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

읽는동안 첫사랑 누나가 존나 생각났다

누나를 처음 만난건 고2때 서면 헤어샵이었다
수수한 화장기없는얼굴 지친듯한미소
머리자르면서 이야기하는데 두근거리더라
가슴도 컸다 머리감겨줄때 자꾸 닿았거든

그후로 머리자를때마다 그 누나한테만 부탁했다
출근안했으면 다른날 갔으니 거기 미용사들도 다 알았겠지

수능 끝나고 용기내서 저녁 같이 먹을래요? 물어봤는데
밥대신 술먹자고 하더라
요시!!!
소주에 막창먹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지
나이는 스물넷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네 요시!!!!!!!

근데 남친 있냐는 질문에 자꾸 답을 피하길래
답답해서 아니시발 있어요없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니까

유부녀래
유부녀

씨발? 내가몰들은거지?
난 충격먹어서 어버버
누나는 술한잔 더마시고 눈물줄줄
사연을 들어보니 기구한 누나였어

남편은 안 친한 같은학교 동창인데
모임날 술에 꼴아서 잤다가 애들어서서
지울순 없으니 식도안올리고 도장만찍고 살기로

근데 임신 5개월차 유산
그이후 남편이란새끼는 집나가서 몇달째 연락도 안된다고

어쩐지 내가 미용실가서 누나 찾을때마다
같은 미용사들이 곤란한듯 웃더니
시발
이런거였구나

멘붕와서 걍 존나게 술이나 마셨지
둘다 존나 꼴아서 집 데려다주고
침대에 내려놓고 나가려고 했는데

나 껴안으면서 가지 말라고…
뭐어쩌겠어 걍잤지
그이후로는 사귀자는 말만 안했지 걍 연인사이었음
나 알바 끝나면 누나 데리러가서
편의점맥주 네캔사와서 영화보다가 같이섹스하고

꼬박꼬박 알바나가니까 엄마가 이새끼 일도하고 사람됐네 이러셨거든?
실상은 유부녀 만나는 짐승새끼였음 ㅎㅎ;
엄마미안;;;

누나랑 자는건 진짜좋았다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안빼고 해달라는대로 다해줬다

어느날은 이거 해줄까? 하고 엉덩이사이로 입을 대는데
혀가 움직이는 순간 입에서 막 신음이 저절로 나오더라
부드럽고 찌릿찌릿하고- 걍 미쳤음
내가 좋아하는거 알고는 섹스하기 전에 항상 십분 이십분씩 해줬다
림잡이라는 거더라고

그거말고도 다양했음
나도 성욕에 미쳐서 가터벨트 가져가니까 미쳤냐고 등짝 철썩 때리면서도 입어주고
왁싱한거 보고싶다니까 다음날 바로해오고

진짜 그때 예림처녀 주인공처럼 살았음
생각나는 플레이는 다해봄
글고보니 야외플은 안하던데
누나랑 계단에서 하는것도 좋았음

쓰다보니까 내가 쓰레기짓만한건아닌가싶은데

나도 할만큼했다;;
알바 존나게 뛰어서 누나 코트사주고
이런선물 처음받아본다고 방방뛰더라
싱크대 물 터졌는데 이거 어떻게해야하냐고 전화오길래
오밤중에 달려가서 수전교체하고
그러다 자고오고.

한육개월 그러고살았나 나도 이제 좀 답답한거야
씨발 유부녀랑 이러다가 개좆되는거아냐?
누나를 진짜좋아하긴 하는데 이혼이야기꺼내면 자꾸피하고
남편쓰레기새끼랑 왜살어 걍 이혼해 이러면 무섭대
이혼녀딱지붙는게 싫대
그게 뭐가무섭냐고 물어봤거든.

그순간 나를 빤히 바라보면서 묻더라고
너 나랑 결혼할거야?
책임질자신있어? 이혼녀랑 결혼할거냐고?

그순간 머리가띵하더라
결혼? 갑자기?
생각을 하긴했어
근데

누나손잡고 우리부모님한테 인사간다고?
이혼경력에 임신도했었는데?
내가 말 어버버거리니까 거봐 이러고 다시는말안꺼냈음.

근데 그때부터 존나 자주 싸우게됨 뭐만 말해도 틱틱거리고
술먹다가 그냥 울고
저번 이야기때문에 우는게 맞는데 물어봐도 걍 절대아니라그러고
나도 존나 지쳐가는데

그러다 아는형이 일도와달래서
서울 올라갈지도 모른다니까 누나가 울면서 올라가라고 그러더라

연락하지 말라고…
그래 여기까진가보다 하고 올라가서 공장 배관이나 존나 깔았지

가끔 누나 잘 사나 생각나긴 했지만 유부녀랑 뭘 더하겠다고…
그게 재작년
근데 문제가 있었음

유부녀 누나 만나고 나니
올라와서 만난 여자들이 하나같이 맘에안듬
섹스하자고 하면 시큰둥
입으로 컨닐링구스해주려고 하니까 기겁하면서 뭔짓거리냐고 그러고
모텔에서 림잡 이야기 꺼냈다가 뺨맞고 헤어진적도 있음

시발
나는 유부녀 누나때문에 첫경험이 이지랄나서
존나 하고싶은데
입으로 받는것도좋고 해주는것도 좋은데

근데 예림처녀에서 아주그냥 와랄랄랄랄라
림잡 존나받고 해주고
떡정때문에 누나생각존나나더라

그래서 오랜만에 뭐하냐고 연락해봤는데
이혼했대
깜짝놀랐다진짜 아니 왜 이혼했냐 물어보니까

나 서울 올라가고 너무 외로워서

이렇게 평생 혼자사나 이혼녀로 남는거
둘중에는 이혼녀가 낫다싶어서
남편찾아서 서류에 도장찍고 이혼

통화하는데 가슴이 쿵쿵거려서 누나한테 들리는거아냐? 걱정존나함
누나가 아직도 서울이냐고 물어보더라

아 아직 서울이지 놀러올래?
누나 OK

그날 저녁에 자취방에서 같이 술먹고
사귀기로 한지 2주됐다
역시 림잡 존나 좋더라

그이후로 예림처녀 안봤는데
나중에 몰아봄

아 누나가 어쩌다 나한테 연락했어? 물어봤는데
그냥 ㅎㅎ 누나 생각나서 ㅎㅎ 대충 둘러댔음
야설보고 누나생각나서 연락했어 이말하긴좀그렇잖아

그래도
감사합니다 작가님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