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리산 칠선계곡에 대한 글을 봤었다


칠선계곡이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특정 기간에만 하루에 60명만 예약을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특별한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예약을 했다


그리고 출발하기 며칠 전에 칠선계곡 길이 지리산 천왕봉까지 간다고 해서


생각보다 많이 힘든 길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대전에서 출발을 해야 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마치고 4시에 출발을 했다


새벽이니까 길이 막히지 않았고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다





주차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개인택시가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뭔가를 설명을 하고 있었고


나중에 화장실을 가다가 들어보니 하산 장소에서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택시여서


전화번호를 받고 하산 시에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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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쉬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금방 모여들기 시작했고


공원 직원이 나와서 트래커와 스트랩을 예약을 확인하고 나눠줬다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과 안내를 마치고 등산을 시작했다


주의 사항으로는 칠선계곡으로 올라가고 다시 칠선계곡으로 내려오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내려오면 과태료 대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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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경사가 좀 있었지만 경사를 지나면


보통의 평범한 산책로가 나왔다


등산로라고 하기에는 좀 편안한 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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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중간에 계곡을 만날 수 있었다


계곡 옆을 계속 가는 것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계곡을 많이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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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넘어서면 비법정 탐방로로 과태료 대상이다


물론 예약을 한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예약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도 길이 초반을 제외하면 힘들지 않고


계곡을 구경할 수 있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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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을 통과하면 이런 길들이 나온다


정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길을 잃기 쉽다


짧은 거리마다 노란 안내띠가 붙어있지만


나뭇잎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시선의 높이에 맞지 않아서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초반에는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길을 잘 찾지 못하는 것 같아서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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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건너는 길은 이런 다리가 있어서 발이 젖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가 오고 얼마 되지 않아서


웅덩이나 나뭇잎 아래에 물이 고여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발이 빠지는 경우가 2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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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면 칠선폭포가 나온다


올라오면서 본 계곡은 작은 계곡이었다면


여기는 물이 상당히 많이 내려와서 경치가 정말 좋았다


여기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삼각대를 쓰기 힘들어서


손으로 잡고 찍어서 약간씩은 사진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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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계곡 옆길을 걷는 게 아니고


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가끔씩 계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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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친절하지 않아서


이런 줄을 잡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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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조금 힘든 편에 속했다


정보를 많이 알아보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중에 나오는 마폭포부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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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보이는 노란 리본을 따라가야 하는데


이런 종류의 길들이 많이 나온다


돌에는 이끼가 끼어서 미끄럽기도 했고


바위 자체가 미끄러운 바위도 많이 있었다


보통은 스틱을 많이 사용하는데


나는 스틱이 익숙하지 않아서


혹시 더 안 좋은 길이 나오면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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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올라오면 처음으로 경치가 보인다


이 코스는 경치를 보기 힘든 코스여서


반갑기도 했지만 구름이 몰려오는 게 보여서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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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마주치는 계곡을 구경하면서 이동을 했다


휴식은 따로 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는 순간이 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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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폭포 앞이다


폭포는 크지 않았고


데크길을 지나면 힘들어진다고 들었다


물론 국립공원 직원들도 출발하기 전에


그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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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길을 가야 하는데 경사가 너무 심했다


평소보다 다리를 더 높이 움직이면서 가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이제까지 등산중에서 가장 많이 쉬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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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은 경치를 봤는데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저 경치를 보고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습도도 엄청 높아서 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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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 나무계단이 제일 쉬웠다


잠시나마 이런 길이 계속 있기를 바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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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고


경치가 잘 보이는 순간에는


오히려 구름과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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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들이 자주 나온다


다리가 짧으면 정말 올라가기 힘들다


어디를 밟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빗방울에 미끄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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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올라가면 이런 철계단이 나오는데


이런 계단이 2번 연속으로 나온다


그래도 이게 제일 쉬운 길이다


그리고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마폭포부터 올라가면서 정말 많이 쉬면서 올라갔다


분명 멀지 않은 곳에 나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쉬는 동안에도 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사람에 가까워지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힘들어서


계속 쉬면서 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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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계단을 지나고 그나마 힘들지 않은 길을 지나면


이런 샛길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고


이 길은 지리산 천왕봉 바로 근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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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라오면서 주변을 둘러봤을 때


천왕봉에 올라오면 구름 속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산봉우리가 높아서 그런지


오히려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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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 가까워지니 경치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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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뒷면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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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좋았다


오히려 맑은 날보다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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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보고 아래로 내려와보니


등산을 5시간 가까이했다


특별히 시간을 예상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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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바로 빗방울이 또 떨어졌다


비가 오다 말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서 휴식 없이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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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무동으로 하산을 하기 위해서


장터목 대피소로 향했는데


경치가 정말 좋았다


천왕봉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주변은 오히려 구름과 지형이 어우러지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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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길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체력 소모가 너무 컸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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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려가는 길에 좋은 경치를 보면서


힘을 얻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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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고사목도 보였다


이제 여유가 생겨서 사진을 찍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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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대피소는 시야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따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바로 백무동으로 향했다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길은 길고 지루했고


특별히 좋은 경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늘은 짐을 줄이기 위해서 물을 적게 가져오고


좀 많이 힘들어서 물을 많이 마셨더니


중간에 물이 떨어져서 조금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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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동안에는 흐린 상태였는데


하산이 거의 끝나갈 때쯤에는 햇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물이 부족해도 크게 목이 마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전체적으로 오늘은 운이 좋았다


하산을 완료하고 아침에 봤었던 택시 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칠선계곡 입구로 돌아갔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오후 3시쯤에 대전으로 출발했다





칠선계곡은 정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힘들었다





이제까지는 보통 목적지를 정하고 특별한 검색을 하지 않고 등산을 다녔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연히 대화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출발 전부터 오히려 걱정이 늘었다


평소 쓰지 않던 스틱도 챙겨서 갔지만 쓰지 않았다


그리고 잡다한 것들도 챙겼더니 오히려 짐만 더 무거워져서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과도한 정보는 걱정만 늘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게토레이 1.5L를 마셨고


에너지젤 2개


단백질바와 망고제리 4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