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니가 열심히 살아서 1억을 모았다고 치자.

대충 1억-2억

결혼을 한다고 치면 여자가 본인과 비슷하면 1억쯤

본인보다 급이 낮으면 5천정도 모아올것임.

흙수저 자수성가면 부모지원도 없어서 대략

순자산 1.5억에서 2억쯤으로 시작함.

그러면 서울이면 전세대출 조금 받고 빌라에서 시작하거나

조그만 구축 아파트에서 시작할거임.

여기서 좀 더 나은 조건이면 양가 부모가 한 2-3억 보태줘서

3억에서 5억으로 시작하면 나은 형편.

근데 왠만해서 살고 싶은 아파트는 서울 경기기준 9억부터 시작한단 말이지.

맥스 5억으로 시작한다고 치고, 전세로 시작해도 마음 한구석에선 청약이나 내 집이라는게 가정을 잡아먹기 시작함.

부부 둘 다 전세로 살지 뭐 하면 모르겠는데 제정신 박혔으면 돈 모아서 청약 받거나 9억짜리 구축이라도 살고 싶어함.

여기서 비극이 생기는데 소득이 3천따리 + 3천따리면

5천따리 + 5천따리 / 7천따리 + 7천따리 다 형편이 달라짐.

만약 위에서 전세를 얻는데 빚을 져서 이자라도 나가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 삶의 질이 낮아지기 시작.

본인이 사고 싶은거 못사고 여행도 못가고 소비를 줄여야 저축이 늘어나니까 홑벌이라도 하는 순간 남자는 용돈남 퐁퐁남 되는거임.

수치로 한번 따져보자.

1억 빚이면 금리가 3퍼면 연 360 월 30씩 이자로 나가고
금리가 4퍼면 연 400 월 33정도 이자로 나감.

빚이 3억이면 90에서 100정도

빚이 5억이면 150에서 160정도겠네

부부가 200 따리면 한 사람은 진짜 지대만 내는 꼴이 되는거고

부부가 실수령이 둘이 합쳐서 800이라고 쳐도

생활비랑 금융비용 내고 500 모으면 많이모은다고 생각함.

1년이면 겨우 6천 모은다.

10년이면 6억이고

역으로 말하면 남들 갈 여행 못가고

오마카세 먹을때 이마트 초밥먹고 이렇게 되버리는거고

뭔가 늦어지는 느낌에 마음이 존나 초조해짐.

근데 이렇게 생활해왔는데

지난 5년간 모으는 돈 보다 집 값이 더 올라버리니

부부싸움 안하는게 이상한거임

애라도 낳으면 내 집의 꿈은 더 멀어지는거고

시작부터 서울 자가 15억 20억으로 시작하는 애들은

그딴거 없음 분기마다 소득으로 명품사고 오마카세 먹고 해외여행 휴가때마다 가고 애 낳고 학원 보내고 사주고 싶은거 다 사도 노동소득으로 커버가능. 왜 봉급만으로 생활이 가능함.

근데 이 가정의 문제는 일을 그만두면 얘들도 극빈층이라는거지

그래서 아까 1억 2억 보다는 여유롭지만 (돈 땜에 싸우진 않음) 회사 출근과 시간이 없다는건 매한가지임. 마음을 옥죄이는 무엇인가는 계속 남아 있는거지(짤리면 뭐하지 아프면 어떡하지)

하지만 50억부턴 그딴거 없다 인간해방이 시작된다

크리스퍼 1억씩사면 50억으로 졸업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