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6년
이타샤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덜컥 바이크를 구입하고
셀프 도색과 셀프 이타샤 시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포르쉐 마티니 컬러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진짜 북한 놀이기구 같네요.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잘 타고 다녔고
힛갤 고로시를 당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잔인하기 그지없는 힛갤 고로시는 "여길 누르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 22일만에 빗길 운전 미숙으로 폐차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거까지 알바가 힛갤에 올려버려서 2연속 고로시 당했습니다.
(더더욱 잔인한 2연속 고로시 현장은 "여길 누르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힛갤7성구 달성도 하고 유식대장한테 30만 원어치 만두도 얻어먹었습니다.
('디씨 역사상 9번째 힛갤 7성구 달성자'라는 불명예(?)도 획득했죠.)
다만 염라대왕과 하이파이브 하고 왔던 기억 때문인지, 그 후로 바이크는 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적당한 중고차 구해서 잘 타고 다녔어요.
첫차가 26만km 뛴 그랜저TG LPG였는데, 꽤나 잘 달려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 구한 직장이 서울만 아니었어도 계속 타고 다녔을 것 같아요.
(춘천-서울 출퇴근을 자차로 할 수는 없으니...)
물론 이때도 이타샤를 할까 생각은 했는데,
애초에 이타샤와는 그다지 어울리는 모델이 아니라서 포기했습니다.
여튼 첫 차인 그랜저TG를 처분한 후,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춘천-서울 출퇴근을 했습니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전철타고 다녔는데 뒤지는 줄 알았어요.
결국 건강에 무리가 가서 올해 1월에 집 근처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때마침 어머니가 새 차를 구입하시면서 이제 막 8만km를 뛴 경차를 물려주셨습니다.
이쯤 되니 다시 이타샤에 대한 욕구가 불타오르더군요.
하지만 모닝에 이타샤를 하기엔 2%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차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뭔가 부족했어요.
특히 성능에 대한 갈증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경차면 충분하지 왜 불필요한 지출을 하느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설득을 해봤지만 "한 2년은 경차 타고 다녀라"라는 대답만 돌아왔죠.
결국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최소 2년 간은 모닝을 소유해야 하는 상황...
잠깐, 모닝을 '소유'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어차피 경차라 자동차세도 저렴하고, 세워두기만 하면 유지비도 안 들어가잖아?
...!
<1. 차량 구매+차검>
그리하여 무려 부산에서 '아반떼XD 스포츠 수동' 모델을 업어왔습니다.
이전 오너분이 매우 애지중지하며 하던 모델이라 상태가 매우 괜찮았어요.
초딩때부터 타보고 싶었던 차량이라 네고 없이 쿨거래 했습니다.
졸지에 차를 두 대나 보유하게 되었지만, 그다지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애시당초 모닝은 아직 경차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전시품'일 뿐이니까요.
가끔 시동만 걸어주고 있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유지비도 이전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이로써 무려 6년만에 이타샤 오너로 복귀 ㅎㅎ....
응~ 차검 불합격~
귀찮아서 동네 검사소에서 진행했는데, 스포일러가 불법 부착물이랍니다.
소재도 문제없고 차 폭도 넘지 않는 합법 제품인데 그냥 무조건 불합격 때리더군요.
시골 동네 정비소에서 튜닝 관련 법을 제대로 숙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심지어 배기는 팁만 바꾼 현대자동차 순정 제품인데 불합격...)
결국 서울에 있는 튜닝 전문 업체에 대행을 맡겼습니다.
응애 내 50만 원 돌려줘 응애
여하튼 이제 차검도 통과했으니 이타샤를 진행해봅시다.
<2. 1차 작업_데칼 스티커>
사실 차량 전체를 덮는 풀랩핑을 원했으나, 그럴 경우 셀프로 시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더구나 차량의 본래 색상이 꽤나 매력적인지라, 데칼 스티커를 적용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데칼 스티커는 완제품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어서, 굳이 새 디자인을 짤 필요가 없습니다.
마침 이베이에서 차량에 딱 어울리는 데칼 스티커를 찾아서, 곧바로 주문했습니다.
차량 옆면을 꽉꽉 채워주는 데칼 스티커가 단돈 44달러!
이럴 때 만큼은 대협....
쎼쎼...따거...
수출형 아반떼AD 스포츠(엘란트라 스포츠) 전용 제품인데, 아반떼XD 스포츠에도 나름 어울립니다.
참고로 데칼 스티커 시공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대학교때 일하던 형님네 가게 주차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시골 동네라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어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쓰레기는 당연히 챙겨갔고요.
문제는 중국산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 붙는다는 것이었습니다.
6년 전 국내 업체에서 주문한 제품은 헤라로 한번만 밀어줘도 찰싹 붙었는데,
이놈은 거진 20분 이상을 문질러줘야 겨우 붙더군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한쪽 면 작업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3시간이 넘는 똥꼬쇼 끝에 1차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제와서 보니까 이때 모습도 나쁘지 않네요.
<3. 2차 작업_메이커 로고>
이제 데칼 스티커 위에 하라다 미요만 붙이면 되는데, 뭔가 허전했습니다.
조금 더 임팩트 있는 모습을 원했거든요.
고민 끝에 이전부터 좋아하던 2000년대 WRC 경주차처럼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전부터 애용해온 국내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관련 로고 스티커를 전부 구입했습니다.
다만, 2000년대 WRC 경주차를 콘셉트로 잡은 만큼, N 관련 로고 스티커는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이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실측까지 하고 심사숙고 끝에 주문했는데, 어째서인지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미 제작된 스티커를 버릴 수는 없으니, 적당히 공간을 조율해서 작업해봅니다.
본넷과 프론트 휀다에 작업한 스티커는 단어 그대로 욱여넣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부분은 딱 맞게 들어가더군요.
이로써 2차 작업도 완료되었습니다.
초기에 생각했던 느낌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는 위와 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응애 나 똥손이야 응애
여하튼 이제 하라다 미요만 붙이면 이타샤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초대형 사고가 터집니다.
<4. 엔진 블로우>
지인들과 벚꽃구경을 떠나던 중, 엔진에서 무엇인가 깨지는 듯한 굉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얼떨떨하더군요.
곧바로 차를 세우고 보험사 렉카를 불러서 단골 센터로 이송했습니다.
고장 원인은 바로 크랭크 축 파손
이전 오너분이 보링까지 하며 애지중지한 차량이었지만
21만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주행거리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
이미 한 차례 보링을 진행한 엔진이라서 더 이상 보링을 할 수가 없다더군요.
더구나 깨진 크랭크 축이 엔진 속을 그야말로 개작살을 내놨습니다.
결국 폐차 판정을 받고 이타샤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
어림도 없지 ㅋㅋㅋ 새 엔진 입갤 ㅋㅋㅋㅋ
이전 오너분이 애지중지하며 타셨던 만큼, 허무하게 떠나보내기가 좀 그랬습니다.
게다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차량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행자금 통장을 깼습니다.
정말 절묘하게 통장에 딱 엔진 교체비용만큼 들어있었습니다.
응애 내 여행자금
그리하여 아반떼XD 스포츠는 개같이 부활했습니다.
사실 엔진교체는 일주일이면 끝날 작업이었는데
엔진 업체에서 실수로 '1,500cc 알파 엔진'을 탑재해서 거진 보름을 기다렸습니다.
본디 자동차세법이 바뀌던 시절인 2006년식 모델이라 '1,600cc 알파2 엔진'이 들어가는데,
업체에서 그냥 "아반떼XD니까 1,500cc"라고 생각했나봅니다.
뭐 그래도 나중에라도 알아채고 다시 작업했으니 다행이죠.
<5. 3차 작업_하라다 미요 이타샤>
드디어 마지막 작업입니다.
중간에 기열찐빠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뭐 어떠하리! 라이라이 차차차!
차량에 적용할 캐릭터는 6년 전과 동일한 '하라다 미요'입니다.
'자동차와 바이크 좋아하는 정비사 출신 아이돌'이라는 점이 매력인 캐릭터죠.
예나 지금이나 얘만 보고 삽니다.
먼저 하라다 미요가 들어갈 공간을 할당합니다.
이런 작업은 포토샵을 써야 하는데, 그런 재주는 없어서 라인 테이프로 실측을 했습니다.
이제 실측한 크기와 이미지를 업체에 보내면 완료...
인데... 업체에서 답변을 안해줍니다.
6년 전에도 이용한 업체라 이번에도 부탁드린건데, 어지간히 바쁘셨나봅니다.
결국 한 달 넘게 기다리다가 이타샤갤에서 추천해준 다른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한 달 하고도 일주일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스티커가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트렁크에 던져 넣고 단골 무인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때도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손님이 아무도 없는 새벽 1시부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전의 작업과 다르게, 이 작업은 굉장히 신중해야 합니다.
거진 50~100만 원에 달하는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시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망치면 또 출력해야 하는데, 그럴 바엔 처음부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더 이득입니다.
이때 너무 집중해서 시계를 단 한번도 안 봤는데,
작업 끝나고 보니까 새벽 4시 30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비가 와서 옷이 다 젖었는데 신경도 못썼어요.
하지만 지난 3개월 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하라다 미요 이타샤가 완성되었습니다.
<6. 완성>
무려 6년만에 하라다 미요 이타샤가 부활했습니다.
6년 전 바이크는 고작 22일만에 날려먹었지만,
이 녀석만큼은 오래오래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프로젝트라 그런지, 매우 감격스럽네요.
다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남습니다.
특히 셀프 시공이라는 점 때문에 하라다 미요를 좀 더 큼직하게 뽑아내지 못한 것이 말이죠.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초딩때부터 타보고 싶었던 자동차'와 '이타샤'라는 두 가지 꿈을 동시에 이루었으니, 이만한 경사가 어디있을까요.
수억 원의 고급 수입차가 부럽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 차와 함께 그동안 해보고 싶던 것들을 이루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열리는 이타샤 관련 행사에 참가해보고 싶네요.
그동안 도움을 주신 이타샤갤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
-fin-
세계속의 강원도 ㄷㄷ - dc App
안아줘요 - dc App
감동적이야 ㅠㅠ
개추ㅠㅠ - dc App
제목만보고 야동인줄 알고 싱글벙글해서 클릭했다가 좆같음으로 끝남
또 러브라이브냐? 가지가지한다 ㅉㅉ
뭔 페페사진만 존나 올려놨네
쟤 성우는 있냐?
3연 고로시 on
반은 맞는 소린데 모병제는 에바고 여성 징병제를 주장해라 게이야..
잘만들었네
여러분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아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이재명갤이아니노
욕할라다 엔진 나간거 갈아끼운 정성에 추천해줌
엔진블로우 된 차량을 쓰다니 대단하네
미요 몸매가 좀 우월하긴 하지
아조시... 제발 깡겜으로 돌아와요... 흑흑...
안에는 깡 다키마쿠라 있음
합법인데 불합격때린거면 민원넣으면 안됨? 합법인데 왜 불합격일수가 있는거임?
우리나라 튜닝 규정이 존나 개판임 ㅋㅋ 도로교통동단에서 제시한 기준이 있는데 이거 지켜도 지들이 보기에 좆같다 싶으면 잡더라 ㅋㅋㅋㅋ
단순히 캐릭만 붙이는 씹덕들과 다르게 잘만들었네
깡겜 접었구나
이쁘노
실베 열등감 덩어리들 등판해주세요
부럽다. 돈 많은가 보네
와 내 첫차가 여기있네.... 번호판도 그대로고...
이타샤보다 쟤도 팬이 있다는게 더 놀랍다 ㅎㄷㄷ 성우 붙긴 했나
Nice car! All Japanese and all koreans living in Japan are the best friends and the best team ever you know? We Japanese and koreans living in Japan will keep on fighting against anti-Japan Koreans and anti-korea Japanese! Follow us, you koreans living in Korea. We need to love each other! No hating each other! Destroy anti-Japan old Koreans and anti-Korea old Japanese! Join us!(+^o^+)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