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단거리든 장거리든 출사를 나오면 무언가를 먹는 일이 드물다.
도중에 탈이 나거나 화장실을 찾아다니느라 곤란한 경우를 몇번 겪은 후부터 쭉 굳혀진 습관이다.
그나마 먹는 건 약간의 물이나 다른 음료 정도다.
어느 더운 여름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를 들고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가,
그걸 또 바보같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갔던 날.
불교조각 전시실에서 서로 마주보는 6기의 석불을 마지막으로 찍고 나와
마침 보이던 정수기에서 따라 마신 물 한잔이 그렇게나 달고 시원했다.
나는 아직 이것보다 더 맛있는 물을 밖에서 마셔보지 못했다.
삼성 케녹스 GX-1 50.4
일포드 델타 3200
삼성 케녹스 GX-1
코닥 포트라 400
중앙칼라 후지 스캐너
국립중앙박물관.
2. 열심히 홍보해본 적도 있지만 딱히 각잡고 가는 사람은 없는
그런 나만의 겹벚꽃 길이 있다.
벚나무가 쭉 이어진 구간은 약 150m 남짓.
버스는 있지만 원할 때마다 계속 오는 것도 아니고,
거슬릴 정도로 옆 차도로 지나가는 차도 많아서 그런지
이 그늘진 작은 언덕길을 걸어서 가는 사람은 드물다.
고려대역 2번출구로 나와 고려대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빠지기.
쭉 올라가면 된다.
쭉
쭈욱
더더더
한 15분 정도 걸어오르면 멀리서 분홍빛 벚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도 페이지는 이른 시기에 찍힌거라 횡한 편인데
만발한 시기엔 저 한쪽면이 겹벚꽃으로 가득하다.
한 2~30m 정도 이어지다가
한번 왼쪽으로 꺾이면서 꽃길이 끊어지지만
여기서 멈추지 말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 버스정류장 이후로 다시 시작되고
성북구의회 표지판 앞에서 끝난다.
많은 걸 기대하고 찾아가면 욕을 할지도 모르고
산책 삼아 올라가면 나쁘지 않은 곳이다.
- dc official App
이상하게 많이 걷게 돼서 꿀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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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조현병인줄 이왜실
정신병자
쿠로사와보니까 개독이 더 ㅂㅅ인줄알았더니 불교가 더 좆ㅂㅅ이더라. 차라리 개독이 낫더라. ㅅㅂ 똥양불교 개좆같더라.
정숙이?
추천수 6으로 실베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