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판? 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거래 맞지?

금사과 도착함.




저번 금사과 경매의 우승자로서
패리스의 심판처럼 나에게 넘어옴

(사실 초보 유동닉 문붕이를 위한 판매자와 참여 문붕이의 배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26


0490f719b6856cf320b5c6b236ef203efdf69b19c9dedd99



'어린이를 내려다 보아 주시오'


택배 박스부터 내용물이 커엽다는 걸 인정하는 부분ㅇㅇ?

나도 호기롭게 내려다 봄





0490f719b6856bf720b5c6b236ef203e95de223e30263d6b



호에엥 이거시 소매넣기인가?

금사과와 같이 잉크를 넣어줌


40




0490f719b6856bf420b5c6b236ef203e5e03180bf950b0cc



아니 너무한 부분 아님?

정가 68,000 원을 택포 50,000원에 받았는데

세일러 컨버터랑 소분 잉크까지 쥐어 보냄

자아 문구의 매력에 빠져버려라 라는 판매자의 의지가 분명함..!

그러나 나란 사람 쉽지않음. 나 야무지고 도도한 문붕이임


43






0490f719b2866bf720b5c6b236ef203eab661970b729d6d0



그런데 판매자가 더 쉽지않음.

배송 완료 문자 왔다고 바로 오카에서 내뺌ㅇㅇ

감사하단 이야기를 못함


문붕




0490f719b6856bf520b5c6b236ef203e89211107c8401375



그래서 고맙단 말을 전할 겸 나도 기쁘고, 받은 만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잉크 발색을 해봄





0490f719b6856bf220b5c6b236ef203e79968442f97dd036


0490f719b6856bf320b5c6b236ef203ed96b8ca1043eaa3e


0490f719b6856bf020b5c6b236ef203eea7640c7f547d258


받은 잉크 헌정 그림-


제이허빈 - 베르 올리브 (J.herbin - vert olive)

세일러 시키오리 - 리큐챠 (Sailor shikiori - Rikyucha)


제이허빈 버트 올리브는 리프 그린이 연상되는 밝은 빛의 잉크임

보통 물감에서는 노란 색과 녹색이 요묘하게 조화가 되는 색에 대게

'올리브'라는 명칭을 넣는데,

버트 올리브는 잉크의 테 없이 밝은 노란색과 녹빛의 혼합을 가진 색으로 마치 '생 올리브' 색을 연상시키는 잉크임


리큐차는 다크 그린과 고동색이 혼합 된 듯한 짙은 암초록 빛깔 인데

빛에 비추어 보면 전체적으로 붉은 브라운 빛의 테가 잉크에서 베어 나오듯 은은히 보이는 잉크임.

이게 신기한게,




0490f719b6856cf220b5c6b236ef203e888fa7cc618574f8


황동에서 보이는 명암 색과 비슷한 빛깔을 가짐.

설마 문갤 고인물 특 이스터에그 마냥

청 사과, 황동색으로 넣은 거신가..!


쟌넨.. 갓심으로다가 알아차려벌임. 큭



2







0490f719b6856bfe20b5c6b236ef203eea7d5d2b74f993f1

0490f719b6856bff20b5c6b236ef203ea2f3d554213c001d

0490f719b6856cf620b5c6b236ef203e29505cb9d21f5427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제일 아래 올리브는 제이허빈 '베르 올리브' 를 처음부터 잉크 양을 많이 하여 올린 것이고

두번째 줄 올리브는 보통 잉크 양에 한번 더 얹어 명암을 넣어 준 것임

두 번 칠한 부분과, 잉크 양을 많이 올린 부분과는 색이 같다.


세번째 줄 오른쪽 올리브는 베르 올리브+ 리큐챠 혼합 이고

바로 왼쪽 올리브는 리큐챠 보통 잉크 양,


제일 위 어두운 올리브는 리큐차 잉크 양 많이 올린 것임.

세일러 '리큐차'는 잉크의 양에 따라 농도 차와 색감이 재미있게 나오는 잉크인데,





0490f719b6856cf520b5c6b236ef203e5a6bbc75ed019838



잎사귀 색감 표현은 리큐차 잉크 단독 발색임.


그림 옆 휴지에 물든 잉크 번짐을 보면, 푸른색과 주황 색의 혼합을 볼 수 있는데


잉크의 농도를 많이 묽게 하면 - 왼쪽의 밝은 잎사귀 면과 같이

'청푸른 색감'이 나오고

농도를 보통 양에서 조금 묽게 할 때엔 - 오른쪽 잎처럼 절인 올리브 색과 같은

'차분한 녹색'이 나온다.


애들아 너무 흥미롭지 않아? 잉구 놀이 신난당



꺅







0490f719b6856cf720b5c6b236ef203e60352ba357c092db


아무튼 문방구갤 덕분에

초보 문붕이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물건도 얻게 되고

판매자 덕분에 예쁜 잉크로 잉구 놀이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모두 다 덕분이야 고마워.



이번에 보니까 문방구갤에서

잉크쓰는 법 공유하는 좋은 이벤트도 하던데,

나처럼 잉크 농도 양을 조절 해 보면서 잉크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 보며 즐기는

주말 재미있는 잉구놀이를 해 봐도 좋을 것 같아.




모두 좋은 하루 보내!

읽어줘서 고마워 찡긋