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바 리뷰)- kobe whisky bar, bar main malt -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


고베 바 리뷰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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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한신 전철 타고 바로 난바로 도착.

난바 24번 출구인가? 출구 찾아서 올라가서 쭉 직진 하면 소이로임.

헤바랑 위치가 가까워서 아침 일찍부터는 owl liquor> 2시부터는 헤바> 저녁먹고 나서 부터는 소이로 같은 미친 짓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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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소이로의 입구]


간단하게 리뷰에 앞서서 사족을 좀 붙이자면 소이로는 올해 1월 달에 오픈한 신생 바임.

마스터가 말씀하시길 전에는 simon 바에서 일하다가 독립해서 차렸다고함.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크게 없는 듯 했다. 마스터도 제발 손님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늬앙스로 말씀하시기도함.

어찌됐거나 마스터와 꽤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건 리뷰 하면서 하나씩 풀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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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W. Duthie & Co glenlivet 1964] 25000


요번 오사카 제 1목표였음.처음에 앉자마자 인스타로 저 글렌리벳 먹으러 왔다고 말씀드렸다.

원래 같았으면 가볍게 시작할텐데 이미 메인 몰트로 예열 다 해놓은 상태였어 바로 주문함.


그리고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먼저 R. W. Duthie & Co 라는 병입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함. 


R. W. Duthie & Co R. W. Duthie & Co. - 위스키베이스 - 위스키에 대한 평가와 리뷰

라는 병입자인데, 캐던해드 조카가 하던 병입자임. 설명을 보면 사망 이후 카덴헤드에 다시 흡수된듯.

꽤나 보기 힘든 병입자라 인스타 보자마자 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나 R. W. Duthie & Co 가 꽤나 많은 인물들이랑, 특히 사마롤리랑 많이 연관이 되어 있는데.

내가 알기로는 사마롤리가 자체적으로 병입을 하기 전에 R. W. Duthie & Co 를 통해서 병입을 한 걸로 암.

사마롤리랑 같이 픽업하고, 혹은 사마롤리가 픽업하고, 마케팅하고... 뭐 그런식.


그래서 보면 R. W. Duthie & Co 들어간 Sa(사마롤리) 중에 아주 유명한 바틀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라프 67 70스트라스 아일라 70 라프 등등...

물론, 이건 Sa 없는 걸 보아하니 그냥 R. W. Duthie & Co 자체적으로 한 건가? 싶기도 함.

정보가 별로 없어서 나도 이 이상으로는 잘 모르겠음. 


[R. W. Duthie & Co glenlivet 1964]


노즈- 처음에는 꽉 막힌듯 무겁고, 진하고, 동시에 덴스함. 흑설탕. 흑당. 데메라라. 잉크. 매실. 커피. 메실. 사과. 에스테르.

- 럼 펑크. 카로니에서 느꼈던 묘한 고등어 기름 같은 향. 건자두. 건 과일. 발향감은 그냥 저냥 괜찮음. 포도젤리.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만났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만나서 좀 아쉬웠음.

덜 풀린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 (보니까 뚜따하고 한 60ml 정도 서브한듯.)

전체적인 뉘앙스는 전에 먹은 glenfarclas 1968 for fridends no1. + 데메라라 럼+ sestante miltonduff 1966 이랑쓰까 놓은듯한 그런 느낌.

쉐리에서 기대할만한 향은 거의 다 난다. 전체적으로 무겁다 못해 커피향까지 나고 올드쉐리에서 기대할만한 자두, 매실. 포도 등등...시간이 좀 더 풀리면 좋을텐데... 쩝. 


팔레트- 처음에는 흑설탕의 단맛. 콜라. 사이다. 뽕따. 건과일. 기분좋은 탄닌감. 에스테르. 베리. 삼나무.

- 자두. 매실. 캬라멜. 데마라라 설탕. 우디함. 사과. 신선한 자두. 오렌지필. 블러드 오렌지.

- 많은 맛이 나지만 조잡하지 않고 선명함. 질감이 꽤 두껍고 밝고 경쾌함+ 어둡고 무거운 쉐리의 늬앙스가 동시에 존재.


이렇게 다채롭게 훅훅 변하는 술을 먹었던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신선하면서도 굉장히 진한, 우리가 올드쉐리에서 기대하는 거의 모든것. 


피니쉬- 커피. 잔당감 에스테르(사과, 매실. 자두.) 에스테르. 잔당감. 우디함. 커피. 꽤나 좋다.

- 빈잔에서는 잘 만든 포트와인과 쉐리쓰까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남.


(점수 5 wb/94) 93.5-94 고민했는데 그냥 94 줬음. 팔레트에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거의 처음이라는 것에 가산점.

장담컨데 나는 이 술의 전성기를 보지 못했음. 시간 지나면 더 좋아 질 거고 그렇게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풀 가치가 있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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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많은 술이 나왔다]


올드 좋아하시죠? 하더니 흩어져있던 올드들 집합 시켜주심.

다만 사마롤리가 존나 비싸가지고 출혈이 컸던 터라 다 먹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어찌됐거나 돈 많이 써서, 저기서 뭐 먹어 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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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Ellen 1978 SV] 이거 서비스로 한잔 얻어마심 ㅎㅎ 


노즈- 초반에는 향이 강렬했음. 점점 약해지는 건 매우 아쉽다.

- 피티함. 유산취. 고소함. 몰티함. 레몬. 비스킷. 약간의 핵과류.


노즈가 점점 약해져서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그외에는 그냥 기본에 충실한 느낌.

리필 쉐리인데 전혀 리필 쉐리 같지 않다고 하시면서 주셨는데 무슨 느낌인지 알 거같음.


팔레트- 레몬. 약 내음. 이온 음료. 바닐라. 유산취. 잿내음. 보리. 약간의 사과. 핵과류. 바닷물. 레몬. 키위. 씨리얼. 


노즈보다 팔레트가 좋았음.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동시에 농도도 진했다.

입에서 터지는 맛도 상당했고. 벨런스도 좋았음. 갠적으로 피트에 보리 같은 곡물 맛 잡히는걸 썩 선호 하지는 않는데,

얘는 진짜 딱 곡물터치가 적절하게 들어가면서 과일이 같이 치고 들어오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음. 


피니쉬- 보리. 요오드. 피티함. 스모키. 타고난 나무. 짠 내음.


꽤나 길다.


점수 (5 wb/ 92.5) 메모에는 이런 스타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새끼 맛있노. 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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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내부 전경+ 마스터가 또 밑에서 꺼내주신 올드들]


여튼 포트엘렌 먹으면서 마스터랑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리뷰라던가, 클넬 2000빈 이라던가, 좋아하는 증류소, 올드와 현행 등등...)

어떻게 찾아왔냐는 마스터의 말에 커뮤니티+ 나 저 글렌리벳이랑 다른 바틀들 보고 올라왔다고.

분명히 이런 올드들 커뮤니티에 올리면 사람들 많이 찾아 올 것 같다는 나의 제안으로 뭐가 잔뜩 올라왔다.

구체적으로 무슨 바틀들이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마스터의 밑에서 계속 이런 것들이 올라오는 걸 보아하니 아마 더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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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malts brora 1977] 11000

여튼 올라온 친구들 중에서 브로라 고름. 뭔가 맛있어보이더라. 


노즈- 사과. 바닐라. 미약한 유산취. 과일사탕 청포도. 왁시함. 끈적함. 꿀. 건초

      - 구운 보리. 유산취. 망고.


발향감 좋고, 알콜 통합 완벽하고, 과일향 잘나고, 역하지 않을만큼 개성있게 건초 풀내 딱 나고.

노즈에는 존나 건실하다 라고 적혀있음. 게다가 이 발향감이 강하고, 동시에 부드럽고 선명하게 계속이어짐. 

상당히 큰 플러스요소


팔레트 - 건초(기분 좋게 남). 사과. 꿀. 청포도. 과일. 과일 폭1탄. 과일향이 참 많이 난다.

- 시간 지나면 약했던 복숭아가 미친듯이 터지기 시작.


존나 달고, 오일리하며, 질감이 존나두터움. 

말해 뭐해. 그냥 존나 맛있었음. 


피니쉬- 건초. 잔당감. 약간의 피트. 곡물류의 고소함. 건초 여물 복숭아.

그리 길지는 않았음.


(점수 5 wb/93.5) 기본에 존나 충실한 브로라. 비로소 오늘에서야 왜 사람들이 브로라에 환장하는지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94점이었던 켈틱 롱몬을 93.5로 강등시켜야할것 같음.

암만 생각해봐도 초반 물로켓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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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benriach 1966] 5000

wdc 토버모리 30년이랑, casky 32년 irsh, 그리고 벤리악 덤피가 막잔 후보로 올라옴.

막잔으로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마스터가 나는 벤리악 무조건 좋아할거라고 해서 그냥 벤리악으로 했다.

CA 덤피는 다 맛있게 먹은 기억밖에 없기도 하고 말이지. 


노즈- 사과. 청포도. 망고. 아이리쉬스러움. 과일 사탕.


복잡하지는 않음. 다만 알콜 통합 잘 되어있고 향 잘나고 기분 좋은 향이 남. 

기본에 존나 충실한 리필 캐스크 느낌. 아이리쉬 생각이 좀 났는데, 대신 아이리쉬 특유의 톡쏘는 아세톤 같은 느낌은 없었다.


팔레트- 사과. 청포도. 망고. 탄닌감 살짝. 과일. 과일젤리. 몰티함. 보리 꽃. 매실향 살짝. 약간의 건포도.


전채적으로 밝고 경쾌함. 살짝 워터리 하지만 체급이 있어서 그래도 진한편.

노즈는 리필 버번 느낌이고 맛은 리필 쉐리느낌인데, 느낌상 아마 리필 쉐리가 아닐까 싶다.


피니쉬- 과일껍질. 보리껍질. 짧고 진하게 지나감.


(점수 5 wb/ 92.5) 맛있는 올드 벤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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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것들]


이렇게 먹고 캐나다에서 온 노부부 두분이랑 이야기 좀 하다가 퇴장함.

소이로 라인업 이렇게 짱짱한 줄 알았으면 그냥 메인 몰트 가지 말고 여기 돈 다 쓸걸...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다음에 벌어서 또 오지 뭐.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올해 여행은 이걸로 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래도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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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으로 마무리. 나처럼 밤에 뭐 먹으면 더부룩한 사람들은 이걸로 해장하면 좋을 듯. 맛있더라.


여튼 오사카- 고베 바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는 걸로.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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