 한국 가격인 천 만원은 말 할 것도 없음...


사실 일본은 250cc 초과부터는 차검(한국 환경 검사 같은 건데 비쌈)이 있어서

차검 안 받아도 되는데 클래식한 걸 타보고 싶어서 고려하던 모델이었는데,

이 정도로 심심한 오토바이일 줄이야...


이전에 타 본 로얄엔필드350 계열이나 하다못해 GB350이 차검이 있어도 훨씬 재밌고 좋은 오토바이라고 느꼈음

개인적으로는 덩치가 작은 오토바이를 선호하지만서도, 이 중 골라보라고 하면 로얄엔필드350을 고를 것 같음


더불어 오토바이는 감으로 사면 안 되고 다시금 타봐야지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판단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음


아무래도 지금 가격으로는 신차로는 거의 절대 안 살 것 같고(W230 할인 많이 붙으면 고려 해 볼 정도?)

원래는 룩이 워낙 예쁘다보니 오키나와 같은 타지 여행가면 렌트해서 타고다니면서 예쁜 사진 찍고 그래보고 싶었는데

렌트비용으로도 그러기조차도 아깝다고 느껴졌음

(그 감성으로 렌트 할거면 그냥 크로스커브110나 XSR125 빌리는 거랑 별 차이 없다고 느껴짐-오키나와는 특히 자동차전용도로가 거의 없다고 함-)


여튼 생각보단 꽤 실망하면서 오토바이는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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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 후 안에 가게가 잘 되어있어서 천천히 둘러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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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30 레드 모델도 전시되어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산다면 이 모델일 것 같은데,

메구로 S1과 차이는, 펜더 색상, 탱크 색상, 계기판 내부 디자인, 시트 정도가 다름


나머지는 취향 차이라고 보는데, 시트는 많이 달랐음

메구로 S1 것이 보기엔 더 싸보이고(...) 푹신함

W230 것이 올록볼록하게 생기고 훨씬 단단한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면에서 W230 쪽이 맘에 들었음


W230이 아쉬운 점은 니그립 패드가 달려 나오는 메구로 S1에 비해서, 얘는 따로 달아 줘야한다는 것, 물론 순정 옵션은 있다고 함

(굳이 순정으로는 안 달아도 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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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아쉬움만 남긴 시승을 뒤로하고 매장에 인사를 드리고 떠났다...


다음은 야마하 신규 모델 위주로 시승을 해서 이어서 적어볼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