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까지 대학가 원룸 살았었음.


원룸에 희한하게 우즈벡 애들이 많았음

어느날 우즈벡애들이 지들끼리 얘기하고 있는데 회식끝나고 들어가던 길이라

술도 취했겠다 갑자기 내가 야부리 턴다는게 킹덤오브더해븐 생각나서

"앗살라무 알라이쿰"


이러고서 존나 친해짐


가끔씩 집앞에서 만나면 얘기하고 그런 사이 됐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


1. GM대우 쉐보레만 타는 우즈벡


얘내들은 죄다 GM대우 마티즈 아니면 쉐보레 크루즈, 대우 라쎄티, 말리부

이런거 타길래 왜 GM계열 차량만 타냐니까

소련 망하고서 대우가 우즈벡와서 차량 라인깔아서 일자리 만들어줘가지고

다들 대우만 탄다고 함. ㄹㅇ 인민차량

그래서 대우 후신인 쉐보레도 존나 좋아함. 대우자동차 우즈벡 법인 이름이

우즈-대우였다고 함


지금은 지엠에서 더 이상 우즈벡에서 차량 생산 안해가지고 '라본'이라는 법인으로 분리했다는데

아직도 생산하는 차는 대우시절 차량 그대로 찍어낸다고 함


2. 소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소련이 어떠냐고 물어본적이 있음.

나랑 자주 얘기하던놈은 5개 언어(우즈벡말,한국말,러시아말,터키말,영어) 하던 친구였는데


"소련일때 우즈벡말 하면 안됐어요. 우즈벡말하면 벌금 때려서 러시아말 썼어요. 

아직도 우즈벡사람 중에 우즈벡말 모르는 사람 많아요"


그리고 그친구 말로는


"우리 대전쟁할때 나찌놈들이랑 싸울때 우즈벡 까자흐 고려인 이런 소수민족들이 제일 먼저 돌진했어요"


"러시아 사람들이 대전쟁할때 러시아 사람만 용감하게 싸운것 처럼 말하는데 우리 우즈벡사람 까자흐 사람 고려인 많이 죽었어요"


"저 증조할아버지 대전쟁때 나찌랑 싸우시러 가시고서 못돌아오셨어요. 그러고서 할아버지가 대전쟁때 우즈벡으로 이주하셔서

우즈벡 사람 만나서 결혼했어요."




3. 아프가니스탄 전쟁 끝나고 무슬림 극단주의에 대해 얘기함


아프간 전쟁 미군 철수 하고서 우즈벡이랑 아프간이랑 국경 맞닿아 있다보니까 괜찮냐고 물어봄


"형님 우리 우즈벡 사람들은 아프간이나 ISIS 같은 극단주의자들 싫어해요 걔내 무슬림 아니에요"


"그 극단주의자들 일반 시민은 안괴롭히고 공무원들하고 가족들 괴롭혀요"


"우리 우즈벡이랑 까자흐에는 그런 극단주의자들 없어요. 스딸린 시절에 극단주의자들 다 사이베리아 가서 죽었어요."


"특히 까자흐스탄에서 그 여자들 머리에 수건-'머리에 쓰는 무슬림 베일을 이런식으로 말했음'- 안쓴 여자보고서

원리주의자들이 여자들 때리고 그러면 소련 공무원이 와서 다 잡아갔어요. 까자흐스탄에서 엄청 많이 죽었어요. 그리고 엄청 굶어 죽었어요"


"그래서 우리 우즈베키스탄에 그런 극단주의자 없어요. 우리 우즈벡 무슬림 착해요"





대충 기억나는 에피소드 몇가지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