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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붕이들은 모두 알겠지만 카드캡터 체리는 클램프라는 동인 출신 집단이 만든 만화가 원작임


96년 처음 나왔던 원작부터, 20년이 지나 나온 후속작 클리어카드편까지


체리 원작만화의 화풍은 같은 작가가 그렸으므로 당연하게도 전부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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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후속작 클리어카드 작화 비교)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얘기가 다름


98년에 나온 본편에 비해 후속작인 클리어카드편에선 작화 스타일이 엄청나게 달라졌는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본편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후속작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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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의 작품이 애니화된건 체리가 처음이 아니었음


그 이전에도 도쿄바빌론, 마법기사 레이어스 등 여러 작품들이 먼저 애니메이션화 되었는데

과거 작품들은 하나같이 클램프 특유의 수려한 작화를 최대한 애니에서도 재현하려 노력했다는 특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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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체리 애니메이션은 처음으로 원작의 그림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과감히 포기함


대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애니만의 동글동글한 느낌의 화풍으로 변형을 시도했는데,


이 작화를 탄생시킨 사람이 바로 애니팀의 실질적인 본체였던 캐릭터 디자이너 타카하시 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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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버전은 도라에몽마냥 큼지막하고 빵빵한 손이 특징)




쿠미코좌는 인물들의 팔다리를 통짜로 만들고 손 크기를 크게 키우는 등,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에 최적화된 단순한 그림체로 재해석하면서도


동시에 원작 작화의 아름다움 또한 놓치지 않은 레전드급 디자인을 완성해냄



애니메이션 한정 진정한 체리의 어머니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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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편 & 밑 클카)



더군다나 체리 본편 애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셀화에서 디지털화로 넘어가던 시대에


셀 기법으로 제작된 마지막 작품들 중 하나였던 만큼


손그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질감과 디테일을 고스란히 담고있다는 부분 또한 강점으로 작용했고


오늘날까지도 본편의 작화를 바탕으로 한 굿즈들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



본편의 셀화는 현재 장당 수십에서 수천만원 상당으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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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본편 이후 쿠미코좌의 체리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음


체리 이후에도 오란고교 호스트부, 건담 유니콘 등등


굵직한 작품들에 디자이너 및 작화감독으로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한 이어간 이력을 보면 더더욱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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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하는 체리 극장판은 쿠미코좌가 직접 총작화감독을 맡은 만큼


애니판 작화의 감성을 200% 온전히 담아냈기에


내용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영상미 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임



오붕이들도 이번 극장판을 통해 본편 작화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는건 어떨까?



야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