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까먹어서 11일부터 안썼는데

생각나서 다시 쓰기 시작함…

키리시마는 밀도가 되게 높았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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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가고시마오면 꼭 가고싶던 곳이 있어서 가고시마 시내를 돌아다녔음

지나가다 이거봤는데

비구름에서 분수나오는거 처음보는거같아서 사진찍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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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들른 빵가게인데

이름이 잘 기억안남…

토와 베루였나? 그런 이름이었던거같음

여행오기전에 후기에서 보인 가게였어서 들어왔는데

갓 구운 빵을 내놓고있더라고

두개씩 사서 일행은 두개 다 먹고 난 하나먹고 하나는 나중에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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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개이쁜데

저 도로사이에 가교같은게 있어서 건물을 가려서 가장 이쁜 각은 안나오더라

그래도 건물들이 확실히 한국이랑 많이 다르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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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었던 곳은 가고시마 화산반점

사실 막 엄청나다! 그런 정도는 아니고

내가 일본 중화요리를 많이 좋아함

근데 마파두부에 반볶음밥은 없길래 걍 마파덮밥 형식의 볶음밥을 주문함

일행은 스부타 시켰는데

스부타 이거 식초가 셀줄 알았는데

식초 싫어하는 나도 먹을 수 있을만큼 라이트하고 맛있었고

마파두부는 여행다녀온지 두달됐는데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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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고시마 아이라시임

당시 3월 마지막날로 아직 벚꽃개화 전이어서 아무 생각없었는데

가는길에 일본에서 가장 큰 나무였나

그게 이 신사에 있다길래

보러왔는데 아니 ㅋㅋㅋ

벚꽃이 존나 이쁘게 핀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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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벚꽃 다 피어있길래 일행이랑 천천히 걸어가면서 동영상 찍었음

진짜 여기서 신사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던거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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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시봐도 이때 느꼈던 감동이 개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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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는 무려 세워진지 900년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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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본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절대 안담기더라 ㅋㅋㅋㅋㅋ

보면 진짜 딱 봄 그쯤의 시기였어서 그런지

녹음도 엄청 짙고 그래서 생명력이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들더라

걍 있다길래 보러온거였는데

내가 나무보고 와 개쩐다고 생각할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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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는 중간에 한번 새로 세웠다했나 그랬던거같은데

안에 있는 제단이 실제로 보면 엄청 중후함

겉만 새삥이고 보이는 내부의 제단같은건 안갈아치운거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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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신사 곳곳 다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었는데

여기 죄다 나무가 굵직하고 높고 생명력이 왕성함

걍 일반 산만봐도 나무가 엄청나게 굵고 높던데

한국에서 나무보면서 크다고 느낀적없는데

가고시마 나무는 확실히 뭔가 하나하나가 존나 굵직하고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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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본애니에서 본거같은 느낌 들어서 찍었음 ㅋㅋ

실제로 갔을땐 벚꽃잎이 날리고있어서 ㄹㅇ 애니장면 한가운데 들어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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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면 이런 공터가 있는데

여기서 뭔가 하는건가싶더라

그러고나서 거울쪽 길로 쭉 나가서 신사 주변의 마을을 한바퀴 싹 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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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햇빛에서 놀다가 나 발견하고 설렁설렁 집가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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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경찰서임 ㅋㅋㅋㅋㅋ

얘넨 지역마다 경찰서까지 깔맞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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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들이 뭔가 죄다 문이 열려있는데

여기가 원래 사무라이나 지역 유지들이 살던 곳이라 가옥이 다 크다더라

실제로 건물들이 중후하고 넓고 정원 관리가 잘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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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고시마 푸딩이라 검색하면 1위로 나오는 가게

카지하라라는 푸딩가게인데

유명인들 꽤 오는 곳이라는듯?

푸딩 존나 맛있음 ㅇㅇ

여기 특히 이 진열대에 없는 냉동푸딩이 있는데

냉장고에 하루 해동해서 먹으라길래 호텔 냉장고에 하루두고 먹었는데

조오오오오온나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가 외지인이 여기오는거 드문데 어떻게왔냐고 물어보길래

여기가 가고시마 푸딩 타베로그 1위던데요하니까

엄청 기뻐하시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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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입갤

들어가자마자 그 유황 냄새가 확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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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을 방인데

키리시마 힐즈 라비스타였나?

근데 들어가니까 와이파이가 안되는 찐빠가 있길래

연락했더니 바로 고친뒤 지배인이 호다닥 달려와서 엄청 사과하더라

근데 여기 데이터도 안터져서 와이파이 안터지면 존나 큰일이긴한데

진짜 뭔 목욕하고오니까 바로 고쳐져있어서 딱히 불만사항은 아닌듯

여기 침대 존나 기분좋음 ㅋㅋㅋㅋㅋ

온천도 한 다섯종류있고 걍 미쳤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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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키리시마 가다가 벚꽃 엄청 왕성하게 핀곳있길래

산책하고 호텔 디너 예약이 있어서 저녁식사하러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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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디너 메뉴표랑 식사전에 내주는 와인인데

라이트하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었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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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칵테일인데

내가 생물을 잘 못먹는데도 먹기 무난할만큼 가볍고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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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인데

저 새우 올라간 파테가 존나 맛있음 ㄹㅇ

다른것도 다 괜찮고 특히 생햄도 괜찮았는데

새우향이 진짜 팍 튀면서도 치즈가 잡아주는게 ㄹㅇ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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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빵인데 부탁하면 더 갖다줌

저 맨들맨들한 빵이 ㄹㅇ 보들보들하고 촉촉하고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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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인데

또 새우가 올라가있음

근데 또 맛있음 ㅋㅋㅋ

얘네 새우 존나 잘쓰더라

토마토 소스만으론 좀 신맛이 튈려나 싶었는데

새우가 같이 들어가니까 존나 맛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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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호텔에서 파는 비오콜라라는 친구인데

마셔보면 뭔가 포도향이 느껴짐…

일행한테 마시게하고 포도향 나지?했는데

일행은 원래 콜라를 잘 안마셔서 이걸 모르더라

근데 맛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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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행이 주문한 와인인데

과일향이 강하고 도수는 엄청나게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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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 수프

메뉴중 단연 원탑

진짜 조오오오온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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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더 달라해서 빵이랑 찍어먹음

와 진짜 어니언수프 조오오오오오온나 맛있다 ㅅㅂ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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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미와 밥 + 버터소스인데

맛있는거에 맛있는거에 맛있는거에 맛있는거 했으니 당연히 맛있는데

임팩트가 어니언 수프보단 적었던듯

근데 저 버터소스가 맛있어서 저것도 빵에 찍어먹어봤음

음…버터소스는 밥이랑 먹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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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메인인데

위가 가고시마산 흑돼지, 아래가 가고시마산 흑우 로스트비프임

흑돼지는 좀 더 와일드하고 강렬한 풍미가 팍 때리는 느낌이면

로스트비프는 좀 더 신사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단맛이 선명하게 느껴질만큼 고기품질이 좋았음

내가 흑돼지였고 일행이 로스트비프였는데

갠적으론 로스트비프시킬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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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주는 사쿠라에비와 함께 지은 밥에 아카미소로 만든 미소시루, 그리고 츠케모노인데

전체적으로 밥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아니 사쿠라에비 이 새끼 왤케 맛있는건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걍 이 새끼 들어간 메뉴는 다 맛있음

다만 아카미소를 내가 처음 먹어보는데

짠맛이 엄청 강하고 그 특유의 냄새? 이게 사쿠라에비로 딱 좋은 느낌의 입안에 쓰나미 일으키는 느낌이라 썩 좋진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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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디저트인 말차 티라미수랑 커피인데

다른 테이블은 설탕이랑 우유없이 마시던데

난 쓴커피 못마셔서 설탕 두개 부탁했음

말차티라미수 개맛있음 ㅋㅋㅋㅋㅋㅋ

저 딸기도 단단하고 엄청 달아서 초콜릿먹고 먹어도 단맛이 느껴질 정도더라 그러면서 딸기의 신맛이 입안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캬 시바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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