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태에 대한 후속글임.

전에 양천운수에 전화드렸을 때 다음에 602 타게 될 일 있으면 아무 기사님에게나 손잡이 전달하면 된다고 하셨으나, 집에 와서 손잡이 고쳐보려하니 나사랑 끈은 완전히 박살이 나있고, 그립에도 균열이 나있길래 이건 가져다드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음.

아폴로 초기형의 손잡이 내구성이 병맛이라 일어난 일이고, 사측에서 나에게 보상을 요구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망가뜨린 점도 있다보니 튼튼한 손잡이를 구해서 보상해주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였음.

그러나 아폴로 손잡이는 중국 수입품이다 보니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량 주문만 가능하다보니 신형 아폴로 손잡이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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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색상과 모양이 가장 비슷한 대우 손잡이를 구매함.

대우버스 출고 시 달리는 기본 손잡이는 진회색 아니면 검은색이지만, 연회색 손잡이가 제작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해당 제품을 구입함.

부품사에 연줄이 있다보니 비슷한 대체품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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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어제 목동 쪽에 볼 일이 있어서, 양천공영차고지에 방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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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드리니 이전에 받으신 분과는 다른 분이 받으셔서 우선 배차실로 오라고 하심.

배차실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손잡이를 드렸더니, 배차 팀장님께서 비싼 제품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해하시더니, 2층 양천운수 사무실로 함께 이동하자고 하심.

사무실에 계신 실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께 한번 더 상황을 설명드리니 정말 고맙다고 하시며 손잡이를 받아가셨음.

조만간 양천 아폴로에 대우 손잡이 달리면 내가 제공한 손잡이로 알고 있으면 될 듯…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훈훈한 일 겪어서 기분이 좋았음.

여담으로 저 부서진 아폴로 초기형 손잡이는 잘 보존해서 소장해볼까도 싶었으나, 플라스틱 가루가 끊임없이 날려서 그냥 버려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