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이슈를 핑계로 보정도 안한 사진 업로드 미뤄서

이제야 올리는 교토 3일차 시작

첫 시작은 용안사(료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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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학이 생각나는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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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사 가레산스이가 유명해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서 담아보려 했는데

결과물은 이도 저도 아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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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로 옆에 기생하듯 열린 열매에 하필 빛이 들어주는게

아이러니하게 열매를 강조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찍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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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를 쳐다보면서 찍은 사진일까

호수의 반영을 찍은 사진일까

등속운동 중이면 내가 앞으로 가는 건지 배경이 뒤로 가는 건지

구별할 수 없는 특수 상대성이론같은 사진 아닐까..

같은 소리를 하기엔 연꽃이 있네

나한텐 연꽃이 인셉션의 토템같은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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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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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분명 들리는데 찾는데 좀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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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진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몽글몽글한 구름 덕일지 안정적인 지붕 구조 덕일지

지붕 양 옆을 채워주는 푸른 나무들 덕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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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국룰 금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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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둘러쌓인 저 석탑의 분위기가 좋았는데

카메라 앞의 나무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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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차례나 제사를 많이 접해서

향이 익숙하다보니 어느새 향 냄새도 좋아지더라고

그래서 나름 내가 좋아하는 걸 잘 담아보려 했는데

저 때에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난 아직 내가 좋아하는 대상을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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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사에서 금각사 가는 길에 있는 라멘집

바로 옆에 오무라이스집이랑 고민했는데

오무라이스집은 안먹어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번 라멘이랑 볶음밥은 나한테 용안사랑 묶어서 또 가야만 할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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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갔다가 저 라멘집 들리고

다시 겐코안까지 걸어감

겐코안으로 향하는 언덕쪽으로 가면 갈수록 천둥 번개가 치는데

이게 맞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폭풍우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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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코안 내부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인터넷에 겐코안 사진 올라온 것들 보면

단풍철에 찍은 저 동그라미 사진이 많이 나올 거임

단풍 하나 없는 겐코안이 이번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예상치 못 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를

겐코안 내부에서 여유롭게 만끽해서가 아닐까 싶어

언젠가 기회가 되고 실력이 되면 이 때 찍은 영상도 올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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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미야 신사로 가는 길에 구름이 너무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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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새가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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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신사에 사실 사진 건지려고 온 건 아녔는데

이 사진은 큰 나무와 다리가 만드는 구도가

안정적으로 느껴져서 찍었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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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토쿠지는 여러 건물들로 이뤄져있는데

각 건물마다 보통 입장료를 받는 거 같더라고

본인이 현금 부자가 아니라면 굳이..긴 하더라

위 사진은 황매원에서 찍은 떨어진 꽃 잎 감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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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내 나름의 감성을 담은

기와와 단풍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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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원 사진 중 하난데 왼쪽 돌이 뭔지 오른쪽 나무가 뭔지

거기 직원분이 일본어로 설명해주셔서 정확히는 몰?루

내 기억 상 오른쪽 나무가 동백나무였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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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거 다 보고 다시 돌아온 교토역

이 날의 하늘이 너무 좋았어

해가 져가는 그 시점에 우연찮게 빨강과 파랑의 자연스러운 조화

개인적으로 색 조합은 26번 사진이 좋지만

보정을 거치고 남에게 보여준다면

교토 사진임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24번이 적합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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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조금 동쪽으로 가면 있는 중화요리집

음식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꺼내니까

사장님이 스티커를 살포시 주셔서 같이 찍음

개인적으로 여기는 교토 갈 때마다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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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고 소화할 겸 가모강 산책하면서

강가에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게 보이더라구

그래서 뭣도 없는 게 예술병 도져가지고

핸드헬드 장노출로 강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찍어보면 어떨까

해서 찍은 결과물인데 약간의 가능성을 보긴 했지만

좀 더 남들에게 가깝게 내가 전달하려는 의도가 느껴지게

하려는 보완점이 필요한 거 같아서 아쉬움이 조금 남네


다음은 마지막 4일차 겸 마무리 정리가 될텐데

오늘도 별 거 아닌 내 일기 겸 여행기 봐줘서 고마워 디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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