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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기타가 너무 갖고 싶다

풀스펙은 바라지도 않고 저렴이(20만엔)이라도 갖고 싶다

예약 때까진 참았다

발매되고 여기저기 인증 글 올라오니까 정신병이 도졌다


이래저래 계산해보니 주문해서 국제배송 하는 것 보다

직접 가서 사오는 게 경비 다 포함해도 40만 원 가량 저렴했다


직구 할 때

203,000엔(~193만), 해외배송료 대충 15만 잡고 관부가세 37만(배송료도 포함해서 매긴다)
합계 245만


직접 다녀올 때

182,700엔(면세 ~175만), 왕복 배편 15만 관부가세 6만 숙박 3만(카이카츠클럽)

합계 199만


부산항-하카타항을 오가는 뉴 카멜리아호는 어지간하면 손에 들 수 있는 만큼은 그냥 들고 탈 수 있다

시간만 낼 수 있으면 가서 사오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아래쪽 사는 덕을 이제야 보나 싶었다

배삯이 가장 싼 날을 골라 표를 잡고 일정을 비우고 실행일 만을 기다렸다

계획을 세울 때 까지만 해도 후쿠오카 시내 기준으로 디지마트에 올라와 있는 매물이 세 네 개는 되었다

시마무라 악기 두 곳과 빅보스, 그 외 악기점 하나에 재고가 있었다

그런데 출발일이 다가올 수록 재고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설마 시발 이 고가의 기타가 다 사라지겠나 싶었다

그리고 출발 일주일 전. 시발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모든 재고가 다 털렸다

ㅈ됐다


※ Schecter 아메부지카 모델은 현재 추가생산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서 해당 모델을 취급하는 매장에(나는 시마무라에 문의했다) 직접 방문해서(중요) 면세가로 예약할 수 있다

나중에 매장수령이나 국제배송으로 받던 하면 된다


계획의 핵심은 배편으로 이동이었기 때문에 도쿄로 튼다던가 하는 게 불가능했다

한동안 패닉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다잡고 디지마트 검색옵션에서 지역을 후쿠오카에서 규슈 전역으로 넓혔다

와 사끼꼬 맙소사

구마모토에 있는 한 악기점에 매물이 있었다!

규슈 전체에 딱 하나 남은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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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한 순간 바로 메일로 앙망문을 날렸다

차마 날 위해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말아달라고는 못하고

내가 그거 사러 배타고 일본간다고 예약내역첨부해서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면세구매 여부도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면세는 안되는데 대신 면세가로 디스카운트 해주신다고 했다

혹시 신?...

구모마토 출신 냐무 숭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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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니나도 숭배해


이거어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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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그렇게 도착한 구마모토

고속버스 타고 두 시간 달려 도착했다

공항에서 바로 가는 리무진 버스도 있더라

오비야마중학교 앞에서 내려 한 10분 걸으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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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실물 영접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너무 맘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실물 보고 나니까 싹 치유되더라

진짜 너무 영롱하다

기타 상태 멀쩡한지만 대충 보고 바로 구매했다

184,800엔 현금으로 계산

진짜 손 떨리는 지출이다

이거 살라고 몇 달을 자린고비를 했는지

그 고생도 이젠 끝이다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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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도 없던 구마모토를 방문하면서 왕복교통비 대략 5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그래도 냐무와 히나와 니나의 고향에 방문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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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 내려서 빅보스에 들렀다

매장 한 켠에 뱅드림 존을 만들어 놨더라

눈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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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 있나 찾아볼려고 간건데 없더라

여기 말고도 후쿠오카 시내에 악기점 몇 군데 기웃거려 봤는데 못찾았다

아숩

새벽같이 일어나서 돌아다닌다고 피곤해 죽을 지경이었으므로

저녁은 대강 떼우고 바로 숙소 가서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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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나서 배타러 갔다

하카타항에 승선게이트가 박살나서 화물칸으로 타야 한다고 하더라

화물칸에서 객실쪽 가는 계단이 승무원용 그 가파르고 좁은 거라서

승객들 수하물을 크레인으로 올리고 있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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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으로 들어가기

겁나 신기했음

부산항->하카타는 19시 탑승이지만 출항 자체는 자정에 하기때문에

다음 날 7시 하선할때까지 총 12시간이 소요된다

하카타->부산항은 11시 승선해서 12시 반 출항하고 여섯시 반이면 부산항에 도착한다

기타 누가 훔쳐갈까봐 어디 안 돌아다니고 객실에서 짱박혀있었다

미리 다운받아놓은 소설 읽으면서 기다리니 여섯시간 금방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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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해서 입국심사 한 뒤에 세관에다 신고했다

악기점에서 받아온 영수증이랑 기타 제출하고 관세 납부

37만원이 6만원이 되는 기적

와퍄퍄 이 맛에 배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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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보면 기분 나빠지는 이 녀석도 오늘만큼은 귀여워 보이는군 우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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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내려서 거진 두 시간 걸려 집에 도착하고 짐 풀었다

기타 꺼내보고 눈물이 왈칵

행복해서 죽을것같아

연습 겁나 해서 아베무 노래 다 커버해야지


근데 기본 구성품 소프트케이스 진짜 허접하더라

200만원가량 되는 기타 샀는데 이게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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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 사오기 아까워서

덤으로 얘도 면세로 사옴

아베무는 아쉽게도 재고 없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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