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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대충 인증짤.

좌석은 우메 1040일 팬클럽의 힘으로 아레나 C. 무척 운이 좋았음. 덕분에 서브스테에서 애들 신나게 구경하며 레스도 많이 받았네요.

사실 우메자와 미나미는 제가 사카미치에 관심을 갖게 해준 멤버이자 가장 마음속으로 순수하게 좋아했던 아이돌이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원정을 갈 여건이 된 코로나 직후부터 이미 우메자와는 미그리고 뭐고 다 면제였기 때문에 실제로 그녀를 만나러 간 건, 딱 한 번의 리얼미그리 뿐이었지만 제가 제일 이상향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돌 그 자체였기 때문에 늘 우메자와 미나미를 동경해왔어요. 말 그대로 저에겐 the idol이었죠.

그런 멤버의 졸업콘서트에 갈 수 있게되었음을 감사히 여기고 보러 갔습니다...

날씨부터가 우메의 작별을 서러워하듯 비도 내리고 우중충하고 추워졌던 하루. 그래서인지 굿즈줄이 생각보다 짧았어요.

우메 프로듀스 굿즈중에 괜찮았던 것을 샀는데 인형이 생각보다 좀 작아서 당황했음ㅋㅋ 손바닥만할줄 알았는데 더 작더라.

우메 포치가 제일 실용적인 느낌이라 앞으로도 찢어질 때까지 쭉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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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우메 졸콘.

셋리라던가 노래에 대한 감상들은 뭐 한 번씩은 다들 보셨을테니 일일히 적긴 힘들지만, 내 기억속에 생각나는 것만 적자면.

우메가 첫 곡부터 울먹이던 소라토비라. 사실 이 때부터 같이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 양옆 좌석이 우메여덬이었는지 같이 훌쩍거리고 있더군요. 인간인지라 같이 휩싸여서 벌써부터 울먹이기 시작했음.

그 다음 하루지온. 사실 하루지온 노래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늘 볼 때마다 감정이 끓어오르는데 그걸 우메졸콘에 보니까 그냥 눈물이 같이 또 펑펑 쏟아져서 2오열 적립

그리고 언더곡들. 생각해보니 우리의 멋진 캡틴 우메님은 실제로 언더곡의 존나 멋있는 컨셉에 개찰떡 그 자체인걸 몰랐었단 사실에 화들짝 놀람. 존나 카리스마에 멋짐폭발이라 계속 보고싶었음.

그리고 산반메는 뭐 저 말고도 모든 오타쿠들이 다 오열했을테니까... 오열 3적립

그리고 카에리미치랑 이젠 더 못 볼 넙크로니시티에서 서러룸이 느껴뎌서 오열 4 적립.

막곡 끝나고 앵콜후 vtr 시작부터 또 오열 시작.
그 이후로 이어진 우메 스피치 때부터는 이젠 정말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넘모 슬퍼져서 듣기가 싫었지만,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괴롭게 들었어요. 끝까지 노기자카를 강하게 이끌어온 그녀답게, 그녀의 색깔인 블루계통의 드레스가 아니라 검은색 드레스로 강하게 보이고싶다는 말 자체가,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 떠나고난 이후의 노기자카를 여린 마음의 그녀가 노기자카 캡틴으로서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지닌 채 그룹을 이끌어왔을지 떠오르면서 그냥 바로 오열하게 되더군요... 오열 5적립...

앵콜 무대가 시작되면서 또 우메 노래가 시작되면서 슬퍼짐. 그녀는 노기자카의 태양 그 자체였습니다.... 우메가 스피치에서 언급했지만, 노기자카에 있는 너를 믿고, 자신을 믿고, 모두가 서로의 태양이 될 수 있는 멋있는 최강의 그룹으로 쭉 이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롯코를 탄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는데

마지막으로 우메가 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인사해주는 모습을 바라보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아레나쪽이라서 스탠딩을 쭉 더 봐주더구라구요... 결국 마지막 토롯코 기회에, 마지막으로 졸업드레스를 입은 채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그녀의 마지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인사하는 기회를 놓쳐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고 안타까워서 매우 우울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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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봐주세요 젭알.... 




그 이후 걸즈룰로 분위기 전환하고 노기자카우타 들으며 콘서트는 마무리. 이쯤 되니 하도 울어서 좀 지치더군요.

귀가하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계속 생각나는 하루였어요.

아이돌 떠나보내는 졸업콘서트는 벌써 수십개는 봐왔고, 수십번은 보냈는데 우메는 왜 이렇게 슬픈걸까. 아무래도 사카미치로 이끌어준 내 첫 오시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싶네요. 이 이후의 사카미치 호감멤이 졸업해도 이 정도로 슬프진 않을 것 같다라는 슬픈 예감이 문뜩 들었습니다.

졸업이라는게 아이돌 운영입장에선 하나의 빅 이벤트이자 수금찬스이기 때문에 다들 늘 열심히 준비하는데, 역시 노기자카만큼 졸업콘서트에 진심인 그룹은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아요. 끝이 화려할수록 감정의 소진도 화려하게 태워져서 좋은 기억과 행복감만이 곧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혹자들은 캡틴이 무슨 실권이 있고 권력이 있어서 캡틴타령이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학급에서 반장이 누가 되든 그 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것처럼, 어떤 사람이 캡틴이 되느냐에 따라서 그 그룹 내 멤버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기조에 영향이 매우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실 갤러들이라면, 다른 아이돌 그룹들이 툭하면 멤버 불화설과 싸움, 견제 등등으로 나락을 갔다던가 해산되는 경우도 종종 많이 봐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메자와는 노기자카를 언제나 일치단결 시키고 노기자카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과 분위기로 팀 내 멤버들을 이끌어왔으니 그녀의 리더십은 정말 역대급 리더십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등등의 생각을 하며 술 퍼마시러 갔습니다.

우메자와와 함께 했던 짧은 3년간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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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수고하셨습니다 우메자와 미나미님.  저에게 있어 누군가가 모범적인 100점 만점 아이돌을 뽑으라고 물어본다면, 우메자와 미나미님을 뽑을거에요. 앞으로도 쭉 계속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