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2024년 무렵…

폴란드를 가게 된 건 처음부터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었다.

대학도 다니다가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슬슬 군대를 가니까

나도 가야될 거 같아서 부랴부랴 신청하고 나니 그냥 바로 가기는

뭔가 아쉽기도 하고 누군가가 군대 전과 후는 많이 달라질 거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서 이참에 가기 전에 해외여행 한 번 갔다올까 했던게 

이 여행 계획의 시작이었다. 


나라 찾아보다가 그 때 당시엔 

브루탈리즘에 관심이 많아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가볼까 했지만…

전쟁 중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지만) 이었어서 가볍게 포기하고

근처에 뭐가 있을까 보다가 폴란드가 보였다.

두 나라하고 가까우니까 얼뜻 비슷하겠지 하고 바로 계획에 들어갔고

그러다가 처음으로 혼자가는 해외여행이라 폴란드만 가기에는

아쉬워서 독일도 넣고 미국도 넣어서 어쩌다 보니 규모가 커졌다.

그렇게 되어 드디어 출발 당일이 왔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아고다에서 미국 숙소 취소 이메일이 왔다.

숙소에서 자기 마음대로 취소를 해서 얼른 아고다에 연락을 하니

이메일이 아래처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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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일이 발생해서 미안하고 100% 환불 또는 

아고다 캐시 360불을 준다는 내용)


전에 있던 곳은 맨해튼 도심이지만 좀 좁은 호스텔 그런 느낌이었는데 

360불이 그냥 들어오니까 차라리 외곽에 호텔에서 머무는게 

낫겠다 싶어서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호텔로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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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무사히 예매를 끝내고 비행기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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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을 탔는데 기내식은 대체로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라 

나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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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도착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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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과 연결되는 기차를 타고 바르샤바 도심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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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이름이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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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무난한 기차 내부. 근데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선 특성상

경의중앙선처럼 느려터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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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티켓을 사서 활성화 시키는 방식이라 미리 휴대폰에 

jakdojade라는 앱을 설치해서 여기서 티켓을 샀다.

이런 방식은 처음이라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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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리니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나를 맞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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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정말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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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에 있는 동안 이런 아파트 같이 생긴 숙소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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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서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기차역에서부터 여기까지의 기억은 너무나도 강렬하고 좋아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게 유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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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로 바르샤바 시내 스카이라인이 다 보이는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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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고 뭔가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긴 아쉬워서

도심 구경 좀 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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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다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바깥공기 마쉬고 있길래 

다가가서 살짝 쓰담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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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오니 지하철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로고가 뭔가 매력적이면서 직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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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같지 않은 깨끗한 바르샤바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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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도 깨끗하고 냄새 하나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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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 해가 다 지고 밤이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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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애증의 문화과학궁전… 

우리나라로 치면 옛 서울역 건물? 

소련이 지어준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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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니 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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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티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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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올드타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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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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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건물들

저기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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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통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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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거리까지 걸었다가 지하철타고 돌아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폴란드에 있다는게 실감이 안나고

기분이 좋으면서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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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엘리베이터 버튼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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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볍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앞으로의 여정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처음 쓰는 글인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고 작성 방식에 조언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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