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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다시 찾은 공휴일 디너
6번째 방문인데 늘 만족도가 일정하다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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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미네 베르트는 쇼비뇽 블랑처럼 싱그러운 풀향
청사과의 새큼한 산미와 옅은 감미, 찌릿한 여운 
여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뉴에이지 타입 니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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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메뉴 보면서 기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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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우니와 가리비 관자가 토마토 젤리에 쏙 
새콤한 젤리에 달달한 우니와 부드러운 관자 
토마토향 화채처럼 청량하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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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인 붕장어 찹쌀은 언제 먹어도 맛남 ㅎ 
진득한 찹쌀밥과 장어살의 극강 시너지 
입안에서 묵직하게 엉기는 단맛이 끝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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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은 타마고도후와 하마구리신조가 퐁당 
보드라운 신조는 은은한 조개향과 고소한 죽순에
마무리로 산초향이 톡.. 근데 계란이 ㄹㅇ 깜놀임 
피부처럼 매끈하고 푸딩처럼 뭉개지는 식감
먹어본 타마고도후 중 첫손에 꼽을 만한 맛 
가쓰오부시향 풍부한 육수도 넘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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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쿠리는 참치와 벤자리돔
벤자리가 넘 기름지고 맛있네 ㅎ 
아삭하고 향긋한 양하가 한몫하고 
참치도 물맛 없이 산미가 잘 올라옴 
매번 가격에 비해 우수한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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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받은 유자사와는 스다치 짜는 것처럼
다음 디쉬에 신맛을 더하며 페어링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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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나기 ㄷㄷㄷ 지방이 엄청 크리미하다 
겉바속촉 완벽한데 새콤한 사와 더하니 극락
이 가격에 이런 맛이 가능하다니 리스펙임 
달큼한 오이고추로 입가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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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로 찐 덕자와 잎새버섯은
같이 나온 양파 소스가 충격적임 
맛은 익숙한 폰즈인데 햇양파 향이 미침 
풍성하고 또렷한 향이 뭘 찍어도 맛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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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와 버섯도 무지 부드럽고 촉촉함 
버터리한 술찜 국물도 기가 막히고 
옆자리에선 계속 향긋하다고 난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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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고의 여름 명물인 얼음 그릇 스다치 소멘
와 진짜 너무 맛있다.. 그냥 상큼대마왕임 ㄷ
평생 먹은 면 요리 중에 최상위권일 듯
딱 한 젓가락만 더 먹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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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게 리필해주시는 셰프님 ㅎㅎ 아자스
이 메뉴는 얼음 다루는 게 제일 큰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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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제 가라아게 ㄷㄷ 얘도 미쳤구나 
껍질은 콰사삭인데 속은 쫄깃한 생선살
일본은 겨울에는 복어, 여름에는 쑤기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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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께모노와 장국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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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당옥수수와 옥돔 솥밥도 굿굿 
밥이 퍼석한데 옥수수 단맛과 옥돔 감칠맛으로 돌파
참 희한하게 언제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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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추가하는 낫또 파스타는 재료가 없다고 ㅜ 
아쉬움을 개운한 하이볼로 달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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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고 향긋한 백설 멜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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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말차 아이스로 코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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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고는 갈 때마다 손님들이 다 너무 행복해 보임
코스 내내 감탄과 웃음이 이어지니 덩달아 흥이 난다 
미토우처럼 여기도 차츰 고급화하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어떻든 상관없을 듯 
암튼 15만원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일식 아닐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