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좋아하던 부산 연산동 '글라스앤보틀'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해서 간밤에 잠도 설치고
퇴근 후에도 씻고 누워있었는데
아내가 기분전환할 겸 가자고 해서
옷 대충입고 급히 택시불러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맛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니혼슈,샴페인이랑 페어링도 좋고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2부로 갔고 야끼토리 6종+@ 에
인당 2만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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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슈 + 부라타 그리고 영귤 버터
브리오슈가 그냥도 너무 맛있고
각각 곁들여서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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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식감이 부드러운데 햄 같은 느낌이 살짝 스치고
간도 절묘해서 시작으로 좋았네요.
오늘 유독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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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처음먹나 싶은데 와... 진짜
첫 피스에 닭껍질+조금의 살과 파의 조합.
채즙과 육즙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이게 고기인가 파인가 잘 구분안되는...
내가 나비인가 뭔가 .. 호접몽이 연상되는.
오늘의 베스트 한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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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이 곳 시그니처였던
들기름 명란 카펠리니.
코를 갖다대면 어렸을 때 어머니랑 함께 갔던
방앗간의 향의 물씬 느껴지며
입에 가져가면 다채로운 맛의 조화가
삶을 잠시 위로하는 좋은 맛.
결국 단품으로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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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 원래 가장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그 전 것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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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스푸만테랑 쭉쭉.
무슨 부위인지 다 몰라도
식감이나 전반적인 간의 정도가
저같은 미맹도 확연히 구분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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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왜이리 맛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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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도 소스가 발라져 구워졌는데
소스의 맛을 느끼며 첫 맛을 느끼게 되니
반대로 오래씹으며 느끼는 담백함이
나중에는 은은하면서도 깊숙하게 스며드네요.
브로콜리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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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따뜻하니 다 마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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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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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도 맛있었습니다.
원래라면 이정도면 끝인데
오늘 기분도 울적하고 이대로 끝내기 싫어서
조금 더 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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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야끼토리 3종과 들기름 명란 카펠리니.
집을 나서기 전만 해도 아무 의욕 식욕도 없었는데
정규 코스 먹고도 단품 추가를 더 하다니..
술먹으면 이상하게 더 먹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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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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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에 추가한 에비스 생.
일본에서 마신 어지간한 맥주보다
거품도 크리미하고 맛도 좋네요.
오늘 기분이 별로라 먹힐까했는데
무리했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어버렸네요.
부산에 오시거나, 부산에 거주하시는 경우라면
한번쯤 꼭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타 유수의 업장들보다,
얼마전 다녀온 일본 야키토리 집보다
만족감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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