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기능 쓰는 법 몰라서 적는 이전 편 일람]

1편 (시작 및 하우징 기초)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echanicalkeyboard&no=1132421

2편 (PCB 및 펌웨어)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echanicalkeyboard&no=1133601

3편 (하우징 도색, 키캡 제작)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echanicalkeyboard&no=1152065



좃같은 근첩말투랑 냄새 풀풀 나고, 아모캣 부활급으로 퀄리티 낮은 거 만드는 글 본다고 수고 많았다 마지막편이다 (아마도)

폼질이나 기념용 알루미늄명판 붙이는 거, 아니면 전용 팜레 만드는 거 등등 악세사리류는 걍 외전으로 쓸 예정이라 사실상 이게 마지막 편이 될 거 같음


예전에 프리뷰 올렸을 때 갤럼들이 키캡 이야기 많이 했는데, 써보는데 ㄹㅇ 쓸맛 좃같이 안 나서 키캡은 새로 사는 대로 폐기처분하거나 매크로패드에 모자이크 모양으로 때려박을 생각임. 여튼 마지막편 재미도 없겠지만 재밌게 봐라...



12.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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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순서대로 상하판, 스위치(투뚜게황), 유동한테 받은 m3x16 나사, 스위치 다리 펴줄 핀셋, 드라이버, 기판, 그리고 전편에서 만든 좃같은 키캡들.

다 모아놓고 보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ㅅㅂ 내가 지랄한 게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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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판 같은 경우에는 보강판 겸용이기 때문에 스위치를 전부 박아준다.

ㅅㅂ 이제 보니까 원래 이 케이스 모델링이 풀와이어링 전용인데 사람들이 그냥 수정해서 쓰는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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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다 박았으면 스위치 고정용 다리에 기판을 꽂아준다. 스테빌이 거슬리긴 한데 맞는 부분부터 꾹꾹 눌러가면서 단단히 고정시킨다.

참고로 이거 다시 뺄 때 존나 무서움 기판 휠까봐.. 그만큼 존나 스위치들이 단단하게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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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세주같은 유동분이 보내준 m3x16나사를 사용해서 상하판을 단단히 고정시켜준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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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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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편에서 만든 룩딸용 키캡을 하나하나 달아준다. 일단 모디열부터 달았음

참고로 전편에서 사진 없어서 안 올린 건데 레이어 전환키 (스페이스바 양옆) 결국 마스킹해서 저렇게 도색햇음

왼쪽 까져서 ㅈㄴ 좃같지만 룩딸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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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달면 생각보다 예쁘다

저거 위에 있는 흔적 포토샵으로 뭉개면 ㅈㄴ 예쁘지않을까? 라고 순간 상상하긴 했지만 존나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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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엔 원래 다이소 눈물범폰 쓰려다가 생각해보니 예전에 쓰다가 샷건치면서 골로간 플런저키보드가 있었다

걔한테서 밑에 고무를 뽑아다가 키보드 바닥에 붙여준다 (생각보다 잘 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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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나사 보내준 유동님께서 하이라이트용 키캡을 같이 보내주셨던 게 생각남 (SA키캡)

그래서 한번 하이라이트 느낌으로 달아봤는데 은근 잘 어울린다 빨간색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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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불 끄고 LED 켜봄.. 대충 만들어서 완전차폐는 어려운 탓에 까만색 키캡 틈으로 LED가 비친다

마인크래프트 우는 흑요석 파란색 버전 같음.. 근데 저런 거 생각보다 예쁠 거 같은데 저런 키캡 정식으로 안 나와주나? 균열 느낌으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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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다 빌드하고 나서 무게 한번 재봤음. 375g 나오네.. 딱 내 원하는 대로 무게도 잘 뽑혀준 거 같음




13. 끝,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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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갖고 있는 키보드들하고 같이 찍어봤습니다 (삼성전기 SEM-DT35(구디티), 앱코 K611v2)


우선 부족한 글이라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많은 피드백 주신 키보드갤러리 유저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이 되면서 집에서 받는 간섭 없이 온전히 "제 생활" 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거에 대한 기념비적인 의미로 진행한 것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때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본 프로젝트인 키보드 제작을 직접 해보면서, 가정의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는 인생을 시작하는 의미로....


사실 처음 글을 올리고 실베에 갔을 때, 댓글을 보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진짜 이렇게 하는 게 잘 하고 있는 게 맞을까? 하지만 기키갤 갤럼분들께서 제공해주신 응원과 피드백에, 비록 "아모캣 개같이 부활" 이라는 말을 듣는다 해도 스스로를 위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제작 퀄리티도 낮고, 글은 쓸데없이 길고, 재미는 하나도 없는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시고, 조언과 도움 아낌없이 주셔서 다시 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또다른 제작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