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일본 시장에 신규로 투입되는 '귀여운 계통' 원동기 스쿠터 야마하 파지오가

드디어 4월에 동남아로부터 일본에 데뷔!


4월 초부터 납차되고 있었다지만, 시승차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제서야 오사카에 시승차가 들어왔다길래 부랴부랴 예약해봄


이번에 시승한 가게들이 다 그렇지만, 여기도 집에서는 꽤 먼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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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날이 굉장히 좋았어서

시승 예약 안했으면 1박 2일로 저멀리 떠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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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지만 재수 없으면 신호를 3개쯤 보내야하는 강가 주변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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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도착한 야마하 오사카 가도마점

두번째로 가까운 코스트코 근처에 있는 점포였는데, 굉장히 협소하고 야마하 점포 중에는 좀 너저분한 곳이어서

오토바이 말고 차로 왔으면 고생했을 듯(주차 공간 매우 협소하고 코스트코 주변 주말이라 정체 심함)

이미 시승 대기용으로 빼 놓은 파지오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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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오는 메인 컬러가 블루인데, 의외로 그린 컬러가 시승차로 나와있었음

직원 분께 물어보니 적어도 이 가게에서는 그린이 가장 잘 팔린다고...

(그래서 이 색상을 시승차로 뜯어버린 걸 후회한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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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밖에 전시된 4가지 색상을 보니 그린이 남녀노소 무난하게 픽하기엔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들었음

개인적으로는 노랑도 괜찮았지만, 아마 인기는 제일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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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는 이런 느낌

프론트도 그렇지만, 50cc 비노마냥 진짜 동글동글하게 완전 귀여운 게 아니고

실루엣을 타원형을 잔뜩 써서 그런지

더 귀엽게 만들 수 있는데 좀 자제했다는 느낌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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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리어 캐리어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였고, 박스는 탈거 한 상태로 시승을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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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박스를 장착하면 이런 실루엣이 나옴

정품 옵션 지비 박스 말고 유채색이나 알루미늄 재질 등등의 더 예쁜 박스를 다는 것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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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크기에 비해 발판은 꽤 넓은 편

대신 모양이 모양이다보니 PCX/NMAX처럼 발을 쭉 뻗을 수는 없고 그냥 평평한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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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걸이는 앞뒤로 두 개 있음

의외로 시트쪽(뒤)에 없는 스쿠터들이 많은데 이건 있어서 명백한 장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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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를 열면 메트인 수납이 나오는데

기대도 안 했지만, 작긴 작음

제트 헬멧부터는 안되고, 오픈 페이스도 바이저가 심각하게 큰 건 안된다는 모양

(이날은 직서를 타고 가서 큰 헬멧을 쓰고 와서 못 넣어 봄)


주유도 시트 밑으로 하고, 시트 뒤에는 기묘한 전자 장비가 들어있던데,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한 모듈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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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급 공냉 스쿠터 치곤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보니(타사 동급 스쿠터들보다 심하면 10만엔은 비쌈)

당연하단 듯이 스마트키가 탑재되어 있음

처음이라 잘 쓰는 방법도 모르겠고, 편하기야 하겠다만 오토바이엔 역시 열쇠키가 더 편하지 않나... 열쇠키 해 주고 한 3만엔 빼주면 안 되나 싶은 생각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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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달린 수납은 안쪽으로 깊은 유형이고,

그 끝에는 USB-A가 달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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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에 작은 손가방을 넣으면 이런 느낌

오늘도 직서로 와서 이 정도 짐으로 왔지만, 평소에 스쿠터라면 더 큰 짐을 들고 다니고 싶어하는데,

수납이 이 정도면 역시 개인적으로는 탑박스는 달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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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승 주행을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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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필요충분한 정보를 다 보여줌

주광에서의 시인성도 이 정도면 양호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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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아예 동그란게 낫지 않았나 싶지만, 이 모양이 사실 시야가 좋기는 함

시동 버튼 위에 비상등 스위치가 있는 게 인상적



본격적으로 주행 해 본 느낌을 요약 해 보면...


1. 주행 성능 및 제동


가속 및 출력:125cc답지 않게 매우 마일드한 세팅

스로틀을 확 당겨도 50cc처럼 부드럽게 발진하며, 실용 속도 80km/h를 넘기기 힘들어 성능 면에선 답답함이 솔직히 느껴짐


주행 질감:정차 시 소음은 작은데 정작 진동은 꽤 있고, 정작 주행 시에는 진동이 줄어듦

전체적으로 엔진 질감이 혼다 대비 다소 거친 인상을 줌


제동력: ABS가 없으니 무리한 주행은 어렵겠지만 도심 실생활 영역 내에서는 큰 불만 없는 수준이었음

아이들링 스톱은 있지만, 키온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렇게 똑똑하게 동작하지는 않았음


2. 디자인 및 편의성


체급:125cc 중에선 작은 축에 속하나 그렇다고 대놓고 50cc급은 아님

다만 시트고는 보기보다는 있는 편(내 생각엔 165cm 정도까지는 별 문제 없음)


수납:시트 하단은 협소함(제트헬멧 X, 오픈페이스 O)

전면 수납함 2개와 봉투걸이 2개는 좋지만...


옵션:USB-A 포트, 스마트키, 스마트폰 커넥트 등 최신 사양 지원(써 보지는 못함)

의외로 동급에서 순정으로 보기 힘든 비상등 기본 탑재


3. 총평: 예쁜 커뮤터

장점:예쁜 디자인, 비상등/스마트키 등 훌륭한 편의 옵션

단점:배기량 대비 아쉬운 출력, 정차 시 진동, 협소한 시트 밑 수납 공간, 가격(일본에서는 PCX보다 살짝 싼 정도)


결론적으로는

시원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라이더보다는 입문자, 여성 라이더, 혹은 도심 내 통학 및 쇼핑 목적인데,

외관이 예쁜 모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게 맞는 모델이라고 느꼈음


실제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계약은 꽤 되고 있는 편이고, 특히 평일 낮에 혼자 장보기나 쇼핑을 다니는 아줌마층들이 매우 선호한다고 함

심지어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데 대놓고 상급 모델은 NMAX보다 이걸 고른다고

(아무래도 성능은 아무래도 좋고-오히려 마일드 한 걸 더 선호하고-, 예쁘고 작은 원동기를 아줌마를 포함한 여성층이 선호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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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전시된 다른 색상도 전부 확인했는데,

위에 언급했듯 정말 의외로 노랑이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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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가 포인트 컬러가 보라, 빨강 등 좋아하는 유채색들이라 더더욱 그렇게 느낀 듯



새삼 이거 기다리다가 못 참고 가격 오르기 전에 부랴부랴 출고했던 혼다 디오(비전)110이 얼마나 잘 나가는 스쿠터인지 느낀 시승이었음

가격으로 치면 15만엔은 저렴했고, 쓸모 없는 편의 사양은 없으면서

주행 성능이나 질감은 디오 쪽이 배기량이 더 낮음에도 더 우수했기 때문에

디오가 생긴 건 정말 못생겼지만 가성비가 정말 좋은 스쿠터였구나...어쨌든 막차를 잘 탔구나 느낌


파지오는 한국에도 발매한 신형 스즈키 어드레스와도 적당히 수요층이 겹치는 모델인데

가격 차이가 이렇게 나면(일본 기준 어드레스와도 10만엔 이상 차이)

저 파지오 디자인이 미친듯이 꽂힌 게 아니라면 적당히 귀여운 어드레스를 선택하는 게 훨씬 낫다고 여겨졌음





다음에도 야마하 시승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