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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진을 잘 찍어둬서 요걸로 올려볼게요...

시험 끝난 기념으로 소곰샵이랑 두 번째지만 댄클라크 들으려고 이어폰샵 갔다 왔습니다.


2시 30분인가 40분인가에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바로 들어가서 청음 했습니다.



일단 시스템은 처음엔 위에 사그라 닥 + 포뮬라S로 시작 했으나


소곰님의 배려로 다른 시스템도 경험할 기회가 되서,


중간부터 위에 리비에라 앰프에 다른 DAC 뭐였더라.. 여튼 거기서 들어보게 됐습니다.


시스템은 이 정도로 됐고,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표현력도 부족하고


하이파이맨 말고는 다른 브랜드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청음을 했던거라(특히 스피릿토리오? 여긴 아예 브랜드도 처음 들었습니다.)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거기 있는 DAC+AMP가 진짜... 그냥 말도 안되게 좋아서...


그래도 수첩 옆에 꺼내 놓고 헤드폰마다 최대한 생각나는 건 죄다 적어봤습니다.


하여튼 단순히 제가 느낀 경험만을 적어볼게요.


참고로 전 펀사충입니다...





1. 에르세티치 포보스


크기가 작은데 무거워서 쓰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소리는 공간감 썩 나쁘진 않았고,

저음 위주로 굴러간단 느낌이 드네요. 살짝 쏘긴 하는데 듣기는 편했습니다.

D8000이랑 비교 했을 때 온리 저음이 아닌 묵직한 저음과 앞으로 나온 보컬이 상당히 매력적이긴 했습니다만, 착용감이 제 기준으론 너무 작아서 오래 쓰진 못하겠더라고요.



2. 어비스


헤드폰 이름이 기억이 잘 아나는데 어비스고 ㄷ 모양으로 된 특이한 헤드폰이었습니다. 이 친구 또한 저음 쪽이 강조된듯한 친구였는데, 얜 포보스랑 다르게 타격감 대신 좀더 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극저음이 저음에 비해 살짝 줄어든 것이 느껴졌고요.

얘도 D8000이랑 비교하자면 뭔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3. 캐너턴 토르? 트로르?


편의상 토르로 부르겠습니다. 트로르가 정식 명칭 같은데 토르가 더 입에 착착 감기네요.

토르란 이름 답게 엄청난 댐핑감을 동반 했지만 그와 동시에 깔끔하고 정교함이 엄청났습니다. 어디 하나 특출난 성향은 아닌데 균형잡힌 소리와 타격감이 듣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다만 왜 인진 모르겠는데 이 모델 제외하고 모든 캐너턴 밴드가 사진과 같은데, 이 친구만 밴드 때문인지 작아서 착용감이 불편 했습니다. 밴드만 바꿨으면 가지고 싶은 순위 3위 안에듬



4. 캐너턴 로그니르


한 때 로그니르도 한 번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만약 로그니르 들었으면 후회 했을 거 같습니다. 보컬 가깝고 댐핑감? 타격감 같은 느낌 자체는 토르보다 더 뛰어난데 제 기준으론 너무 심하게 쏴서 듣기 힘들었습니다. 장르 선택이 잘못 됐을 수도 있는데... 여튼 금방 포기한 헤드폰



5. 캐너턴 떽? THEK?


얘도 발음하기 좀 힘든데 여튼 떽이라고 하겠습니다.

얜 토르보다 하위 호환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밴드가 로그랑 같아서(왜 토르만 차별?) 편했지만 토르에 비해 댐핑감이나 타격감 같은 부분이 죽은 게 느껴져 덜 흥겨웠네요.



6. 케너턴 베일


베일 맞나? 다른 헤드폰일 수도 있습니다.

여튼 케너턴 헤드폰 3번째 줄에 있던 헤드폰 이었는데 떽에 비해 보컬이 좀 뒤로 빠지고 살짝 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소 눈에 띄는 부분 없었던 토르랑 떽에 비해 저음이 조금 강조 됐네요. 듣기는 괜찮았습니다.



7. 스피릿 토리오 래디언트


얠 들을 때 무슨 평소에 잘 듣지도 않는 바이올린이 주 연주가 되는 노래를 들었는데, 진짜 기가막히게 좋았습니다.

바이올린 켰을 때 느껴지는 그 치찰음 같은 느낌조차 깔끔하게 들려주는데, 이게 생동감이 엄청 납니다.

더군다나 타격감도 상당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던



8. 스피릿 토리오 트윈펄스


래디언트에 비해 타격감이 더 늘어났습니다. 듣는 동안 무슨 콘서트장 온 기분?

딱히 표현할 말이 없네요. 진짜 좋다는 말밖에...



9. 스피릿 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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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아직도 모르겠는데 여튼 이 친구입니다.

일단 케이블에서 놀랐는데, 보기엔 이상한데 저거 진짜 정교하게 꼬아놨습니다.

만져 봤는데 상당히 단단했고, 헤드폰 연결하는 커넥터?

그게 고급 스러운 커케에나 있을 법한 메탈 재질이라 상당히 놀랬습니다.

외관은 이상하긴 한데 소리가 참 독특 했습니다.


보컬이 귀에다 대고 노래 불러주는 기분입니다. 속삭이는 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불러주는 소리에요.

저 때 들어본 노래가 찰리푸스, 머라이어 캐리, SIA 였는데 진짜 옆에서 노래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헤드폰이고 딱히 흠을 찾아볼 순 없었네요.

나중에 가격 보고 허.. 싶긴 했던




여기서부터 앰프랑 DAC 바꿔서 들었습니다.




10. ZMF AEOUS



바로 직전에 위에 헤드폰을 들어서 그런가 별 감흥 없네요... 수첩에도 적은 게 하나도 없네;;



11. ZMF 베리떼 클로즈



이거 인기 많았죠? 왜 인기 많은 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일단 덤핑감이 아까 트윈펄스에서 느꼈던 그보다 더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소리들이 하나하나 쫙쫙 달라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리가 쫀득하다 해야 하나?

잔향이라고 해야하나?

진짜 들으면서 밀폐에서 이런 소리가 나나 할 정도

더 놀라운 건 이러한 소리에서 쏘는 게 전혀 없었습니다. 하다 못해

씹덕곡으로도 들어 봤는데.. 와 소리가 나오던

애도 제가 오늘 들었던 헤드폰 순위 3위 안에 드는 친구네요.



12. ZMF 베리떼 오픈



베리떼 클로즈에서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했던 만큼 좋은 소리긴 했습니다만

클로즈에 있던 쫀득함이 싹 사라졌더라고요.

소리 자체는 더 깔끔하다 느끼긴 했는데, 굳이 클로즈드 냅두고 오픈을 갈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13. ZMF 아투어


베리떼 오픈 친구랑 비슷 했던 거 같아요. 다만 역체감이 많이 들어 오래 못 썼네요.



14. 하이파이맨 R10D VS R10P


둘이 단순히 비교해서 써보려고 썼는데, 하이파이맨이 참 신기한게

소리의 결이라고 해야하나? 톤밸을 떠나서 소리가 다 비슷합니다.

약간 냉정한 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말론 쓴 비용에 비핸 고급적인 소리지만 다른 말론 재미가 없다고 해야하나?

여튼 10D와 10P만 비교 했을 땐 외형은 똑같지만 10P가 훨씬 무거워 구분하긴 쉽더라고요.

그리고 이 친구가 특이한 게 L, R 구분이 없습니다.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여튼 한 쪽에 3.5mm 케이블 하나만 꼽으면 소리가 납니다. 헤드폰 자체의 좌우 구분은 있습니다.

단순 차이론 r10p가 볼륨을 더 많이 먹고, 더 고급적이며 저음이 깊다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저음만 보고 찾을거면 디팔천이 낫지 않나?



15. 하이파이맨 샹그릴라


솔직히 말하면 얜 모르겠습니다. 소리가 진짜 좋긴 한데

1800만원 짜리 헤드폰이라고 하면 믿기 힘들 거 같습니다.

그돈씨란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16. 하이파이맨 아난다


샹그릴라 듣고 아난다 들었는데 소리의 질 자체도 떨어지고

조금 뭉치고 톤밸 약간 어긋나고 공간감 좁다 정도 차이?



17. 하이파이맨 아리아


구 아리아인지, 신 아리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난다 듣고 아리아 들으니 공간감에서 확 차이가 나네요.

근데 뒤에 서술할 내용에서 말씀 드리겠지만, 하이파이맨 소리 좋아하시면

아리아 꼭 사십시오. 가성비가 말도 안됩니다.

전 하이파이맨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튼 좋아하시면 아리아가 가성비 정말 최고인 거 같습니다.



18. 하이파이맨 HE1000V2


HE1000SE와 비교는 불가능 하기에(출장 나갔습니다...) 아리아와 비교 했을 때

공간감이 살짝 늘어나고 저음이 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아리아 때보다 HE1000V2 소리가 고급 집니다.

다만 여전히 재미가 없다고 해야 하나... 이건 회사 종특일까요?



19. 하이파이맨 서스바라


솔직히 기대 많이 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실망 했습니다.

HE1000V2랑 둘이 번갈아가며 비청 했지만,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정말정말 고급진 소리지만 재미가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서스바라 붙잡고 여러 노래 들어봤는데


일단 얜 오래 듣는 걸 기본으로 깔아야겠습니다.

들을 수록 매력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흠 잡을 부분이 없고, 정말 고급진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또한 저,중,고음 모든 면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게 신기 했습니다.


어두운 노래를 들으면 D8000에서 나던 중 저음이 납니다.

보컬 노래를 들으면 보컬이 앞에 있지만 뒤에 배경음과의 조화도 좋습니다.

공간감도 말도 안되게 넓고, 장르도 안 가리고 노래가 다 훌륭하게 들립니다.


리비에라+서스바라로 종결 치시는 분이 많진 않겠지만, 이 조합이 제가 보기엔

엑5+비슷한 급의 앰프가 아니라면 이길 조합이 없을 거 같긴 합니다.(오르페우스는 못 들어봤네요.)

HE1000SE 들어보진 않았는데 HE1000V2+HE1000SE 느낌 아닐까요?

다만 얘도 그돈씨 나오는 가격이긴 해서... 장르에 따라 HE1000V2나 HE1000SE로 자기 취향에 맞게 가면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출력 더럽게 많이 먹습니다. 리비에라 기준 밸런스 단자로

12시 넘기는 헤드폰은 얘가 처음이었습니다. 언밸로도 12시 넘는 친구는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여튼 돈 생각 안하면 얘도 3위 안에 드는 친구 입니다.



2줄 평...

1. 서스바라, 케너턴 트로르, ZMF 베리떼 밀폐 겁나 좋다.

2. 덱엠이 사기면 어떤 헤드폰을 들고 가도 좋은 소리 들린다.


그리고 댓글로 혹시 무나 투표?(보통 무나하시는 분들 올리는 사진) 하는 법 아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