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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 나나미 생일이라고

흑우들은 뚝배기 깨지는 중이고

서울 사는 애들은 전광판 앞에서 수치플레이 당하는 중이지



다만 지방 사는 방붕이는 전광판 보러 서울 가기엔

용무도 없고

곧 페스라 꼴아박는 것도 좀 그래서

하다못해 생일상이라도 차려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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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나미 프로필을 보면 좋아하는 요리

매운 요리, 중독성 있는 요리




너무 막연해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이더라고

그래서 일단 ‘평범’한 요리 중에


맵고 ‘평범’한 요리


소고기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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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네소가 없는 관계로 뿔버섯이 대신 출석했습니다)


재료입니다!

다진 소고기와 각종 고추 기타 등등임


막상 나열해보면 거창해보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가정집에 있을 법한 ‘평범’한 재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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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소 없음으로 고아 출석)


일단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소고기를 굽자

간단하지?


하지만 이 과정이 젤 피곤한 과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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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다시피 뒤에 고기에서 대량의 물이 나오지?


이게 삶는건지 굽는건지 아리송할거임

이 수분을 전부 증발 시켜줘야해


팬에 따라 다르지만 중불에 30분 정도면 됨


그동안 안 타게 바닥을 계속 긁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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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0분 뒤


고기가 저런 식으로 예쁘게 색이 나면 오케이임

팬을 보면 알다시피 안 탔지?



졸라게 긁어야 한다는 뜻임


솔직히 이 쯤에서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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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까 팬을 그대로 쓰고

양파와 마늘을 볶자


양파를 먼저 넣고 기름은 소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충분함

어차피 양파에서 수분이 나와서 마늘은 안 탐


이것도 대충 15분 익혀주는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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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다 되면 고기를 섞고

이 시점에 이미 요리 시작 한시간 동안 졸라 볶기만 함

그야 말고 소고기볶음 이란 이름 답지





자 이제 간을 맞춰줄 차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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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넣는건 취향대로 넣어도 됨

소금 후추 약간

일단 케이엔페퍼랑 파프리카파우더 커민은 필수



나머지는 없어도 됨

난 오레가노 타임 페페론치노 정도 더 넣음

그 외에 시나몬 코리엔더 정도 있으면 넣어주면 좋을 듯




그럼 끝이야

다 ‘평범’한 향신료인데 케이엔페퍼가 좀 생소할라나

‘평범’한 고춧가루임

맛은 좀 다르긴해

한국고추보다 맛이 훨씬 가볍게 날카롭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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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토마토 퓨레 비프스톡을 넣으면 끝


약불에 느긋히 끓여주자


1시간-2시간 정도만 끓여주면 돼


난 좀 이른 시간에 준비해서 2시간 끓여줬어


아 중요한건 10분에 한번 마다 저어줘야해

아니면 눌러붙어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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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끝났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콩 넣어야지

강낭콩 피망 실란트로임


솔직히 이 쯤 되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나미가 좀 미워지네…


암튼 ‘평범’하게 다 넣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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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로는 플레이팅 단계에서


지금 넣어도 되긴 한데 고수향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라서


이후 10분만 끓이면 됨(약불)


고수는 중독성이 있는 향이기도 하고 나나미 취향일거 같아서



뭐 이대로 먹어도 되지만

이왕 나나미 생일이기도 해서 뭔가 생일스러운걸 하나 더 차려보기로 함


일단 청국장찌개는 냅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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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면 ‘평범’하게 고기지 싶어서

일단 고기를 가져왔어


이거 굽는 법 요즘 모르는 사람 없지?

디씨고 유튜브고 전국민이 여기에 미쳐있어서

한번 쯤 봤을거야


수비드니 리버스시어링이니

이상한거 하지 말고 ‘평범’하게 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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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는 중


같이 굽는 애들은 고기랑 제일 자주 굽는 ‘평범’한 애들로 골라봤어

아 저 풀은 타임이야

로즈메리도 ‘평범’하긴 한데 난 타임이 더 좋아서




자취생한테 온도계 같는건 보통 없으니


‘평범’하게 만져보면서 감으로 굽자

대충 아 미디엄 정도 말랑하면 맞음


정 안대몀 쇠꼬치를 중심에 넣고

입술에 대서 아 60도 정도네 하면 됨




고기 굽는 동안 한가하니 김치찌개를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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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완성


위에 올림건 사워크림과 실란트로야


실란트로는 취향대로 적당히

솔까 같은 미나리과인 이태리 파슬리 써도 됨

그 쪽이 더 호불호 안 탐

실란트로 쪽이 더 ‘평범’하긴 할걸



사워크림은 뭐 함 먹어볼려고 샀는데 플레인 요거트 써도 된다

점도 말곤 큰 차이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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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다 완성됐어

대충 미디엄인 듯




뭐 버터를 끼얹고 마늘향을 입히고 비비고 레스팅하니 마니

다 알지? 

남들 다 하는 정도만큼 ‘평범’하게 함


플레이팅하고 싶지만 자취생은 보통 플레이팅 같은거 안 하니까

이대로 먹기로 함









‘평범’하게 맛있더라

다만 두 요리가 어울리냐 하면 전혀 아니니 따로 먹어라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맛이고

감자 좀 얇게 썰걸 그랬음 고기가 그리 안 두꺼워서

감자를 먼저 팬에 올리고

사전에 데쳐두긴 했는데도 좀 더 익힐걸 싶었음



고추장볶음은 사워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굉장히 맛있음

빵이나 밥이랑도 어울릴거 같고

나 고수 그닥 안 좋아하는데 먹어보니 저 정도면 괜찮더라

중독성 있는 요리였어요


고기보다 콩이 졸라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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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남았으니 일단 반은 냉장

반은 냉동보관하고

앞으로 일주일동안 고추 고기 고추 고기 고추 고기일듯

아 마자

외국에선 보통 칠리 콘 카르네라고 한데





2시 쯤부터 시작했는데 다 하니 대충 6시

솔직히 너무 지쳤어





1시간 줄창 볶고

2시간은 10분마다 저어주고

나머지는 1시간은 정리랑 재료준비 스테이크 굽는건 안 그래도 후다닥 해야 해서





암튼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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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녀 ‘히로마치 나나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