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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덕씹덕 고전 몬스터들 원작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드라큘라 백작 원작에선 망토 안입음 햇볕에 타격 안받음 그 외의 뱀파이어 속성은 많은 설화에서 가져와 정리해둔 덕에 이후 창작물들이 잘 갖다 씀 햇볕에 딜 박히는건 이후 작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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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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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미이라는 역시 이집트 미이라가 가장 유명하고,

창작물에서의 몬스터화도 이집트 미이라를 가장 많이 참고하여 이루어졌다.

사실상 아예 이집트 미이라로 특정하는 경우가 많음.



이집트에서는 종교적인 사유로, 미이라를 상당히 체계적인 절차와 의식을 갖춰 진행했는데

이교도들에게는 종교라기보다 주술적으로 보이는 이 행위들로 인해 창작물로서의 매력을 줬던 것 같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집트에서는 사람은 심(카) / 신(하) 두가지로 구성된다고 믿었는데,

이들의 사후관 상 먼훗날 죽은이가 부활하는데,  그때 "카"가 돌아올 "하"가 온전해야 제대로 된 부활을 할 수 있다고 믿어

시신을 보존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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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이 미이라 = 언데드 이미지로 연결되는 영향을 줬고

(종교적으로는 멀쩡한 부활이지 언데드 괴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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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9세기 말 왕가의 무덤 발굴 등으로 인해 서구사회에서 고대 이집트에 대한

마법적인 신비감이 화제가 되면서 미이라 역시 창작물 소재로 점찍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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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미이라 몬스터 영화인 The mummy

역시 죽은이가 되살아난다는 점을 언데드화로 표현했고,

왕족, 귀족의 미이라가 붕대로 정성스레 감겨있었던 것이 감명깊었는지

너덜너덜한 붕대차림이 기본 복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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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래 유명 미이라들은 주로 왕족이었던 점에 착안했는지

90년대에 대성공한 미이라 시리즈에서의 미이라는 높은 신분의, 군주적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 입장에서는 꽤나 모욕적인 소재일 수 있으나

이러나 저러나 이집트의 신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미이라는 대중소재에서, 특히 게임 등에서 몹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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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의 툼킹

이집트 풍 언데드 집단이지만 고전적 미이라 몬스터의 모양은 아니고

붕대없이 화려한 이집트 복식을 하고 있다.

(사실 고증 따지자면 이집트 어쩌고 하기도 애매하긴 하다. 뭐 판타지 세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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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드래곤은 설화 출신의 몬스터지만, 늘 그렇듯 현대의 드래곤 이미지는 톨킨 할배가 만들었고,

이후 D&D를 거치면서 다양한 설정이 붙어 드래곤의 스테레오 타입이 완성되었다.



역사를 아주 얄팍하게 들여다보자면,

기본적으로 어원은 그리스어 "드라콘" 에서 따왔는데, 원래 이 단어는 뱀을 뜻하는 단어다.

즉 드래곤의 시작은 뱀의 모습을 한 무언가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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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의 붉은 용


보다시피 우리가 알고 있는 수각류 공룡에 날개달린 모습이 아닌 뱀의 모습에 가깝다.

또한 (성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차치하고) 아마도, 저 용이 사탄을 상징한다는 점과

사탄이 본래 뱀에 비유된다는 것,  그리고 어원 역시 뱀인걸로 보아.


저 시절 드래곤은 뱀 괴물을 뜻하는 단어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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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게오르기우스가 드래곤을 잡는 모습


여기서도 드래곤은 못된 뱀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드래곤 이미지처럼 거대한 이미지는 아닌걸로 보인다.


물론 유럽인들 기준에서 기럭지가 말 정도가 되는 뱀이면 굉장한 괴물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드래곤의 전투방식도 독을 내뿜고 (뱀처럼) 휘감고 물고 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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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유명 드래곤 니드호그 역시 뱀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다만 니드호그는 같이 세계수 뿌리를 갉아먹는 7마리의 뱀과 함께 애시당초 뱀으로 묘사되다가 이후 드래곤과 엮인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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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에 돌입하면서 드래곤의 이미지는 뱀과 새가 섞인 듯한 모습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는 드래곤의 원형이 여기서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드래곤이 불을 뿜는 묘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묵시록 용은 불도 뿜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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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가 들어 와꾸가 상당히 갖춰졌다.

박쥐날개가 달리고, 발도 달려있다.

뱀 박쥐 등 이미지가 안좋은 것들을 모두 합쳐둔 모습이다.

이 당시 드래곤의 인식은 사악하기만 한 괴물이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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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등장한다 톨킨 할아버지

괜히 판타지의 아버지가 아니다.

설화 속 괴물에 불과하던 드래곤에게 서사와 캐릭터성을 갖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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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는 드래곤 "스마우그"

대중적인 드래곤 이미지를 거의 결정지은 존재이다.

(톨킨 소설 속에서 유일한 드래곤은 아니나 드래곤의 스테레오 타입이 된 원형이다.)



보물 욕심이 많고

굳건한 네개의 도마뱀 발과

박쥐날개

그리고 불을 뿜어대는 숨결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활한 지능적 존재라는 부분이 오늘날 판타지 드래곤의 모습과 빼다박았다.


스마우그를 통해 드래곤은 단순 괴물이 아니라

고대부터 살아남은 지성체이자 인간보다 고등종족이라는 이미지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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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톨킨이 틀을 짜두어두면 D&D가 엄청 확장해두는게 판타지 몬스터의 수순같다.

TRPG와 서구식 판타지의 역사라고 볼 수 있는 D&D에서 여러 판본을 거쳐 드래곤의 설정을 상세화했다.


신적인 드래곤들과, 색상 또는 특징별로 종족이 갈리는 다양한 드래곤 유형

각 드래곤별의 성향 등등


오늘날 판타지물에서 주구장창 써먹는 드래곤의 설정은 D&D에서 사실상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드래곤들이 인간형 종족으로 "폴리모프" 해서 필멸자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도 여기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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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사들이 후대 작품들에 거의 그대로 쓰이고 있으니

공헌도야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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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트롤은 본래 북유럽 신화 특징이다.

갓오브워에서 트롤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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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롤은 오크와 마찬가지로 근본없는 종족인데

그도 그럴 것이, 쬐매난 잡것들을 몰아서 부르던 말인 오크처럼,


트롤 역시 북유럽 신화에서 무서운 괴물들을 싸잡아 부르던 단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즉, 우리식으로 억지 비유를 하자면 "요괴" 이런 단어가 세월이 지나면서 특정 종족처럼 불리게 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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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넓게보면 북유럽 신화의 요툰 후예들, 그리고 라그나로크의 괴물들도 트롤로 불리기도 하고

좁게 보면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 설화로 좁혀지기도 하는데,


다리밑에서 기거한다는 이야기는 이 못된 요정쪽 이야기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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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대두 이후에는 이상하게 기독교와 많이 엮이는데,

기독교를 지독히 싫어하는 것 같다.


교회에 돌을 던진다던지,

기독교인을 잡아먹는걸 특히 좋아한다던지

(위의 스샷은 트롤헌터라는 영화인데 저기서도 기독교인 피가 트롤사냥에 쓰인다.)


또 햇볕에 약하다는 특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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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구난방 이미지로 쓰이던 트롤이란 단어를 톨킨이 또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톨킨 세계관의 트롤은 못된 요정이 아닌 돌처럼 단단한 거구의 힘센 몬스터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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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D&D 차례겠지

중간에 생략한게 있는데,  톨킨 외에도 유명한 트롤 묘사 중 하나로 "폴 앤더슨의 트롤"이 있는데

"트롤은 재생을 아주 잘한다" 라는 부분은 그의 창작물을 통해 굳혀진 이미지임.


D&D에서는 트롤을 톨킨보다는 폴 앤더슨의 트롤에 가깝게 가져왔다.

얼굴이 마귀할멈 같다고 묘사되어 있고,

거인족치고는 호리호리한 편이라는 점과, 돌같이 단단한 피부 대신, 

어지간한 상처는 우스워하는 재생력을 주었다.



D&D가 톨킨을 답습하는건 아니지만 틀킨과 D&D의 트롤이 많이 다른 점이 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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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트롤은 여전히 옛날처럼 갖다붙이기 나름이다.

워크래프트의 트롤은 깡마르고 사람보다도 수명이 짧은 인간형 종족으로,

재생력은 폴 앤더슨의 트롤을 가져왔으나,


우악스러운 괴물이라기 보다는 주술에 능하고 교활한 사냥꾼형 종족이다.

(왜인지 부두교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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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의 트롤

폴 앤더슨 스타일의 재생력을 가졌지만,

다양한 하위종족이 있어 개중엔 돌트롤도 있다.

즉 다양한 설정을 흡수한 결과물

거대 괴물은 아니고,  오크 무리 등과 어울려 다니는 사람 잡아먹는 질나쁜 몬스터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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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트롤


여기서는 다시 거구의 몬스터이다.

여기서는 난폭한 동시에 지능이 많이 낮은 점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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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의 트롤


북유럽 신화의 못된 요정 이미지에 비중을 더 준편인데

작품이 작품인지라 이들이 하는 못된짓의 수위가 엄청나게 높다.

드물게 덩치가 아주 작은 트롤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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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예 귀여운 캐릭터로 묘사하기도.

사실 이게 엄청 유명한 캐릭터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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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괴물화 되는 와중에도 못된 장난치는 요정 이미지는 여전히 서구권에 남아있는지,

게임이나 웹공간에서 앰생 짓을 하는 놈들을 "트롤" 이라고 부르며,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트롤링"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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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원작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대부분 원작이 있다기보다는 신화나 설화 출신이라 좀 애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