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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근한 비계의 이름은 벤자민 프랭클린


이 사람은 전기 현상을 연구하며, 이 힘을 일으키는 특정 흐름이 존재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그걸 전류라고 이름 붙였는데, 


"에너지는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흐르듯이, 전류도 마찬가지 아니겠노?"


라고 생각한 탓에, 그 흐름의 기운이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갈 거라고 결론지음


그래서 사람들은 "아, 전류는 +에서 -로 가는구나" 라고 생각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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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톰슨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업적을 세움


전기 현상의 핵심 원인인 전자를 발견한 거


"전자 전하를 보니까 -던데? +전하 가진 애는 원자핵 때문에 무거워서 못 움직임. 전자가 -에서 +로 움직이는 거."


라는 주장을 함.


근데 앞선 프랭클린의 추정과, 이 사람의 발견 사이에는 약 150년 간의 시간차가 있었음


이미 프랭클린의 추정대로 만든 기기가 너무 많은 탓에, 이걸 뒤집으면 기존 설계도의 표기를 다 바꿔야 했을지도 모름


그래서 적절히 타협을 함


"전류와 전자의 움직임이 반대라고 해도, 둘의 독립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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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쉽게 말하면


내 몫의 빚 -100만원이 은행 몫으로 가는 거랑, 은행 몫의 돈 +100만원이 내 몫으로 가는 거랑 돈의 흐름은 같은 거잖슴?


반대되는 성질이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결국 우리가 100만원 이득보고 은행이 손해보는 건 달라지지 않음


이 현상을 영리하게 이용한 거.


물론 전자기학 논문 같은 데선 전류와 전자의 움직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물론, 후자에 포커스하는 경우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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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심리적, 사회적으로 경로 의존성이라고 함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특정 방식 혹은 대상에 의존하면, 그게 비효율적인 걸 알아도 못벗어남


이건 단순히 매몰비용을 잊지 못해서 하는 비합리적 선택만이 아닌, 바꾸는 데 드는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바꾸는 게 손해라고 판단하는 합리적 선택을 포괄함


아까 말한 건 그나마 후자에 가까움, 왜냐면 실제로 바꾸든 바꾸지 않든 큰 차이는 없었으니까


그럼 비합리적 선택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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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긴 뭐야 얘네 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