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다녀온 태국 최고의 유명 셰프 Gaggan Anand와 루이뷔통의 콜라보 업장인 <Gaggan @ Louis Vuitton>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 한국 명동에도 2026년 1월 새로 생긴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한국인 셰프 <Atomix>의 박정현 셰프와 루이뷔통의 콜라보 업장 <JP @ Louis Vuitton>을 런치로 다녀왔습니다.


박정현 셰프님은 서울에서 조리를 전공한 뒤 핀란드, 호주 등을 거쳐 서울 <정식당>에서 근무하다, 2011년 <정식당>의 뉴욕 지점 <Jungsik> 오픈 멤버로 근무했습니다. 그 이후 2016년 뉴욕에 캐주얼 한식당 <Atoboy>를 오픈하고 2018년 파인 다이닝 <Atomix>를 오픈한 이후 World 50 Best Restaurant에서 북미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미슐랭 2스타도 획득했습니다. 각 나라의 최고 셰프들과 콜라보 업장을 내고 있는 루이뷔통이 한국에 업장이 없는 한국 최고의 셰프와 콜라보를 진행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JP @ Louis Vuitton에서 상주하는 셰프는 <Atomix>에서 수셰프로 근무하던 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The Reserve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지금은 신세계 강남으로 이전한 <까사빠보>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까사빠보>도 가벼운 경양식을 맛있게 잘 만들어 여전히 좋아하는데 인기가 없는 게 조금 아쉬운 거 같네요. 


6층으로 직통하는 엘리베이터는 없고 5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6층 입구에서 맞이해주는 루이뷔통 장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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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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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공간도 테이블이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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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접시와 기본 집기도 예쁩니다. 개인적으론 에르메스 그릇 보다 예쁜 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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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리스트를 별로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좋아하는 와인도 있어서 한 병 주문했습니다. Koji et Jaehwa La Violette 'Pinot Noi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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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감태로 감싼 육회 롤


바삭한 감태 롤 안에 들어가 있는 육회, 배, 백김치. 아삭한 식감에 안에 들어있는 육회도 맛있게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한식인듯, 양식인듯 맛있는 느낌. 뒤에 요리들도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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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순두부와 푸아그라 폼


프렌치식으로 해석된 순두부. 단새우와 팽이버섯의 식감도 좋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얼큰한 순두부 맛이 푸아그라 폼과 합쳐져 크리미한 매력을 줍니다. 푸아그라 맛이 많이 나진 않지만 감칠맛 나는 순두부 맛이 좋습니다. 한식의 양식화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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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봄 야채와 꽁떼 치즈 


아스파라거스, 달래, 두릅 조각 위에 아스파라거스 폼, 요거트 젤, 갈릭 마요 그리고 파마산 튀일이 올라간 채소 디시. 아스파라거스의 은은한 단맛, 알싸하게 매운 달래, 쌉쌀한 두릅 맛이 아스파라거스 폼으로 잘 어우러집니다. 향긋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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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리조또, 전복과 청주


보리, 시금치, 홍합 그리고 전복이 들어간 리조또. 감칠맛, 단맛이 은은하게 좋습니다. 올라간 청주와 크렘 프레시도 은은한 산미를 더해 더욱 좋습니다. 한국 바닷가의 맛을 세련되게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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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고추장 폼과 머스터드소스


랍스터와 랍스터 라비올리 위에 올라간 매콤 달콤한 고추장 소스. 은은하게 고추장맛을 맛있게 냈습니다. 랍스터는 막 특별하진 않은데 고추장 소스가 크리미해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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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채끝 등심, 비트 퓌레와 갈비 소스


맛있게 구워낸 채끝 스테이크 위에 아욱, 콜라비, 비트칩 그리고 허브 샐러드가 올라가 있습니다. 스파이시하고 향긋한 채소가 맛있고 양념갈비 소스도 과하게 달지 않게 맛있습니다. 비트 몰레 소스도 흙 내음과 쌉싸름한 카카오 맛이 합쳐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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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과 함께 나오는 매시드 포테이토. 풍미 좋은 버터를 많이 넣었는지 굉장히 크리미하고 중간중간 싶히는 크루통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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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바닐라 아이스크림, 사과 타탱과 검은깨 튀일 & 쌀 아이스크림, 솔순 소르베와 막걸리 폼


둘 다 맛있는데 우엉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은은한 나무 향이 나는 소르베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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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와 헤이즐넛 맛이 나는 크림 디저트도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맛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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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Atoboy>에 갔을 때는 조금은 애매한 포지션이라 생각하여 맛도 별로였고, 박정현 셰프 요리에 대해 제대로 맛보지 못했는데 이번 <JP @ Louis Vuitton>을 통해 <Atomix>를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한 것 같습니다. 한식 재료와 한국의 장맛을 스타일리시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프렌치 요리처럼 잘 풀어내어 맛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웬만한 미슐랭 스타 식당들보다도 정돈되고 세련된 맛이 나 매력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디시가 없었고 한국의 다른 미슐랭 식당들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맛이라 느껴 한 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인들도 소스를 한식과 양식 조화를 잘 이뤄 좋았습니다. 다음엔 디너로 가봐야겠습니다. 메뉴가 분기마다 바뀐다고 하니 첫번째 메뉴는 놓쳤지만 앞으로는 다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