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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은 갈라가 없어서 아쉬운 맘에 
추억팔이도 할 겸 재작년 갈라디너 올려봄
(9주년은 전에 올렸으니 예전 글 참고) 
8주년은 당일 디너 2부 8석만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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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콘 센본니시키 나마는 복숭아 같은 긴죠향에
달큼한 오렌지, 살구의 산미와 매운맛의 하모니
잇쇼빙을 다 함께 나눠 마시니 정말 파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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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우니와 캐비아 버무린 시로에비
달달한 우니에 녹진짭짤한 새우로 연타
진하게 뚜드려맞고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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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사이즈와 트러플향이 역대급..
괴물 같은 두께의 전복은 육질이 다름
두꺼운데도 전혀 안 질기고 탱글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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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큰 새우를 꺼내시길래
크레이피쉬냐고 묻자 랍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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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랍스터를 끓는 물에 10초 담갔다 찬물에 식혀서
회에 가까운데 구이보다 식감이 다채롭고 풍성함 
어석어석 씹으니 다디단 즙이 촥촥 나오더라 
맛이 너무 깨끗하고 잡미가 없어서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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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버무린 쥐치는 찌릿한 쥬레가 킥
마요맛 소스는 강렬하고 신선한 느낌
묘가와 키노메로 알싸한 향을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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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잠두콩 튀김도 놀라운 맛
엄청 큰데다 팥처럼 달고 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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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터지는 북방조개도 여지없이 폭발
조개살을 입은 양념갈비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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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이소베는 역시나 선도가 끝내줌
황홀한 단맛 끝에 쌉쌀한 김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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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로 스테이크는 완전히 미쳐버림 ㄷㄷ 
화려하게 쏟아지는 기름기에 아삭한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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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기리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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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리한 참돔은 독보적인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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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처럼 쫀득하고 눅진한 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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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아지는 샤리가 눅눅해서 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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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유부말이는 이날따라 업그레이드
참치 맛이 좋아 니기리가 기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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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는 호화로운 단짠 피스 
캐비아가 유난히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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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급 전갱이도 선도가 심상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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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는 녹아버리는 갈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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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은 살 한 점에 치킨 한 마리의 고소함
가라아게 같은 튀김류는 진짜 특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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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미는 빛깔만큼 산미가 끝장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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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로도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오는 퀄리티
눈을 감으면 도쿄에 온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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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견과류향이 나는 오도로로 3종 마무리
역대 스시인 마구로 중에 손꼽는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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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우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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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스이모노로 개운하게 해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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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새우 텐동도 놀랄 만한 선도
재료가 하나같이 우락부락 북해도급임
배불러서 좀 남긴 게 아직도 아쉽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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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카다미아 반반 모나카로 입가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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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8주년을 축하하면서 코스 마무리
셰프님이 눈시울을 붉히셔서 괜히 찡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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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갈라디너인지도 모르고 간 거였음
기념일이니 메뉴가 좀 다르려나 싶긴 했는데 
아예 작심하고 차려주셔서 넘 감동적이었음 
랍스터만 50만원 넘었다던데 추가금도 없었고.. 
8, 9주년 갈라는 지금도 꿈 같고 감사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