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가격대의 스시야 보다 월등한 만족도를 주는 곳이라 계절마다 방문하고 있는 가겐
가겐은 가을은 송이 단일 코스, 나머지 계절 별로 2섹션 씩 총7개의 섹션 중 어제 식사는 봄의 두번째 파트.
더들리 대게 내장 샤브가 나오는 겨울 두 번째 섹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한 바퀴 돌아본 결과 산초와 죽순, 패류가 주인공이 되는 봄 두번째 섹션이 가겐 요리에
정점이자, 여기서만 맛 볼 수 있고 가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훌륭한 요리로 꽉 찬 시즌인듯 하다.
7월 까지는 예약이 다 차있고, 현재는 8월 예약을 받고 있더라. 6월 부터는 캐치 테이블 예약도 오픈한다고 하니 가볼사람들은 예약 잡히면 많이들 가봐라. 이만한데 없다.
오늘의 식자재.
올해 죽순 좋은 거 고르는데 꽤 애먹으신다고. 죽순 사입해서 뻗뻗하거나 달지 않거나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것들은 과감하게 안 쓰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죽순 상태에 따라 당일 죽순에 사용되는 양이 결정 되는듯 했고, 가장 상태 좋은 것은 오완에 쓰신다고.
늘 그렇듯이 시작 식전주는 쥬욘다이 레드
가겐 모든 시즌 통 틀어 한 개의 요리를 고르라고 하면 나는 이 키조개 사키즈케.
하나 산쇼를 빻아서 가루로 만들고 일본 백 된장과 가미해서 달큰한 키조개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제철 고사리와 같이 낸다.
제철 산초의 은은한 스파이시향과 백된장의 감칠맛이 키조개 달큰한 관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촉촉한 키조개 즙 사이로 산초 백된장이 스며들며
절묘한 맛을 낸다.
고사리, 죽순, 그리고 죽순과 새우살로 만든 완자를 곁들인 오완
다시마와 가쓰오부시의 옅은 다시 속에서 제철 재료의 존재감이 배여서 계절마다 은은하게 다른 맛을 내는 오완. 이날은 죽순 단맛이 국물에 녹아 있는데
어느 계절 오완 보다 취향에 맞았다. 부드러운 죽순에서 단맛이 터지는데, 제철 초당 옥수수 즙 만큼이나 달다.
완자에서도 한올 한올 느껴지는 죽순의 식감과 탱글한 새우살이 재료 본연의 맛을 담고 있다. 간이 없다 시피 한데도 신기하게도 진한 감칠맛과 단맛이 가득한 오완.
고정 메뉴 쿠로기 소면. 5번의 방문 때 마다 늘 정형화되고 폼이 흔들리지 않는 균일한 맛이지만 오늘 따라 유달리 튀김 가루 고소한 맛이 더 느껴지고.
이 소스의 간간함과 감칠맛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마구로, 시소꽃, 샤리로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비벼 먹고
오츠쿠리로는 무늬오징어, 참돔, 줄무늬 전갱이
오츠쿠리는 다른 요리들에 비해 무난한 맛. 그 중에서는 두텁게 말아 썰은 무늬 오징어의 녹진한 단맛이 좋고.
참돔도 숙성 잘되어 부드럽고 달달했다.
가이세키 코스의 꽃 핫슨. 이번 시즌 핫슨도 날이 바짝 서있다.
완두콩. 완두콩 소스도 완두콩과 같은 색채의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달달해서 같이 먹으면 콩 고소한 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핫슨에서 가장 좋았던 백합 튀김. 아 이거 정대 하마구리 생각 날 정도로 맛있었다. 백합 치고는 사이즈도 커서 거의 대합 사이즈.
튀김가루를 입혔다기 보다 거의 살짝 겉에만 바른 수준으로 튀겼는데 대합 살이 스시에서 먹는것 처럼 레어하게 익혔다.
튀김 아래 진한 고동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장을 그대로 살려 튀겨, 질기지 않은 촉촉한 질감에 내장 향까지 진하게 살아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스시야 였으면 진짜 추가 차지 하고 싶은 맛.
전복을 통으로 다시에 조려낸 요리. 전복간이 잘 잡혀 있고, 아래 내장에서 게우의 풍미가 확 올라왔다.
계란 노른자 소스를 곁들인 불향 좋았던 카마스. 껍질 근처는 익히고 먼쪽은 사시미의 덱스쳐라 양면적인 맛이 돋보였다.
백합 튀김 못지 않게 좋았던 돌멍게 . 멍게 비린 향을 초의 향으로 절묘하게 잡았다. 게불에서 나는 바다 깊은 향은 남기고 촉촉한 식감도 너무나 좋던.
선도도 진짜 짱짱해 보였다.
멍게 싫어 하는 사람도 멍게라고 안 알려주면 거부감 없이 잘 먹을 맛이다.
첫번째 사키즈케와 더불어 가겐만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북방조개 아스파라거스 깨무침.
숯불에 구워 단맛 없는 갈비 양념이 살짝 묻은 듯한 풍미와 불향 나는 조개살 단맛과 감칠맛이 극강이고, 깨도 조개즙에 찰싹 달라 붙어 고소한 맛 가득.
상당히 굵은 아스파라거스의 산뜻한 채즙도 맛의 완성도를 높인다.
산딸기 샤베트로 클랜징
땅두릎, 순무, 산초 열매를 곁들인 제주산 백옥돔찜 . 다시는 오완의 맑은 다시와 같은 결.
옥돔 빵이 상당히 큰 개체고 살을 레어하게 너무 잘익혔다. 속살은 뜨끈할 정도로 열이 들어 가있고, 살밥은 부드럽게 풀리면서 촉촉하다.
간은 다시에 되어 있어 국물과 같이 먹어야 맛이 배가 되더라. 중간 중간 산초 열매 킥한 맛과 달큰한 무, 봄 향 가득한 땅두릎 다 좋았다.
그릇 자체가 마시기에 적합해 보이지 않아서, 숟가락을 기본으로 제공하면 이 디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깔나게 구운 우나기.
기름이 잘 차서 처음 구워서 도마에 썰때 튀김기에서 튀기고 있는것 처럼 살밥 위에서 기름이 자글자글 하던 우나기.
소금간으로 겉면에 간도 잘 잡혔고, 산로 런치 우나기와 한 90%로 비슷한 맛. 옆에 달래 무침이 사진으로는 안나왔는데 달래 무침의 향과 우나기도
너무 잘 어울리고.
손이 크신 최현아 쉐프님이 굽다 보니 더 넉넉하게 구워, 두 피스 더 받아 먹었다. 겉면은 쿠키 처럼 뜯겨져 나올 정도로 바삭하고 속살은 찐듯이 부드럽다.
이제 육류 메인인 한우 투플 채끝 스키야키 .
넉넉하게 6피스나 되는데 솥밥과 곁들이면 반찬으로도 참 좋았다.
달면서도 가겐 여느 요리보다 간간한 스키야키 국물.
스키야키 소스로는 트러플을 갈아 넣은 계란 머랭 소스
직접 취향에 맞춰서 익혀 먹어야 하는데, 하얀 지방만 익히고 살은 딱 회색으로 넘어가기 전 분홍색일때 빼야 가장 맛있다. 말캉한 식감과 육향, 육미를 다잡는.
솥밥은 고사리, 하나 샨쇼를 곁들인 솥밥과
죽순과 사쿠라에비 솥밥.
이 사쿠라에비 솥밥 뚜껑 열때 새우 고소한 향이 진짜 어마어마 했다. 이날 첫 사키즈케와 더불어 베스트
튀긴 사쿠라에비 기름이 완벽하게 잘 빠져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좋고, 식감도 날카롭거나 딱딱하지 않고 굉장히 포근하게 바삭한 질감.
그리고 이번에는 솥밥 다시도 간간해지고, 수분감도 죽순 이나 고사리 등 나물에서 나올 것을 고려해서 물을 작게 잡으셨는지,
딱 좋은 상태로 한올 한올 쌀알 질감이 살아 있었다.
밥알 색깔 부터 다시가 진해 졌다고 볼 수 있는 연갈색으로 착 감키는 맛이 예술. 고사리 풍미도 좋고 하나산쇼 은은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 터지는 것도 킥.
펄펄 끓는 온도 처럼 뜨거울때 호호 불어가면서 다시마끼도 하나 먹고
이날의 베스트 사쿠라에비 죽순 솥밥도 한 그릇. 배가 사실 메인 스키야키 먹을때 거의 다 찻는데 이 튀긴 온도와 질감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한그릇 더 부탁드렸는데, 바삭한 누룽지 가득 담아 한 그릇 더 주셨다. 누룽지 크런치한 질감과 사쿠라에비 튀긴 식감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고.
쌀알 사이에서 죽순 단맛도 새우 고소한맛 사이에서 팡팡 터지고 진짜 맛있었다. 인생 고항이라 할만 한 맛.
고정 디저트 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와라비 모찌
인절미 콩가루 진짜 고소하다. 모든 표면에 콩가루를 빠짐없이 묻히게 위해 열심히 굴려서 먹었다.
디캠과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식사 마무리
사쿠라에비 솥밥 개맛도리겠당
ㅇㅇ 진짜 맛도리. 먹기전부터 향이 어마어마
자주가시는거 같은데 송이에서 게 겹치는 타이밍 갈려몀 언제가 좋나여?
송이는 가을 , 대게는 겨울. 각각 다른 섹션이에요.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초 겨울에 대게가 메인이면서 솥밥만 송이인건 한번 본 적 있는데 메인으로 식자재가 겹치진 않을거에요.
가끔 같이나오는때가 있더라고여 ㄱㅅㄱㅅ
첫 요리부터 강렬하게 맛있을거 같은 느낌
제철 하나산쇼 향과 백된장 감칠맛, 키조개 관자 단맛 모든게 좋았어요.
지금 코스가 게나 송이보다 더 좋은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저는 조개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죽순 단맛이 진짜 여기는 다른 종인가 싶을 정도로 달고 맛있어서 말한대로 늦은 봄 시즌이 가장 좋은 듯.
산로도 사쿠라에비 솥밥 나오던데 가겐도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네
작년에 예약 두번 안돼서 그냥 포기 함ㅎㅎ(경기 남부 주민은 힘들다ㅋㅋ) 그래도 계절별로는 다 먹어봐서ㅋㅋ
나도 4월말으로 같은 코스였는데 솥밥은 이번께 젤 맛나더라
맞아. 사쿠라에비 솥밥이랑 작년 죽순 솥밥이 투탑
침질질... - dc App
가겐 엄청 끌린적없는데 확 가보고싶네요 지린다
스시야 츠마미 좋아하시니 가시면 엄청 만족하실거에요.
가겐은 뭔가 오히려 무언가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서 더 호감인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쿠로기" 소면도 그렇고..여기는 정말 한 번 방문하면 "다음 계절은 어떨까"라는 기대감이 있어요.
이 좆게이갤은 왜 초면에 매번 존나 무례하게 존댓말을 찍찍 갈기냐?
좆게이 박멸
한국어 일본어 섞어쓰는거 존나웃기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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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일본어 열심히 써보지만 뭔뜻인지도 모를듯 ㅋㅋㅋㅋ 병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