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나가 대충 끝난 직후)
간만에 우글북적 쉐어링을 햇는데
역시 맥쥬 마실땐 사람이 많어야해.
여튼 몇년동안 시음기를 거의 안 쓰다가
최근 좀 다시 써보고 싶어서 간만에 열심히 테이스팅 노트를 써봄.
그래서 좀 잡소리가 많고 길 수 있음.
삼분수 골든 블렌드 2020 vs 2016 인가
2020은 삼분수 특유의 싱그럽고 화사한 펑크 + 페놀의 알싸한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짐.
약간 샐러리나 쇼비뇽 블랑 같은 씽~그러운 막 깎은 잔디 느낌? 도 어우러짐.
산미는 조금 강한 편이나 최근 삼분수들 과일 람빅에 비하면 강하지는 않고, 탄산감은 차분한 느낌이라 어느 정도 진중함을 더해줌.
좀 더 산미가 부드러웠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2016는 그런 부분이 잘 보완이 되어 있었음.
산미가 좀 더 부드럽고 깔끔하고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이 더욱 강조됨.
대신 괴즈가 지니는 그 특유의 화사함은 많이 죽고, 브렛 캐릭터가 젖은 가죽냄새로 치중되어 있었음.
조금 오래되어서 그런가 젖은 종이/쉐리와 같은 산화취도 확연히 있었고.
역시 언제나 에이징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주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둘 다 방향성이 다르다는거지 하나가 다른거에 비해 월등하다는 건 아니라 좋은 경험이었음.
SARA It's Good to Know I'll Know You Til The End
세종 전문 브루어리인 사라에서 내놓은 버번 배럴 임페리얼 포터.
일단 사라에서 임페리얼 깜장물이 나왔다는 것 부터 신기했고
거기에다가 굳이 임스가 아닌 임페리얼 '포터'라는게 더욱 흥미로웠음.
2년 배럴 에이징을 했다는데, 향은 훨씬 더 깊이감있는 향이 느껴졌음. 개인적으로 3년+에서 느끼는 그런 향?
아주 농축된 배럴 향이 매력적이었는데, 아쉽게도 조금 천천히 온도를 올리고 산소랑 접촉시키니 약간 잡향이 튀는 감이 있었음.
맛에서 초콜렛/커피와 같은 향이 확 살아있는데, 아무래도 요즘 잘 사용되지 않는 껍질 있는 검은 맥아들을 써서 맛을 낸듯 함.
특히 대부분 '포터'라고 이름을 달고 맥주를 내면 단순히 바디 가벼운 스타우트인 경우가 많은데
얘는 이렇게 맛 부분에서 초코/커피 향이 쳐주니까, 파운더스 포터와 같은 맥주가 연상되는 느낌이 좋았음.
끝은 깔끔하게 떨어져서 가볍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질감에 집중해보면 굉장히 묵직해서 또 놀랐음.
프라이빗 프레스의 Brad가 여러 조언을 주며 완성시켰다는 썰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굉장히 결이 살아있고 퀄리티 있는 배럴 맥주여서 놀랐음.
만족.
로스트 애비 덕 덕 구즈.
한 때 미국 최고의 람빅 스타일 맥주라고 평가받은 맥주.
몇 년 전에 벨기에 람빅 vs 미국 람빅 스타일 블라인드를 했었는데 얘가 상당히 상위권이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남.
이번 배치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람빅의 조금 차분하고 진중한 톤(젖은 가죽, 페놀 등)은 다 빼고
화사한 과일향에만 집중한것이 정말 미국 맥주 답다는 생각이 들었음.
와인 배럴의 터치 때문일지, 특유의 붉은 과실 톤도 약간 느껴지는게 아주 신기했고
탄산도 풍부하고 바디감도 가벼운 것 역시 마시기 편해 좋았음.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인 신맛에서 애시딕(초산)한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애시딕한 산미가 나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깔끔하게 젖산만 쳐주는 것을 선호해서 결함이라고 느껴짐.
그래도 아주 좋았다.
그 다음으론 마더 오브 덕인지 구즈인지 먼가.
덕 덕 구즈의 16 19 22 빈티지를 블렌딩 한 맥주라고 함.
그러니가 꾸베 덕 덕 구즈.
향은 95% 이상 일치하는 편인데, 조금 더 진한 핵과 느낌이 잘 살아있었음.
오래된 맥주가 많이 섞였음에도 여전히 펑크/스파이스 느낌은 약함.
오래되면서 오히려 발효가 더욱 일어나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맛은 원주보다 더욱 쥬시한 느낌이 있고, 산미도 더욱 섬세해져 원주에서 느껴졌던 아쉬움이 완벽히 개선됨.
엄청나게 임팩트가 있는 맥주는 아닐 수 있는데,
DLC를 다운 받은 위쳐3라는 느낌이랄까
약간 아쉬운 점이 완벽히 개선된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음.
비슷한 맥주를 같이 비교해서 마시는걸 엄청 선호하진 않는데
(서로 잡아먹을 수 있어서)
얘는 오히려 비교하면서 살아나는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음.
굳!
힐팜 맥주.
호피한 세종은 진짜 힐팜의 수준을 따라올 자가 없는 듯.
모투에카 특유의 파인애플 / 구아바 같은 향이 아주 잘 살아있고
더블 드라이 호핑을 했다는데, 보통 맥주에 DDH하면 바이오트랜스포메이션 때문에 홉 향이 뭉개지는 경험을 많이 느꼈는데
(홉 각각의 섬세한 개성들이 일률적이게 시트로넬롤로 치환됨)
얘는 신대륙 홉 특유의 열대과일 향을 깔끔하게 잘 살린 점 역시 매우 매력적.
산미도 아주 부드러운 수준이라 정말 좋았음.
힐팜 맥주는 정말 막 유명하고 그런것보다 오히려 이런 라인업들이 더욱 유니크한거 같음.
틀's 픽인 Plead the 5th.
내가 막 맥주 처음 먹기 시작 했을 때 수문장급 임스들이
KBS / Parabola / Black Tuesday / BA Expedition 등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축을 차지하던 맥주였음.
지금이야 워낙 쉽게 좋은 맥주를 구할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트레이드 밸류 20불 넘는 맥주만 한국에 들고와도 씹맥덕들이 바로 정모 열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시의 위상은 가히 현재 한국에서의 사프 임스급에 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함.
2015 / 2014 / 2011 빈티지 세개를 비교해서 마셨는데(사진은 하나 못 찍음)
놀랍게도 2014까지는 상당히 잘 살아있더라.
예전 임스에는 로스티드 몰트를 많이 넣었는데 그 덕일지
에이징 포텐셜이 요즘 나오는 임스보다 훨씬 높은 것 같음.
바디는 가볍지만 맛 쪽에서 쳐주는 커피 톤이 아주 훌륭하고
배럴은 많이 누그러졌지만 맥주를 부드럽게 안아주는 느낌.
다만 2011는 이제 향이 많이 빠지고, 모난 부분들이 너무 둥글둥글해져서 좀 개성을 잃어버렸음.
그래도 아주 좋았다.
스파르타쿠스라는 브라질 양조장의 임스.
지금 보니까 배럴 임스네. 패스츄리 스타일이라 확실히 배럴 안 느껴지기는 함.
커피 - 코코넛 - 바닐라라는 최근 유행하는 개사기조합의 임스인데
그 덕인지 정말 그대로의 맛이 느껴짐.
저번에 홈브루 할 떄 한번 실수로 커피 넣은걸 까먹어서 커피를 두 배 넣은 적이 있는데
(10리터에 200g)
그 때 느껴지던 폭발적인 향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딱 그런 느낌이 들어서 되게 반가웠는데, 조금 튈 수 있는 향을 코코넛 + 바닐라로 완벽히 잡아주고 있었음.
코코넛 바닐라가 정말 사기 부재료인게, 맥주에서 모난 부분들이 있으면 그걸 깎아준다고 해야하나?
아니, 오히려 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점을 고려하면 삼각형 옆에 살을 채워서 원을 만들어주는 느낌.
여튼 커피로 메인 향을 이끌어가면서, 코코넛-바닐라는 서브로 향을 채워주고 있고
맛도 아주 달달하고, 배럴 에이징이 잘 되어서 잡미 없고 산미 없어서
교과서적으로 맛있다라는 느낌이 든 맥주였음.
다만 그렇기에 뭔가 아주 특별하다던가, 애내만의 강점이 느껴진다던가 그런 개성은 좀 부족한 맥주기도 했음.
그냥 정석적으로 사기조합 써서 정석적으로 맛있게 만들어낸 좋은 임스.
그래도 이런게 로컬에서 나온다면 개같이 빨아줄 자신 있는 그런 임스.
틸퀸 10주년.
올드 람빅의 비율을 좀 더 높혀서 블렌딩한 괴즈라고 하는데
앞서 마신 삼분수 OGV와 같은 그런 느낌은 좀 적은 대신, 역시 틸퀸 맥주 답게 칸티용 워트가 섞여서인지 왠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풍부하고 레몬 같은 감귤류의 향이 잘 살아있었음.
산미는 아주 부드럽고, 그러면서 입 안에 퍼지는 향은 풍부함.
막 쉐리 배럴 괴즈 같은걸 먹을 떄 처럼 특별한 느낌을 주는 괴즈는 절대 아니지만
너무나도 예쁘게 만들어진 틸퀸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10주년이다보니 더욱 더 어마어마한걸 기대한다면 아쉽겠지만
괴즈 마니아라면 분명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정말 잘 만들어진 괴즈.
안티두트 고르센 / 피노 누아
체리랑 피노 누아 포도가 들어간 맥주인데
체리 향이 스카르빅산 체리처럼 아주 너티하게 살아있는게 좋았음.
다만 포도는 좀 포도 쥬스처럼만 다가오고, 피노의 섬세한 느낌은 느끼기 어려웠음.
맛 쪽에서도 고오급 체리만이 가지는 시나몬 향이 잘 느껴졌고, 산미도 부드럽고 가벼움.
막 맛이 쥬시하고 터졌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반대로 탄산도 많고 가벼운 느낌을 잘 살려서 음용성은 아주 훌륭해서 또 다른 매력이 있었음.
호루스 맥주.
머 그냥 호루수 누낌이랄까...
전형적인 패스츄리.
생강이 들어간 미드.
생강을 엄청 안 좋아해서 막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였음.
JWB 임스.
얘도 전형적인 느낌의 패스츄리.
참 부재료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이런 맥주들을 마시면 '부재료에 잡아먹힌' 인상이 들게 되는 듯.
여튼 끝.
진짜 맥주 너무 많아서 힘들었고
엊그제 라이브 하고 바로 온거라 숙취도 있는 상태라 많이 마시진 못했는데
너무 좋은 맥쥬들 많아서 좋았다.
여러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마시는것도 재미있고.
여튼 맥쥬는 같이 마시자.
끝.
힐팜 얘네 자기네 하우스효모쓰죠? - dc App
넹 근데 클린 효모는 시판 쓰지 않을까 싶음
호피쎄종 마렵네... - dc App
이번주 프렌치세종효모로 만드는데 잘나왔으면 - dc App
진쟈 개부럽네...
호루스 저거 평 엄청 안 좋아서 안 사길 잘했다 생각했는데 의외네
진자네 찾아보니 오염 터진거 같은데 운이 좋앗는지 무난햇음
개씹쌉고수
짱퀸10주년 너무 조아
무친간 - dc App
대체 얼마나 많이 마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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쎼어링이 뭐에요 형들
쉐어링 비싼술 한병따서 혼자 다마시는것보다 여럿이 여러병 늘어놓고 조금씩 맛보는게 더 좋으니까
그래서 이게뭔데 맥덕새끼들아 씨발 진짜 좀 알아듣게 설명해라 개새끼가 안경부셔불라
쓸데없이 장문 - dc App
팩트)눈가리고 마시면 구분못함
적당히 마셔... 맥주는 간이 아니라 요산으로 뒤진다
뒤지기보다 통풍으로 아픈게 더무섭지
주당들 보면 간보다는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이 더 빨리옴
때로링
10년내에 협심증이나 고혈압 간경화 올듯 ㅋㅋㅋ
도태된 유전자를 가진 여기 유충들은 지 주제를 알고 지살이나 하는게 사회와 국가에 이롭다.
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알콜중독은 병입니다
야.. 니가 더 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