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았는데 

학교는 다른 곳이었는데 같은 학원을 다녔다.


그날도 학원 끝나서 학원 차가 걔네 집 앞에 내려주고 우리 집으로 가는데

걔랑 인사 하느라 차에서 나는 뒤돌아서 손 흔들고 있었다

근데 개네 집 가기 전에 과수원이 있었는데 거기서 한 아저씨? 할아버지?가 나와서 걔한테 말 걸길래 

걔도 그냥 아는 사람이랑 인사 하는가 보다 하고 다시 앞으로 돌았다.


그 후로 학원에 그 동생이 안 나왔다.

며칠 동안 안보이긴 해도 걱정은 안 했다.

학원 그만 뒀겠거니 했고, 집도 근처라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넘기는데 

실종됐다는 애가 걔라는 걸 알게 됐다.

한 달 후? 한 달 더 넘어서 인가? 오전에 갑자기 당시 의경이었던 형제가 집에 왔다.


"쩔수야 혹시 너 ㅇㅇ이랑 같은 학원 다녔냐?"

"응~ 그 실종됐다던 가이(걔)? 아직도 못찾안~?"

"걔 마지막 본 날 기억 나냐?"

"걔 나랑 인사하고 집 가던디? 왜 물어 보맨?"

"그날따라 이상한건?"

"음......어서신디?(없었는데) 아! 그날 주변 과수원에서 나온 아저씨인가??할아버지인가??랑 이야기 하던디?"

"혹시 얼굴 기억나?"

"아니 얼굴은 잘 못 봐신디......"


내 말을 듣고 나한테 고맙다 하고 엄마한테 인사 하고 진짜 급하게 나갔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이런 형식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며칠 지났나?

학교에 있었는데 걔 시체가 나왔다고 묵념했음


범인은 예상했다시피 그때 내가 본 과수원에서 나온 할저씨였고 

그 할저씨가 유인 한 방법이 

본인이 한글을 못 떼서 그런데 한글 좀 알려줄 수 없겠느냐 면서 유인했다고 들음


암튼 그 후로 어른들이 도와달라 하면 불신부터 생겨서 길 알려달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직접 안도와주고 주변 공중전화로 여기 어디어디인데 

할머니가 길 알려달라 신다 하고 112로 전화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