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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미국 밖에 없는 듯...
기존 사회관념을 지키면서도 이민자들의 양식과 문화를 지켜준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니까


기독교적 사고관과 사회정책(아직도 헌법이나 달러엔 기독교적 문구가 적혀있음 그렇다고 이슬람 출신 이민자가 불만을 가지는 것도 아님), 각 주마다의 개성, 이민자들의 종교, 전통, 인종

그 모든것 위에 우리는 자랑스러운 아메리칸이다라는 국가적 집단의식을 심는다는 것은
기성집단 본인들도 본래는 이민자들이었다는 역사, 천조국 수준의 경제력 등을 포함한 미국이라는 특성이 크게 작용했을 것 같음


다른 나라들은 둘 중 하나가 안됨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국가들도 기존부터 살아온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민족주의가 공고히 자리잡아 있음


마르크스주의도 레닌도 끝까지 극복 못한게 민족주의임
결국 해체할 때 원하는 애들 다 독립시켜줌ㅋㅋ


중화사상? 그렇게 빡세게 굴리고 조패도 안됨 여태 신음하고 있음


민족주의가 개조스로 볼게 절대 아니라는거
둘 중 하나의 성격만 주장할 수도 없을 뿐더러
공존하는 것 조차 쉬운 문제가 아님
(종교나 풍습까지 따지면 더 머리아프고ㅠ)


이민자들이 자리잡은 경우인 중,남아메리카의 일부 국가들의 경우는 경제적 구조를 극복 못 함
백인들은 잘살고 원주민이나 유색인종은 여전히 못사니까 인종주의 타파가 어렵고 21세기까지 와서도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됨(브라질)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나라들은 둘 중 하나도 아니고 두 문제 다 안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한국이 이민자들을 동화시킨다고 전제할 때 중국이나 소련, 옛 나치들 처럼 줘패가면서 세뇌시켜가면서 동화시킨다는 방법은 배제하는게 맞는 것 같음


한국처럼 이미 이만큼 개방돼있고 교육, 정보통신이 발달한 사회에서 그게 먹힐리도 없고 너무 구식임(실패사례가 많음)






사실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는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히 준비가 된 조건이라고 생각함


두가지 이유에서인데 문화적, 경제적 측면임




문화적인 부분에서야 뭐 두 번 말하면 입아프게도 너무 잘 하고 있음


성격적으로도 뚜렷하고
이게 한국 문화가 독창적이다 이런 것 보다도
사회 저변에 깔린 관념적 측면에서 워낙에 공고함


하루이틀 쌓아올린 관념들도 아닌데다가
오히려 너무 집단주의적이라고 걱정을 살 정도니까
이민자들을 어느정도 받아들인다고 해서 쉽게 흔들릴 그런게 아니라는 거임


이런건 다른 유동게이도 말했듯이
교육을 통해 또는 살면서 이민자로써 겪을 경험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동화시키거나 튕겨낼 수 있음


예를들어 이민자 범죄나 테러문제가 대두된다? 우리가 쌓아올린 치안을 흔든다?
근데 그 집단이 우리랑 외모가 다른 유색인종이다?


걔넨 ㅈ되는 거임
한국인들은 유럽이나 북미인들처럼 대응하지 않을 것 같음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안좋은데 사실 조선족은 언어나 풍습 등도 비슷하고 외모도 같아서 다른 국가들의 이민자집단이나 장기체류집단 케이스에 비해 생각보다 잘 녹아든 케이스에 속함


기존에 이런 규모로 이민자를 받아들여본 경험이 없고 반중심리까지 더해져서
오히려 먹고 살기 팍팍해서 했던 실수들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음
(범죄도시 같은 영화가 공공연히 히트를 치기도 함 프랑스였으면 개봉도 못했을 영화가ㅋㅋ)


생각해보면 범죄율이나 그 심각성에 비해 한국인의 조선족 혐오는 유럽인들의 난민혐오에 절대 뒤지지 않음ㅋㅋㅋㅋ


조선족이 싫은 건 자꾸 '남'이 우리 경제를 갉아먹는 것 같고 중범죄율이 높지 않더라도 경범죄나 잠재적인 범죄들에 대한 불안, 인신매매를 한다던가 돈만 주면 나쁜 일도 서슴치 않는 다던가 하는 이미지, 소문들 때문이거든
(물론 그런 조선족이 없는 건 아닌데 200만 조선족에서 비율로 따져보면 대부분은 식당 주방이나 건설현장에서 일만 좆빠지게 하다 감)


이런게 싫은 것도 당연하지만
이렇지 않은 이민자들은 또 없음ㅋㅋ
초기 이민집단은 다 이렇게 출발하는데 이정도로 혐오한다는 건 그냥 ㅈ까고 나가라는거지 뭐ㅋㅋ


조선족 싫다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건 아님 나도 이쪽에 속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도 기성집단에 속하다보니까 이 쪽이 이해가 훨씬 수월함(짱깨아웃-!)





두번째 경제적인 이유에서
한국인들은 한국이 먹고 살기 힘든 나라고
사다리 다 걷어차여서 기회가 없는 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해 함 다 맞말이고)


솔까 한국 정도 되는 경제수준에서 안되면
200개국 중에 가능한 나라는 몇이나 될까?


빈부격차는 미국이 더 심함
근데 왜 아직도 다들 미국 이민을 꿈꿀까?
단지 경제대국이어서면 중국은 왜 안감?


나는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고 보는데
바로 아메리칸드림으로 비유되는
이민자들의 성공사례임


이민자들이, 그들의 2세 3세가
재벌도 되고 대기업 CEO도 되고 대통령도 되고 주지사도 되고
본인이 능력있고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 제한이 없다는 걸 다들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음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있거든


그러니까 길거리 노숙자가 될 리스크를 지고서라도
가고 싶은거임
내가 안되면 내 자식이라도
조금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우리가 생각하는 이민자들처럼
빡세게 일해서 돈보따리 싸들고 고국에 돌아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불러들이는거고
나도 어떻게든 끝까지 남아서 시민권 따고 현지 적응하고 약자로라도 버티고 현지 룰 따르고
죽을때도 이 땅에서 죽고 싶어 하는거


나는 정원사로 평생 남의집 풀이나 깎아주고
가정부로 남의 집 집안일이나 해줄지언정
자식은 대학 보내서 결혼시키고 싶고
손주도 여기서 보고 싶고


그런 마음을 들게 해주는게
바로 개천에서 용나는 다른 이민자들의 성공사례라고 생각함


나는 좋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이 부분을 하루빨리 캐치해야 한다고 봄


한국이 기회가 없는 땅이라고?
막말로 너가 그렇게 가난하고 불공평한 출발을 했어도
좆빠지게 공부해서 서연고 의대법대 갔으면 지금처럼 살고 있었을까?


너가 잘했다 못했다 그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세상엔 그렇게 내 인생을 위해 노력할 기회조차, 노력해도 그만큼 인정 받는 결과조차 기대하기 힘든 곳들이 훨씬 많다는 거임
인도만 인구가 10억이 넘고 그 중 8~90퍼는 저렇게 사는데
그거 피하고 한국에서 태어난거라고 생각해보셈 뭔 말인지 이해 될거임


이민이라는 건 아쉬운 사람이 오는게 이민이고
진짜 코리안드림이 완성되면
그거 보고 인생 갈아넣을 각오로 한국 올 사람들 지천에 깔렸음


한국은 한국이 아쉬운 것들 뭐 단순 노동력이라던지 저출산문제라던지 그런 것들을 제공 받고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되는 건데


그게 잘 되려면
나는 이 이민자 성공사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경제구조적으로는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있음
한국은 능력있는 사람한테 월 천이든 억이든 줄 수 있는 사회임


근데 나는 준비가 되어있을까?
생각해보자는 거임


미국수준까진 못가더라도 말이야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이민자 출신 사장님 밑에서 일할 수 있을까?


이민자 출신 지역 정치인 밑에서 살 수 있을까?


이민자 출신 이웃이 나보다 좋은 차 타고 다니는 건?


이민자 출신 집안 아이가 내 아이보다 공부도 운동도 잘한다면?


이민자 출신 새끼를 자기 남자친구라고 내 자식이 데려온다면? 그래서 본인도 무슬림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면?


이 모든 것들에 있어서 내 마음에 안들고 짜증나는게 있을 때
이민자출신이어서~ 역시 느그 종자들은~ 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같은 한국인대 한국인으로써 생각하고 대할 자신이 있을까?


출신과 성분을 떠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솔직히 나도 아직 없고ㅋㅋ
이런 생각을 할 때 드는 까마득함 만큼 한국 사회의 성공적인 이민사회는 멀었다고 느낌
통일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느끼고






정치인들이 해야할 얘기는 맡겨두더라도
나는 개개인 입장에서 이런 얘기가 오가야한다고 생각함


더이상 열일해서 탈세하고 돈보따리 싸들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민자들 말고


진짜 내 이웃이 되고 일원으로써 같이 사회를 일궈나갈 질 좋은 이민자들을 원한다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